‘일상회복 특융’에 여행업 제외돼 공분
6일부터 신청가능…KATA 다시 목소리

 

KATA 오창희 회장(가운데)이 지난 2일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 김승수 의원(왼쪽에서 두 번째)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손실보상에서 제외된 여행업에 대한 합당한 지원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 KATA
KATA 오창희 회장(왼쪽에서 세 번째)이 지난 2일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 김승수 의원(두 번째)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손실보상에서 제외된 여행업에 대한 합당한 지원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 KATA

여행업 소상공인들도 ‘일상회복 특별융자’를 받을 수 있게 됐다. 한국여행업협회(KATA)는 이참에 여행업 손실에 대한 구체적인 지원책을 마련하라고 목소리를 다시 높였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2일 손실보상 비대상 업종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일상회복 특별융자’ 대상에 여행업을 비롯해 공연기획업·국제회의업·전시업 등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해당 업체들은 6일 오전 9시부터 온라인으로 융자를 신청할 수 있다. 

일상회복 특별융자는 1% 초저금리로 최대 2,000만원까지 융자를 받을 수 있어 여행업계도 관심이 높았다. 당초 문화체육관광부 역시 여행업도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지만 막상 세부내역이 공개되고 11월29일부터 융자 접수가 시작되자 기대감은 분노로 바뀌었다. 이번에도 여행업은 제외됐기 때문이다. 

여행업계 곳곳에서 분통을 터뜨렸고 부당함을 호소하는 청와대 국민청원도 게재됐다. KATA는 2일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 김승수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여행업을 홀대하는 정부에 대해 항의하고 여행업 피해에 합당한 지원대책을 요구했다. 이날 오후 부랴부랴 여행업 등을 추가했다고 발표한 중기부는 “당초 ‘인원·시설운영 제한’ 업종 지원에 중점을 두기로 했지만 최근 코로나 확산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을 심각하게 인식해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업계의 애로사항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을 계기로 KATA는 다시 여행업 지원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손실보상에서 제외된 여행업에 대해서 별도의 지원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여행업계의 생존과  위드 코로나에 맞는 환경 조성을 위해 ▲형평성 있고 제대로 된 지원대책 마련 ▲2020년 대출 상환연장 및 이자감면 ▲여행사 예약고객에 대한 PCR 검사비 지원 ▲관광 방역 일자리 지원 연장 등을 국회 및 정부에 재차 요구했다.

KATA 오창희 회장은 “정부의 제대로 된 지원대책이 없다는 것은 여행업계를 두 번 죽이는 처사”라며 “정부의 제대로 된 지원으로 여행업계가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간절한 바람을 국회와 정부는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승수 의원도 “국회에서 정식으로 여행업계가 처한 현실과 여행업 생존을 위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기자회견을 마련했다”며 “정부는 여행업 생존권 보장을 위해 직접지원 예산과 추가대책을 마련하길 강력히 촉구한다”고 힘을 보탰다.

 

김선주 기자 vagrant@traveltimes.co.kr

저작권자 © 여행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