퀘벡시티관광청, 스티브 바라캇 아시아 홍보대사 임명
2022년부터 주한 퀘벡정부 대표부와 홍보·마케팅 지원

 

캐나다의 퀘벡시티관광청이 피아니스트 스티브 바라캇(Steve Barakatt)을 아시아 홍보대사로 초대했다. 스티브 바라캇은 퀘벡 출신의 세계적인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 프로듀서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스티브 바라캇의 음악은 우리나라에서도 TV 광고나 중고등학교 영어듣기 평가 오프닝 음악, KTX 종착지 도착 안내 음악, 뉴스 일기예보 배경음악 등으로 매우 친숙하다. 스티브 바라캇은 퀘벡시티 홍보대사로 한국 아티스트들과 협업의 기회를 확대해 음악으로 퀘벡시티를 널리 알리겠다는 계획이다. 

여행 목적지로서 퀘벡주를 소개하는 데 주한 퀘벡정부 대표부도 힘을 보탠다. 한국에 진출한 주한 퀘벡정부 대표부는 지난 30년 동안 한국과 퀘벡 간 교육, 문화, 무역, 투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파트너십을 발전시켜 왔다. 항공 우주, 운송, 농식품, 건강 부문에서 한국과 무역을 원하는 50여개 퀘벡의 기업과 협력하고 있고, 한국의 강점 중 하나인 2차 전지를 퀘벡에서 생산, 개발할 수 있도록 많은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또 영화, 디지털 아트, 공연 예술 분야 등 퀘벡의 아티스트들과 제작사들이 한국에서 많은 협업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협조해왔다. 주한 퀘벡정부 대표부 쥬느비에브 롤랑(Genneviève Rolland) 대표는 “관광산업도 퀘벡주의 중요한 분야 중 하나로 관심을 갖고 있다”며 “많은 한국인이 퀘벡을 찾도록 내년부터 한국 시장에서의 홍보 활동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3일 주한 퀘벡정부 대표부 쥬느비에브 롤랑(Genneviève Rolland) 대표<왼쪽에서 세번 째>와 퀘벡시티관광청 아시아 홍보대사로 임명된 피아니스트 스티브 바라캇(Steve Barakatt)이 인터뷰를 가졌다 / 주한 퀘벡정부 대표부 

한편 주한 퀘벡정부 대표부는 2022년부터 퀘벡시티관광청과 캐나다관광청 한국사무소 역할을 맡았던 에이엘 마케팅&커뮤니케이션즈와 함께 매력적인 여행지인 퀘벡을 더욱 홍보할 예정이다. 

 

 

interview 
퀘벡시티관광청 홍보대사, 피아니스트 스티브 바라캇(Steve Barakatt)

스티브 바라캇은 “여행 경험이 많아질수록 퀘벡이 더 좋아졌다”며 “내가 태어난 고향이자 지금도 음악가로서 활동하고 있는 도시 퀘벡을 여행지로 홍보하게 되어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 손고은 기자 

-퀘벡시티를 대표하게 됐다. 소감은

어릴 적부터 전 세계에서 공연하며 여행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았다. 하지만 여행을 많이 다녀올수록 퀘벡이 더 좋아지더라. 음악가로서, 퀘벡 시민으로서 고향을 대표해 홍보하게 되어 기쁘고 영광스럽다. 

 

-스티브 바라캇에게 퀘벡은 어떤 의미인가

지난 30여년 동안 ‘퀘벡의 가을(Autumn in Quebec)’과 같이 퀘벡에서 받은 영감으로 쓴 곡이 많다. 지금도 퀘벡에는 수많은 아티스트들이 활동하고 있는데 그만큼 퀘벡이 다양한 영감을 주는 도시라는 의미다. 퀘벡에 가야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처럼 창의적인 도시 퀘벡으로 한국의 다양한 아티스트들을 초대해 영감을 나누는 시간을 가지고 싶다. 

 

-한국인 여행객에게 추천하고 싶은 것들이 있다면

퀘벡의 가장 대표적인 음식으로 푸틴이 있다. 감자튀김 위에 치즈와 그레이비 소스를 얹은 요리다. 퀘벡에서는 설탕 대신 천연 메이플시럽을 사용하는데, 돼지 통구이나 오리구이, 과일, 빵 등 여러 재료와 함께 ‘단짠단짠’의 조합을 구현하는 매력적인 요리가 많다. 커피에도 설탕 대신 메이플시럽을 추가해 즐겨보길 바란다. 퀘벡의 공용어는 불어다. 전체 인구 800만명의 약 80%가 불어를 사용한다. 그래서 퀘벡에서는 불어를 사용하는 음악을 많이 들을 수 있을 것이다. 캐나다지만 퀘벡만의 독특한 문화와 언어로 생활하는 퀘벡시티에서는 올드타운을 걷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여행이 될 거라 생각한다.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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