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항공 전세기, 내년 1~3월 18회 출발 예정
그린존 골프장 이용, 이미 200명 이상 예약돼
3개 여행사 판매 중..."소수라도 출발할 예정"

1월6일 코로나 이후 첫 라오스 골프여행이 시작된다. 사진은 라오스 비엔티엔 골프투어 / 한우리여행사
1월6일 코로나 이후 첫 라오스 골프여행이 시작된다. 사진은 라오스 비엔티엔 골프 상품 / 한우리여행사

코로나 이후 첫 라오스 골프여행이 시작된다. 라오스 정부가 1월1일부터 한국을 포함한 일부 국가를 대상으로 격리 없는 국제관광을 재개한다. 해외입국자 10일 자가격리라는 난관이 있지만, 변동 없이 1월6일부터 출발할 계획이다.  

라오스는 지난 17일 '라오스 여행 그린 존 계획(Lao Travel Green Zone Plan)'을 발표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국제관광은 총 3단계에 걸쳐 재개되며, 2022년 3월까지 진행되는 1단계에서는 한국을 포함한 17개국 백신 접종 완료자에 한해 라오스를 격리 없이 여행할 수 있다. 승인된 여행사의 패키지 투어만 허용되며, 그린 존으로 지정된 비엔티안, 루앙프라방, 방비엥 방문이 가능하다.

e-Visa를 통해 현지 관광시설 입장 시 제시해야 하는 '그린투어카드'를 출국 전 사전신청해야 하며, 영문 백신접종 완료 증명서, 호텔 예약 내역 등도 온라인으로 등록해야 한다. 코로나19 치료비 5만 달러 이상 보험 가입, 출국 72시간 전 PCR 검사 음성 확인서도 필수다. 라오스 공항 도착 시 PCR검사(65달러)를 실시하며, 음성 결과가 나올 때까지 약 24시간 동안 호텔에서 격리된다. 

골프여행부터 시동을 건다. 라오항공과 ㈜여행생각 한우리 연합이 1월6일부터 출발하는 비엔티엔 골프여행 상품을 출시했다. 라오항공은 코로나 사태에도 인천-비엔티안 노선을 주1~2회 비정기 운항해왔으며, 기종은 A320으로 142석 규모다. 이번 상품은 1월6일부터 3월26일까지 라오항공 비정기편을 이용해 총 18차례 출발할 예정이며, 3박5일, 4박6일, 5박7일 일정으로 상품가는 145만원부터다. 

아직까지는 그린 존 내에서도 관광지 방문이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에, 정부 인증을 받은 골프장과 호텔, 식당으로만 일정을 구성했다. 한우리 관계자는 12월22일 "코로나 시대 해외골프여행을 꿈꾸는 많은 고객들에게 좋은 여행을 선물하고 싶다"며 "한국 입국 시 10일 자가격리 방침이 1월6일로 연장됐지만, 고객 신뢰를 위해 소수의 인원이라도 변동 없이 1월6일 첫 출발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예약 및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 3개 여행사에서 판매를 진행 중인데, 한우리에서만 22일 현재 총 200여명이 모객된 상태다. 현지 인프라 역시 기대감을 높이는 요소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비엔티안 골프장들은 그린피 등 가격이 합리적인데다 대부분 시내에서 약 20분 거리에 위치해 동선도 편리하다"며 "1월 중순이면 해외입국자 10일 자가격리 방침이 완화돼 실질적인 여행이 가능해질 것으로 조심스레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라오스 그린 존 내 관광지, 호텔, 레스토랑 등 관광 관련 시설은 직원의 95% 이상 백신 접종을 완료해야 하며, LaoSafe라는 건강·위생 인증도 필수다. 

 

이은지 기자 even@traveltimes.co.kr

저작권자 © 여행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