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인터넷 여행사 지금은 “변신중”
[커버스토리]인터넷 여행사 지금은 “변신중”
  • 여행신문
  • 승인 2000.05.29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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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여행사들이 수익 모델 만들기로 고민이다.
이들 업체들이 돈줄을 확보할 수 있는 돌파구로 모색하고 있는 분야는 기업간 상거래. 이미
상당 수 B2C(기업대 소비자간의 상거래)를 모델로 출발한 인터넷 여행업체들이 속속 기업
간 상거래(B2B)를 기본 모델로 한 새로운 형태로 변신을 계획중이다. 특히 B2B와 관련한
상당수의 사이트들이 다음 달 중 제 모습을 드러낸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어 하반기 온라인
여행 시장의 큰 그림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인터파크 여행사업부는 내달 1일 오픈을 계획으로 복수의 구매자와 복수의 판매자가 거래와
흥정을 벌일 수 있는 마켓 플레이스 사이트 개념을 내세운 www.tourxchange.com의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투어익스체인지는 하나의 구매자나 판매자가 주도권을 잡는 기존 사이트들
과 달리 다수의 판매자와 구매자가 공존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해부터 외국인을 대상으로 4개국어의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는 원스탑인터넷서비스
(주)(www.1stopKorea.com)는 국내최초로 외국 여행사와 한국여행사를 연계한 B2B 모델을
기획하고 있다. 다음 달 15일부터 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인 원스탑은 일본, 중국, 동남아, 미
국, 유럽 등의 한국 상품 취급 여행사와 국내 인바운드 여행사를 회원사로 모집해 이들 간
의 거래를 연결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아래 이미 상당수의 회원사를 확보하고 마무
리 작업을 진행중이다.
오프라인에서 시작해 온라인으로의 진출을 계획중인 사이트들도 있다. 오프라인 업체인 로
드컴과 로드스카이, Tins, ICE, Sight2000 등이 공동으로 준비중인 야무진(www.
ymz.co.kr)과 글로벌 무역 포털과 연계한 글로벌 테크 에이전시(GTA, www.gta.co.kr)는
B2B와 B2C를 합친 B2B2C라는 개념의 모델을 시범운영하고 있으며 조만간 정식 오픈할 계
획이다.
야무진은 워드를 치듯 쉽게 홈페이지를 관리할 수 있는 자체 입력 데이터베이스를 개발하고
여행사와 여행사직원들을 연결하는 커뮤니티, 도메인과 홈페이지 임대 등의 사업을 펼칠 예
정이다.
GTA는 상용 및 박람회·전시회 등 비즈니스 여행을 전문으로 한다. GTA관계자는 “이미
유럽에 1,300개의 호텔을 실시간으로 예약,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배너 수
익 등의 다양한 수익 모델을 가진 사업계획을 세우고 있다” 밝혔다.
이외에도 하나투어에서 분사한 투어토털 닷 컴(www.tourtotal.com) 등 기존 온라인 여행업
에 진출한 업체들의 B2B 시장진출도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특히 이들 사이트들은 홈페
이지도 갖추지 못한 소규모 업체들까지 대상으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
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기존 여행사와 달리 신문이 아닌 인터넷에 광고를 한다 뿐이지 인력구성이나 운영방식은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는 현 상황에서 인터넷 여행사의 이같은 변화는 예정된 길이라 할 수
있다. 아직은 인터넷 광고가 신문에 비해 효과가 적고 구매층의 경제력이 여행상품을 소화
하기에는 역부족이기 때문.
B2C에 B2B 사업 추가를 준비중인 한 인터넷 업체 관계자는 “이제는 확실한 수익 모델 확
보가 급선무가 됐다”며 “B2B 모델을 통해 주요 수입원을 찾는 업체들이 증가하는 것은
이제 인터넷 업체들의 피할 수 없는 선택”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많은 인터넷 여행사들이 직원 수나 투자 규모 면에서 오프라인 여행사의 수준을
넘어서고 있지만 뚜렷한 수익 모델을 찾지 못해 오는 가을과 내년 봄을 고비로 상당수가 도
태될 것이라는 전망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최근의 이같은 추세는 일반인을 타겟으로 하는
기존 인터넷 여행업이 뚜렷한 수익모델을 만들지 못하고 있는 시점에서 나온 궁여지책에 불
과하다는 지적이다.
이러한 지적의 근거로는 한국 여행업계의 독특한 운영방식을 들 수 있다. 인터넷 B2B는 많
은 업체들이 사이트에 참여하고 자신에 대해 공개하는 투명성이 바탕이 돼야 하는 데 업체
별로 이미 확실한 거래처가 있고 영업사원들의 활약도 건재한 지금 얼마나 많은 참여가 일
어날 지는 누구도 자신할 수가 없다. 특히 B2B 모델이 수수료나 회원가입비 등으로 수익을
만들기 때문에 과연 이같은 비용을 치르면서까지 사이트가 활성화될 지는 가장 큰 변수.
O여행사 전산팀장은 “여행업은 다른 어느 업종과 달리 네트워크 구성이 잘 이뤄져 있다”
고 지적한 뒤 “랜드사의 역할이 확실하고 여행사나 항공사 등 고정 거래처도 분명한 상황
에서 업체들이 인터넷상의 B2B의 필요를 느낄 수 있을 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같은 상황에서 사이트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해당 업체들이 필요를 느낄 수
있도록 하고 막대한 홍보가 불가피 하다”며 “시장이 성숙될 때까지 버틸 수 있는 든든한
자본력이 없다면 B2B도 자리잡기가 힘들다”고 지적했다.

기업이 기업을 상대로 하는 인터넷 비즈니스로 오프라인 상에서 기업간에 일어나는 다양한
거래관계들이 인터넷을 통해 가상의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것을 일컫는다. 거래 규모가 방대
하고 업종, 산업 전반에 걸친 거래범위를 갖는다는 점에서 시간이 갈수록 전자상거래 시장
의 가장 중요한 부문을 차지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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