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박하게 돌아가는 일상의 굴레를 벗어나 온 가족이 함께 떠나는 오붓한 여행. 떠난다는 사
실 하나만으로도 마음은 사랑과 행복의 달콤함으로 넘쳐난다. 가족 전체가 똑같은 만족감을
얻을 수 있는 곳, 루스츠리조트라면 더 좋다.

가족 모두가 행복한 여행
루스츠리조트는 ‘일본의 제주도’, 일본 최북단 섬, 아직까지도 개발의 삭막함보다는 대자
연의 싱싱한 생명력을 간직한 북해도(홋가이도)의 남단에 자리잡고 있다. 북위 43도, 해발
450m라는 지리적 특성상, 한여름에도 평균 기온이 섭씨 18도에 머물 정도로 한국의 가을날
씨처럼 선선하다. 때문에 가족단위 휴양객들로부터 각광을 받는 유명리조트다. 게다가 맑은
공기와 태고의 미를 간직한 경관, 가족모두에게 만족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시설과 즐길거리
로 그 매력을 더한다.

겨울엔 스키, 5월엔 골프천국
루스츠리조트에서는 가족 중 누군가는 희생 아닌 희생을 감수해야하는 대부분의 ‘미완성
가족여행’은 남의 얘기가 된다. 연령별, 성별, 기호별로 각자 구미에 맞게 일정을 보낼 수
있기 때문. 한마디로 출발은 온 가족이 함께 하고, 여가 활용은 제각각 입맛에 맞게 즐기고,
그런 다음 저녁엔 가족모두가 모여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것이다. 특히 골프나 스키
매니아 아빠를 둔 가족에겐 천국과도 같은 휴양지라고 할 수 있다.
과거 북해도 원주민인 아이누족의 언어인 ‘루스츠(留壽都)’라는 말은 ‘산과 산 사이에
있는 읍내로 통하는 길’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이 단어가 말해주듯 루스츠리조트는 양옆
구리에 아담하면서도 동시에 웅장한 미를 간직한 두 개의 산을 안고 있다. 여기에 저 멀리
로는 5월이 돼도 녹지 않은 잔설을 고깔모자처럼 살며시 눌러 쓴 이소라산의 풍광이 맑고
깨끗한 느낌을 한껏 고조시킨다.
루스츠리조트를 감싸고 있는 이들 동산, 서산 그리고 이소라산은 최고 3m까지 눈이 쌓이는
겨울이면 스키 천국으로, 눈이 녹고 새파란 잔디가 살포시 모습을 드러내는 5월이 되면 곧
바로 골프천국으로 변신을 되풀이한다. 이곳은 지금 눈길 주는 곳곳 파릇파릇한 천연 잔디
로 뒤덮여, 그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지친 심신에 생기가 돈다. 바야흐로 골프의 계절이다.

하얀 잔설과 함께하는 환상의 골프코스
루스츠리조트에는 88년과 89년 US오픈 타이틀을 거머쥔 미국인 커티스 스트레인지가 설계
한 리버코스 36홀, 타워코스 18홀이 각 코스마다 독특한 특색과 난이도로 골프 매니아를 매
혹한다. 또 올해 7월에는 이즈미가와 18홀 코스도 오픈할 예정에 있어 골퍼들에겐 그만큼
선택의 폭과 재미가 풍부해진다.
코스에 들어서면 잘 관리된 새파란 초원과 산 정상의 하얀 잔설이 절묘한 조화를 이뤄 잔디
는 더욱 파래지고, 눈은 더욱 하얗게 보인다. 또 북해도 전체를 뒤덮고 있다고 해도 지나치
지 않을 키 작은 산죽(山竹)과 회색옷을 입고 하늘을 향해 쭉쭉 뻗은 자작나무 숲이 주는
이국적 정취에 티샷도, 퍼팅도 술술 풀린다.
태양이 모습을 감춘 뒤에도 쉽사리 발길이 돌려지지 않으면 자정까지 운영하는 타워코스의
9홀 나이트코스를 이용할 수도 있다. 보름달을 닮은 조명등이 내뿜는 하얀 광선 속에서 한
홀 한 홀 정복해나가다 보면 이런 신선놀음이 따로 없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골프 안쳐도 놀거리 넘쳐나요
아빠가 골프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있을 때 나머지 가족들은 무엇을 하며 천금같은 여정을
보낼까. 여독을 풀 요량이면 하루 24시간 개방돼 있는 2개의 온천 대욕탕에 몸을 담그면 개
운한 기분에 몸은 더없이 산뜻해진다.
개구쟁이 아이들이라면 타워호텔에서 매 15분 간격으로 운행하는 모노레일열차에 몸을 싣고
놀이동산에 들어가는 게 제격이다. 일본에서 가장 긴 롤러코스터를 비롯해 보기만 해도 간
담이 오싹, 싸늘해지는 총 64 종류의 놀이시설을 갖추고 있어 하루종일 즐거운 비명이 끊이
질 않는다. 리조트 전체의 풍경을 구석구석 조망하고 싶다면 코끼리열차에 올라타면 된다.
운동을 좋아한다면 100m짜리 실내수영장과 슈퍼점보풀장을 갖춘 야외수영장에서 맘껏 물장
구를 치거나 실내 실외 테니스장을 이용할 수도 있다. 뿐만 아니라 좀 더 짜릿한 경험을 원
하면 시리베츠 강에서 래프팅을 즐길수도 있고 산악자전거를 이용할 수도 있다. 자동차 여
행객이라면 오토캠핑장에 텐트치고 캠핑을 즐기면 된다. 이 밖에도 크고 작은 놀이시설 등
이 있어 이삼일 정도는 넉넉히 즐길 수 있다.
주변에 유명 관광지도 즐비하다. 자동차로 1시간 30분이면 맥주와 라면, 눈축제 등으로 유명
한 삿포르에 도달한다. 또 연중 뜨거운 유황가스와 온천물을 내뿜는 노보리베츠의 지옥곡,
곰목장, 지난 3월31일 폭발한 뒤 아직까지도 하얀 수증기를 내뿜고 있는 우스산, 둘레 길이
가 42km에 이르는 도야호수, 영화 러브레터의 촬영장소인 오타루, 이소라산의 눈 녹은 맑은
물이 흘러내리는 ‘후끼다시’라는 샘터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거운 한때를 보낼 수 있는 관
광지에도 꼭 들러볼 일이다. 취재협조 루스츠리조트 한국사무소(02-7575-075)

주말 골퍼에 최적
루스츠리조트 한국사무소에서는 여름 골프관광객 및 가족관광객을 대상으로 2박3일, 3박4일
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각각 그린피까지 포함되어 있다. 단 골프를 치지 않는 가족이
포함돼 있으면 상품가격에서 어른은 20% , 12세 이하는 40%씩 할인된다.
골퍼들은 출발일에 따라 각각 36홀, 54홀을 즐길 수 있으며, 9홀의 야간 라운드도 돌아볼 수
있다. 특히 5, 6월 중에는 매주 금요일에 출발하는 2박3일·36홀·89만원 상품이 있어 평일
부킹조차 힘든 국내 상황을 감안하면 주말 골퍼에게는 최적이라고 할 수 있다.
골프를 치지 않는 다른 관광객은 리조트 안의 온천이나 쇼핑센터, 오락실, 수영장, 테니스장,
놀이동산 등을 이용하거나, 리조트에서 숙박객 편의를 위해 시행하고 있는 관광코스에 참여
할 수 있다.
3박4일 54홀 : 7월10일까지 매주 목 출발, 116만원(그린피포함), 이후 8월까지 매주 월수목금
일 출발 125만원.
한편 루스츠리조트 한국사무소(02-7575-075)에서는 각 시·도별 대리점영업소를 모집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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