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지방여행사 홈페이지 현주소는…
[커버스토리]지방여행사 홈페이지 현주소는…
  • 여행신문
  • 승인 2000.06.08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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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여행사 골드프리닷컴(대표 김태우)은 최근 흥미로운 조사를 진행했다.
‘지방여행사들의 홈페이지 분석’이 바로 그것인데, 자체검색 및 각종 검색엔진을 통해 서
울을 제외한 15개 시·도에 있는 지방여행사 가운데 자체 홈페이지를 갖추고 있는 여행사를
추려냈다. 그리고 각 여행사의 홈페이지를 나름대로의 기준에 따라 상품, 정보, 디자인, 편리
성, 배너, 카운터, 관리 등의 7개 항목으로 나눠 각각의 점수를 매겼다. 물론 총점과 평점도
집계했다.
이 조사결과에 따르면 총 166개의 지방여행사가 자체 홈페이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
타났다. 조사결과의 신빙성이 중요한 문제가 되겠지만, 일단 지난 4월 관광협회중앙회에 의
해 발표된 관광사업체현황과 단순 비교해 보자. 중앙회의 통계에 따르면 서울을 제외한 15
개 시·도에 총 3,992개의 국·내외 및 일반여행업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따라서 골드
프리닷컴의 결과를 이 수치와 비교하면, 우리나라 지방여행사 가운데 겨우 4%를 약간 상회
하는 업체들만이 홈페이지를 갖고 있다는 실정이다. 사회 구석구석에 인터넷과 닷컴 비즈니
스의 열풍이 몰아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여행업도 인터넷 실시간 예약 등 빠른 변화의 소용
돌이에 노출되고 있음을 감안할 때, 상당히 더딘 행보라 지적할 수 있다.
지역별 편중도 심한 것으로 집계됐다. 부산 35개 업체를 비롯해 광주 21개, 제주 19개 업체
가 홈페이지를 보유한 데 비해 충남과 전남은 각각 1개 업체씩만이 리스트에 올랐다(표 참
조).
문제의 심각성은 ‘미미한 홈페이지 숫자와 지역별 편중’에 머물지 않는다. 홈페이지의 부
실한 내용과 소홀한 관리는 지방여행사의 홈페이지가 이제 막 싹을 틔운 단계라는 점을 감
안해도 그냥 넘어가기에 아쉬움이 큰 부분이다. 골드프리닷컴은 위에서 언급한 기준에 따라
지방여행사들의 홈페이지에 평점을 매겼는데, 대부분 10점 만점에 2∼3점이 고작이었다. 이
를 다시 지역별로 보면 경남지역 여행사들의 홈페이지가 평점 2.5점을, 광주지역이 2.3점을
보였으며, 충남과 전남, 울산이 1.5점 이하로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받았다(표 참조).
홈페이지 내용이 천편일률적이고 부실한 건 지방여행사들이 근본적으로 자료난에 허덕이기
때문이다. 이를 반영이라도 하듯 지난 1일 열렸던 ‘제2회 안토르 대전관광전’에서는 개장
과 동시에 여행사 직원들이 관광지의 자료와 홍보책자를 얻어가 인기 관광지의 경우 30분만
에 자료가 바닥나기도 했다.
보유 자료와 최신자료에의 접근성이 떨어지다 보니 이는 홈페이지 내용 부실로 연결된다.
거기다 홍보 부족까지 겹쳐, 홈페이지 방문자수도 극히 적은 편이다. 하루 방문객수가 몇 십
명도 채 안되는 여행사가 수두룩하다. 이러다 보니 실제 상담과 방문으로 이어지지 않아 여
행사 수익에 거의 도움이 못되는 형편이다. 홈페이지에 대한 관심도를 보여주는 게시판에도,
고작 10개 안팎의 글이 올라 와 있는 경우가 많다.
허술한 관리도 당연히 지적 대상. 인천의 인천여행사(www.inchonyestour.co.kr) 게시판에
여행자라는 ID의 네티즌은 “홈페이지 관리가 너무 안돼 있다. 많은 애정이 필요할 것 같
다”라는 충고의 글을 남기기도 했다. 광주의 아시아여행사(www.asiatour.co.kr) 홈페이지의
카운터는 방문객이 사이트를 방문해도 늘 같은 숫자를 표시하며, 가자투

(www.gajatour.com)의 경우, 홈페이지 목차 중 회사소개란을 아무리 클릭해도 요지부동이
다. 그레이스투어(www.cyberagent .co.kr)는 공사중이며, 부산 우성관광
(www.woosungtour.co.kr)은 서버연결이 불가능하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예약을 구비해 놓은 지방여행사는 거의 손에 꼽을 만큼 드물다. 인천의 신인천관광
(sict.tokebi. co.kr) 게시판에 배영미씨는 “산행 일정을 비롯한 해외 여행에 대한 정보 게시
가 부족한 것 같다”며 “산행을 비롯한 여행 관련 예약을 인터넷으로도 할 수 있었으면 한
다”고 일침을 놓았다.
사실 인력과 자금면에서 영세성을 띠는 지방여행사들의 경우, 홈페이지 개설 및 관리가 만
만치 않은 게 사실이다. 지방에 소재한다는 한계로 인해 인지도 제고에도 곧잘 한계에 부닥
치곤 한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남이 하니까 그저 흉내라도 내보자’하는 식은 곤란하
다는 것이 지배적인 의견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홈페이지나 일단 오픈하고 보자는 식
은 위험한 발상”이라며 “준비없는 홈페이지 개설은 만만치 않는 사후비용을 불러올 뿐만
아니라 부실한 관리로 이어져 오히려 여행사의 이미지를 훼손시킬 가능성이 많다”고 지적
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우선 탄탄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수급할 수 있는 채널을 만드는 것이 중
요하다”고 강조한 후 “자체 운영이 어려울 경우에는 자사 도메인을 가지고 인지도가 있는
대형여행사의 네트워크로 편입하거나, 타 여행사와 힘을 합쳐 싱글 브랜드 전략으로 나가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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