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취재]말레이시아
[현지취재]말레이시아
  • 여행신문
  • 승인 2000.04.1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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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는 수도 콸라룸푸르의 번화하고 세련된 모습과 대조를 이루는, 하지만 그 자체로
도 너무나 편안한 매력을 가진 휴양지를 곳곳에 숨겨 놓고 있다. 작열하는 태양이 시간을
정지시켜 버린 것만 같은 팡코르, 인상파 화가가 그려놓은 듯한 차밭의 카메론 하이랜드….
그곳으로의 여행은 어린 오랑아슬리의 보석 같은 눈망울과 어딘가 닮았다.

태양의 섬-팡코르
팡코르(Pankor). 뉘엿뉘엿 땅거미가 깔릴 무렵, 잔잔한 미풍과 파도 소리 속에 서보면 왜 이
곳을 ‘태양의 섬’이라 부르는 지 알 것 같다.
페락주(Perak)의 팡코르섬은 아무런 간섭을 받지 않고 오직 ‘휴식’을 원하는 이들에게 꼭
들어맞는 곳이다. 특히 섬 북쪽에 위치한 테록 베랑가(Telok Belanga)는 지금까지 거의 알
려지지 않다가 최근에 와서 개발되기 시작했다. 이곳의 해안은 그렇게 큰 편은 아니지만 한
가7로이 늘어져 있는 야자수, 현대적인 시설을 갖춘 ‘팬 퍼시픽 리조트(Pan Pacific
Resort)’, 해안의 컬러풀한 요트들이 어우러져 세련된 느낌을 자아낸다.‘골든 샌드(Golden
Sand)’ 라고 불리는 고운 모래도 이곳의 자랑거리다. 팬 퍼시픽 리조트는 말레이시아 내에
총 5군데가 있다. 팡코르 리조트는 가족 여행객부터 허니무너까지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객실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부모들이 아이들을 맡기고 해수욕을 즐길 수 있도록
‘팬디 팬다 키즈 클럽(Pandy Panda Kids Club)’도 마련돼 있다. 하지만 이곳에선 무엇보
다도 5가지에 이르는 보트 관광과 제트 스키, 오토바이크, 패러 세일링, 카약, 자전거, 스노
클링, 낚시 등의 다양한 해양 레포츠를 빼놓을 수 없다. 단, 달콤한 휴식을 취하는 중에도
하루에 몇번씩 비가 내렸다 개었다 하는 변화무쌍한 열대의 날씨와 잠시 방심한 틈을 타 옷
가지며 먹을 것을 집어 가는 원숭이는 주의해야 한다.
콸라룸푸르에서 자동차로 5∼6시간 걸리는 팡코르는 말레이반도 서해안의 오래된 항구도시
루뭇(Lumut)을 경유하면 갈 수 있다. 루뭇에서 팡코르까지 페리를 타고 소요되는 시간은 약
30분. 팬 퍼시픽 리조트 www.panpac.com

구름 위의 휴식
파항주(Pahang)에 위치한 카메론 하이랜드(Cameron Highland)는 1885년에 영국인인 윌리
엄 카메론이 이곳을 발견했다해서 이름을 따 왔다. 이곳은 동양인들보다는 서양인들에게 더
잘 알려진 고원의 휴양지다. 사실 동양인에게 잘 알려진 곳은 카메론 하이랜드 보다는 겐팅
하이랜드(Genting Highland)다. 대규모의 카지노에 해마다 엄청난 숫자의 중국인들이 몰려
들고 있기 때문. 반면 주로 서양인들은 물좋고 공기좋은 이곳에서 푹 쉬다 가기를 원해 카
메론 하이랜드의 리조트 도처에서 유럽인 등을 만날 수 있다.
카메론 하이랜드에는 차농장(Boh Plantation), 야채농장, 장미·과일농장(Pobertson Rose
Garden), 양봉장 등 ‘천연’ 이란 제목으로 묶을 만한 볼거리가 꽤 있다. 사실 넓디넓은
차밭이 일단 여행객의 시선을 압도하기 때문인지 이들 농장이 기대만큼 흥미롭게 꾸며져 있
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도시적인 감각을 과감히 버리고 무공해 자연에 몸을 맡긴다는 자세
만 갖추고 있다면 아기자기한 즐거움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단 카메론 하이랜드의 기후는
연중 20。C를 넘지 않을 정도로 서늘하기 때문에 긴팔 옷 한 벌쯤은 준비하는 것이 건강한
여행을 위해 좋다. 또한 비가 오지 않는 날에는 원시의 생명력이 꿈틀대는 정글로 트래킹(7
가지 코스)을 떠나보는 것도 새롭다.

말레이시아에 오셨나요?
카메론 하이랜드로 가는 길이 지루하지 않은 이유 한가지. 바로 ‘오랑아슬리(Orangasli)’
라고 하는 말레이시아 토속 원주민들이 길 곳곳에서 여행객을 반기기 때문이다. 현재 말레
이시아 정부는 이들 원주민을 토착민 정책 차원에서 보호한다. 그래서 오랑아슬리들은 지원
금으로 집, 차를 사며 상당히 대접받고 사는 편. 이 외에도 이들은 정글에서 과일·벌꿀·사
냥품을 얻기도 하고 집 주변에선 닭·개·고양이 등을 키운다. 물론 여행객에게 자신들이
사는 집을 보여주거나 침을 쏘는 법 등을 시연해서 벌어들이는 팁도 주 수입원 중의 하나
다. 가장 인상적인 것은 크고 까만 눈을 굴리며 수줍게 웃는 어린 오랑아슬리들. 변화가 잦
은 날씨에 다소 지친 여행객에게 인상적인 추억 하나를 빼곡히 심어놓는다.

말레이시아 여행
이것만은 지키자!
1. 말레이시아에서 손가락질은 금물이다. 이는 가운뎃손가락을 들어올리는 서양의 욕설과 비
슷한 의미. 굳이 무엇인가를 가리켜야 한다면 주먹을 쥐고 엄지손가락만 펴서 가리키는 것
에 익숙해지자.
2. 말레이시아의 어린아이들은 정말 예쁘다. 화려하게 꾸며서가 아니라 커다란 눈, 까만 피
부가 깨물어 줄 정도는 아니더라도 머리 정도는 쓰다듬어 주고 싶어지게 하는데 이도 역시
금물. 신앙이 철저한 말레이시아 사람들은 이런 행위가 아이의 영혼을 더럽힌다고 믿는다.
3. 화장실에 휴지가 없다면? 말레이시아 사람들이 왼손으로 볼일을 보는 것은 이들만의 고
유한 문화다. 물론 말레이시아 전역이 그런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화장실엔 휴지가 없고
때로는 화장실에도 돈을 내고 들어가야 한다. 따라서 이동중에 휴지는 꼭 가지고 다니자. 참
고로 왕족이 다니는 화장실은 20링깃(1링깃=약 330원)까지 할 정도란다.
4. 말레이시아는 철저한 회교 국가. 외국인과 기독교라든지 불교라든지 종교 얘길 하는 것을
별로 안 좋아한다. 일단 타종교인은 적이라는 것이 그들 종교의 기본 사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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