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부분의 특급호텔들이 항공기 지연 및 결항으로 인해 발생하는 고객들을 유치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3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대부분의 호텔들은 기상조건 악화 및 정비점검 등으로 항공기가 지연되거나 결항될 경우 발이 묶인 단체고객들을 신속히 호텔로 유치하기 위해 공항에 판촉직원을 상주시켜놓고 다각적인 고객유치작전에 열을 올리고 있다.
대부분의 호텔들은 이 같은 경우에 객실요금을 평소보다 50~60%이상 할인해주고 있으며 타 호텔과의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경우네 는 3만원대의 파격적인 가격으로 객실을 판매하고 있어 심각한 덤핑현상마저 초래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공항과 근접해 있어 교통이 유리해 가장 많은 대기고객을 유치하고 있는 스위스그랜드호텔은 지난 1월 한달 동언 1백명이상의 단체탐승객을 3팀이나 유치하는 등 높은 실적을 올리고 있다.
또한 도심 한복판에 위치한 호텔롯데는 지난 한햇동안 객실 4천개 정도의 판매율을 올렸으며 라마다올림피아호텔은 객실 2백개, 프라자 힐튼호텔 등은 각각 8백~1천여명을 유치하는 등 대기고객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국제항송운송협회 규정상 항공기가 장시간 지연되거나 결항될 경우에는 담음 항공편이 연결될 때까지 항공사가 승객들에게 호텔 숙식을 제공해 주는 것이 원칙인 것이었기에 이점을 호텔 측에서 이용하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항공기 결항 및 지연은 비 성수기 구분 없이 수시로 발생하고 있어 특히 호텔 비수기 판매증대에 크게 기여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한편 호텔업계에서는 이러한 경우 판촉비용이 거의 들지 않는 상태에서 단체고객을 유치하여 객실판매율을 크게 높일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앞으로도 각 호텔간에 대기고객 유치전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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