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8일을 기해 하계시즌이 시작됨에 따라 국제선 항공 스케줄이 전면 재조정된다. 전체적으로 출발 도착시간이 조금씩 달라지게 되고 신규취항 및 증 감편되는 노선도 많아 항공권 예약이나 발권시 주의가 요청되는 시기이다. 이에 본지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중심으로 김포공항에 취항하는 27개 국제항공사의 하계스케줄을 총점검 각 노선별로 변동사항을 정리해 소개한다. <편집자 주>
[한 일]
한일노선에서의 두드러진 변화는 일본항공의 대폭적인 감편과 아시아나 항공의 서울-도야마 취항이다.
최근 2~3년간 수백억엔의 적자를 내고 있는 일본항공은 수익성이 낮은 서울노선에 서서히 발을 빼고 중국 쪽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현재 주 14회 운항하고 있는 도쿄-서울노선을 오는 28일부터 4회 줄여 주 10회로 감편하게 되며 주 4회 운항하던 서울-도쿄간 화물전용노선은 전면 철수한다. 최근 중국과의 교역이 늘어나 화물수송량이 증가함에 따라 일본항공측은 이 노선을 중국쪽으로 선회하고 일부는 국내선에 투입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은 현재 A300기종을 투입 주 7회 운항하고 있는 KE724/3 서울-오사카노선을 3백 92석을 규모의 B747점보기로 교체, 공급석을 늘리고 KE선은 주 3회에서 주 4회로 1회 증편한다.
AAR 도야마 운항. 아시아나 항공은 오는 4월 26일부터 서부지역 도야메에 매주 월 수 금요일 주 3회 신규 취항하는 한편 서울 - 오키니와노선은 28일부터 1회 감편 주 2회로 운항고 서울-센다이구간과 제주-부산-센다이구간은 현재 투입하고 있는 B737기를 2백 64석규모의 B767기로 변경해 공급석을 크게 늘릴 계획이다.
전일본공수는 현재 주 5회 운항하는 서울-도쿄노선을 28일부터 2회 늘려 매일 운항하게 되는데 이등석좌석을 줄이는 대신 현재 20석에 불과한 비즈니스클래스를 77석으로 대폭 늘려 기업인을 위주로 한 마케팅을 적극 펼칠 계획이다.
일본 에어시스템은 시간대만 약간 변경 현행대로 서울-도쿄구간을 매일 운항하게 된다.
[동남아]
대한항공이 매주 월 수 금 토 주 4회 운항중인 KE637/8서울-방콕노선을 주 3회로 감편하고 KE639 서울-방콕-봄베이노선을 신설 오는 29일부터 매주 월요일 신규 취항한다.
동남아노선에서는 괌 사이판구간이 가장 활기를 띠고 있다.
대한항공의 서울-괌노선이 3회 늘어나 매일 운항되고 아시아나 항공은 서울-사이판구간을 주 3회에서 5회로 증편한다.
서울-사이판-괌노선을 주 4회 운항중인 컨티넨탈항공 또한 28일부터 주 6회로 늘어남에 따라 괌 사이판 구간의 공급석이 크게 증가된다.
한편 지난 1월 한 베트남간 항공협정이 체결됨에 따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서울-호치민 노선에 주 2~4회 가량 정기 운항할 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나 관련부처와의 협의가 아직 마무리되지 않아 당분간은 현행대로 전세기운항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델리취항 당분간 보류.
한 태국과의 항공협정에서 방콕 이원된 문제가 결렬됨에 따라 아시아나 항공의 델리취항은 당분간 보류됐고 오는 7월로 계획된 마닐라취항이 역시 항공협정 결과 여하에 따라 좌우될 예정이다.
현재 서울-타이페이-방콕구간을 주 4회 운항하고 있는 델타항공이 오는 5월 1일부터 이 구간을 폐쇄 방콕-타이베이-포틀랜드노선으로 변경되며 유나이티드항공은 서울-타이페이-마닐라노선을 오는 4월 4일부터 운항 중단한다.
오는 7월 4일 서울-시카고취항을 앞두고 있는 유나이티드는 이 새로운 노선을 타이페이까지 연장 다시 운항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싱가폴항공은 SQ879목요일 운항편을 토요일로 옮겨 주말 고급석을 크게 늘렸는데 이 항공사는 현재 서울-타이페이-싱가포르 직항편이 주 3회로 매주 8편의 항공기를 운항하고 있다.
캐세이패시픽 가루다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항공 등은 시간대만 약간 조정됐고 필리핀항공 등은 기존 스케줄과 동일하며 태국국제항공은 약간의 변경이 예상되고 있으나 아직 본사에 정확한 통보를 받지 못했다고 밝히고 있다.
한편 최근 들어 서울-시드니노선이 크게 호황을 누리고 있는 가운데 콴타스호주항공은 주 2회 운항중인 이 노선을 다음달 3일부터 토요일편에 한해 서을-브리스베인 직항노선으로 변경, 운항한다, 당초 취항 2주년이 되는 오는 11월중 1회를 더 늘리기로 했던 콴타스측은 예상외로 수요가 급증하자 이를 7월로 앞당겨 증편키로 계획을 수정하고 승객추이를 관망하고 있다.
[미주]
대한항공은 현재 주 3회의 서울-시카고노선을 28일부터 매일 운항하고 LA직항편은 주 3회를 5회로 뉴욕노선은 주 4회로 1회 증편한다.
아시아나항공이 오는 6월말부터 주 2회의 서울-뉴욕구간을 5회로 늘리고 서울-호놀룰루노선에 7월 중 주 4회 운할 계획이다.
NWA,2차례 변경.
노스웨스트항공의 모든 항공편은 오는 28일과 4월 4일 2차례에 걸쳐 조금씩 시간이 변경되므로 스케줄을 짤 때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이 항공사의 시애틀-서울노선은 28일부터 LA-시애틀 -서울간 노선을 바뀌고 나머지 노선은 시간만 바뀐다,
또 유아니티드항공이 오는 7월 4일부터 서울-시카고노선에 주 3회 신규 취항하게 됨에 따라 미 중부지역으로의 연결이 한층 편리해질 전망이다.
[구주]
대한항공이 매주 일요일 서울-암스텔담편을 월, 금요일 2회로 증편하고 서울-모스크바 금요일 운항편 역시 수, 일 2회로 늘려 운항한다.
서울-로마간을 주 2회 취항하고 있는 알랄리아 항공이 오는 4월 1일부터 김포공항으로의 항공기운항을 중단하는 대신 대한항공KE315/6편의 좌석을 공동 판매하게 된다.
알리탈리아항공 판매분은 편명으로 AZ1751/0을 사용하게 된다.
현재 서울-파리간을 주 2회 운항하고 있는 에어프랑스는 오는 6월부터 1회 증편할 계획이었으나 탑승률이 계속 저조 최근 이를 다시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어프랑스는 서울-북경간 정기항로가 개방되면 즉시 북경을 경유하는 노선을 1회 더 늘리겠다고 밝혔다.
그밖에 독일 루프트한자항공, 스위스항공, 영국항공, KLM네덜란드항공 등은 시간대만 약간 변경 운항가게 된다.
하계스케줄 적용과 함께 항공권 판매가격 또한 오는 3월말부터 각 노선별로 인상 또는 인하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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