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취재]꿈같은 휴식이 있는 곳 세부
[현지취재]꿈같은 휴식이 있는 곳 세부
  • 김기남
  • 승인 2000.04.24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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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여행. 그대와 함께라면 세상 어느 곳을 가도 행복할 것만 같은 신혼여행. 정신없는
결혼준비를 지나 사람 넋을 홀랑 빼놓는 복작복작한 예식을 마친 신랑·신부에게 허니문은
말 그대로 달콤한 꿈 같은 휴식의 시간. 갈수록 옵션과 쇼핑에 휘둘리지 않고 둘만의 시간
을 보낼 수 있는 조용한 리조트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도 선배 허니무너들의 충고가 널리
퍼져 나갔기 때문이다.
필리핀이 지난 해 허니문 목적지로 유난히 많은 사랑을 받은 이유 중에 하나는 완벽한 휴식
을 누릴 수 있는 리조트가 무궁하다는 점을 들 수 있다. 게다가 서울에서 4시간이 채 걸리
지 않는 가까운 거리와 결혼식 후 서울에서 1박할 필요없이 주말 저녁 바로 여행을 떠날 수
있는 편리한 항공 스케줄도 신혼부부들에게는 큰 매력이다.

세부 최고의 리조트 막탄 상그릴라
7,000개가 넘는 섬으로 이뤄진 필리핀에서도 세부는 유난히 돋보이는 휴양지. 보트를 갈아타
고 들어가야 하는 다른 리조트와 달리 국내선으로 1시간이면 마닐라에서 세부로 곧바로 이
어지기 때문에 교통도 편리하다.
세부는 얼마 전만 해도 유럽과 일본인 관광객이 전부였을 만큼 고급 리조트가 밀집해 있는
곳으로 유명하지만 그 중에서도 막탄 상그릴라 아일랜드 리조트는 현대적인 시설과 물빛 고
운 바다가 완벽한 조화를 이룬 대표적인 리조트로 손색이 없다.
50여개 객실이 고작인 여느 리조트와 달리 540개가 넘는 객실을 보유하고 있는 상그릴라는
규모에 걸맞게 여러 가지 편의 시설을 갖추고 완벽한 휴식을 보장한다. 매일 80여 가지의
다양한 뷔페식사를 제공하는 메인 식당외에도 중국과 이탈리아, 아시아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각각의 전문 레스토랑과 바닷 바람 맞으며 이국의 밤을 즐길 수 있는 씨푸드 레스토랑
까지 먹거리도 풍성하다.
리조트에서의 시간 보내기는 따로 정해진 틀이 없다. 해가 중천에 뜰 때까지 원없이 늦잠을
자도 좋고 로비 라운지에서 열대음료 하나 들고 어슬렁 어슬렁 게으름도 실컷 피울 수 있
다. 리조트 군데군데 걸려있는 해먹 위에 누워 광고 속 한 장면을 연출할 수도 있다. 막탄
상그릴라의 또 하나 장점은 어느 곳을 가도 붐비지 않는 다는 점이다.
객실이 500개가 넘고 4월 성수기가 다가와도 리조트내 어느 식당도 사람들이 몰리지 않으며
리조트내에 있는 두 군데 풀장도 마찬가지다. 어느 곳을 가나 적당히 사람들이 있고 각각의
방법으로 휴식을 즐긴다. 늘씬한 키에 비키니를 입고 폼나게 선탠을 즐기는 금발 아가씨도
있고 아이들에게 수영을 가르치는 아버지와 서로의 몸에 오일을 발라주는 노년의 부부도 있
다.
리조트에서 열발작만 걸으면 펼쳐지는 달력에서나 보아왔던 새파란 바다와 한적한 전용비치
도 인상적이다. 물 안경 하나 끼고 발 닿는 곳까지만 나가도 다이빙의 맛보기를 느낄 수 있
을 만큼 많은 열대어를 볼 수 있으며 선탠 의자도 언제고 원하는 자리를 잡을 수 있을 만큼
넉넉하다.

맛사지로 신혼의 긴장 말끔히
바닷가 휴양지라고 꼭 다이빙을 하고 바나나 보트를 타지 않아도 좋다. 해가 뜨겁다 싶으면
풀장 그늘가에서 빈둥거리기만 해도 행복을 느낄 수 있다. 여독이 풀리지 않았다면 맛사지
를 받아도 좋다. 조금 비싸지만 한 시간에 3만원 정도면 받을 수 있고 신혼의 긴장을 푸는
데도 도움이 된다.
체질상 한 곳에만 머물면 엉덩이가 들썩인다거나 해외여행을 왔는데 시내라도 한 번 봐야겠
다 싶은 사람은 리조트에서 운영하는 셔틀버스를 타고 세부 시내로 편안하게 다녀올 수 있
다. 무료로 운행되는 상그릴라의 셔틀버스는 이른 아침부터 거의 한 시간에 한 대 꼴로 운
행하며 세부의 주요 쇼핑센터를 연결한다.
셔틀버스에 내려 시내를 돌아보고 싶은 사람은 필리핀의 명물 지프니를 이용하거나 택시를
이용하면 된다. 필리핀의 택시는 대부분 미터 요금을 정확히 준수하는 편이며 가까운 곳도
엉뚱한 곳으로 돌아가는 식의 바가지도 드물다. 단 리조트의 셔틀버스는 출발 시간을 정확
히 지키므로 미리 버스 시간표와 정거장을 확인해 둬야 한다.
한국에 소개된 상그릴라 상품은 대부분 리조트 일정내 모든 식사가 포함돼 있어 식사 부담
이 없지만 한 번쯤 둘만의 근사한 식사를 원한다면 씨푸드 전문점인 코리코브(Cowrie
Cove)에서 둘만의 저녁 만찬을 즐겨보는 것도 좋다.
코리코브는 칠리소스를 얻은 호주산 킹크랩을 비롯해 랍스타와 새우, 생선류 등을 양 껏 먹
을 수 있는 시푸드 뷔페 레스토랑으로 예약이 필요하다. 저녁에만 운영하며 바다와 붙어있
는 야외 언덕에 자리잡고 있어 저녁 식사를 하며 열대의 밤 하늘까지 볼 수 있어 분위기도
그만이다. 와인 한 잔 곁들이며 언제고 꼭 다시 오자는 말없는 눈짓을 나누다 보면 신혼여
행의 마지막 밤도 그렇게 저물어 간다.
세부 상그릴라 상품은 필리핀 전문 랜드 누비다 투어에서 만날 수 있다. 지난 해부터 꾸준
히 상그릴라를 취급해 왔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도 갖추고 있고 필요에 따라 가이드를 상그
릴라에 상주시켜 놓기도 한다.
02-777-8366.

“신혼여행 귀국 선물 미리 준비해야” 공항면세점 쇼핑 품목 태부족
신혼여행의 큰 골칫거리 중 하나는 양가 친척과 신세진 주위 사람들의 선물 챙기기. 일일이
챙기자니 부담스럽고 건너 뛰자니 마음이 편치 않다. 필리핀으로 신혼여행을 계획중인 예비
부부들이 미처 놓치기 쉬운 부분이 필리핀의 면세점 운영이다.
수공예품 등 토산품을 비롯해 기념 선물을 준비하면서 모자란 부분은 공항 면세점을 이용하
겠다고 미뤄놓은 신혼부부들은 정작 공항에 도착해서는 단촐한 면세점 운영에 당황하기 마
련이다. 마닐라 공항 면세점에서 준비해 놓은 물건은 약간의 양주와 향수, 초콜릿이 전부.
그 흔한 양식 진주는 물론 필리핀 냄새나는 토산품이나 특산물은 전혀 찾아볼 수 없다.
현지 가이드도 열악한 공항 면세점 상황을 설명하겠지만 우리나라 공항만을 생각하고 미처
챙기지 못한 나머지 기념품은 공항에서 해결해야겠다는 생각은 버리는 편이 좋다.
필리핀 항공을 이용하는 경우라면 환전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신용카드도 취급하는 국적기
와는 달리 필리핀 항공에서는 신용카드를 취급하지 않는다. 달러와 페소만이 통용되며 원화
도 사용할 수 없으므로 기내에서 양주나 담배 등을 사고 싶다면 달러나 페소를 현찰로 가지
고 있어야 한다.
참고로 여행 후 남은 필리핀 화폐는 한국에 돌아와도 환전이 불편하므로 공항면세점이나 기
내에서 물건을 구입한다면 일단 남은 페소로 가격을 지불하고 모자라는 금액은 달러로 지불
하는 방법을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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