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웃바운드 발전 날개 달아줄 호기
2년 전 JATA 국제회의 이후 일본은 그야말로 최악의 경제 및 금융 상황을 맞았고 더불어
아웃바운드 관광시장에도 큰 위기를 맞게 됐다. 97년 9월부터 98년 12월까지 16개월간 일본 아웃바운드 출국자수는 계속적인 감소를 보여 98년에만 총 출국자수 1,580만을 기록, 전년대비 사상 최저인 5.9% 출국자 감소율을 기록했다.
그러나 금년에는 우리 나라로 들어오는 일본 관광객 입국자수가 2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되는 등 일본 아웃바운드 시장은 일본 경제의 불경기 극복과 엔화 가치의 절상 등에 힘
입어 꾸준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 여행업협회(JATA)에 따르면 올 1월을 기점으로
일본관광객 출국자수는 다시 플러스 성장세로 돌아섰으며 올 한해 일본인 출국자수는 1,630만 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3%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아웃바운드 시장이 완연하게 되살아나고 있는 시점에서 열린 99년도 일본국제관광회
의와 관광전(JATA99)은 독일과 미국에 이어 세계 3위의 관광소비국인 일본 시장으로
부터 좀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려는 해외 관광업체간의 불꽃튀는 홍보 및 판촉전이 전개
됐다.
물론 우리 나라도 예외는 아니어서 아시아관에 총 12개 부스에서 한국관광공사를 비롯 충남, 경기, 경주, 고양 등 지자체와 파라다이스 그룹 등이 대한민국관을 열고 일본 현지업체들과 소비자들의 시선을 붙잡기 위해 애썼다. 우리 나라는 10개의 부스를 임대한 중국과 함께 아시아 지역에서는 가장 큰 규모의 전시관을 운영했다.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2일까지 계속된 일본국제관광회의(JATA Congress)에서 일본여행업
협회 이사오 마츠하시 회장은 일본인들의 타고난 여행욕구에 비춰볼 때 다가오는 새 천년
에는 아마도 아웃바운드 여행객 연간 2,000만명 시대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관광산업
계는 2000년대를 눈앞에 둔 이 시점에서 맞게될 새로운 도전들에 마땅히 대비해야할 것이
라고 강조했다.
마츠하시 회장은 새천년 관광산업계에 대한 새로운 도전으로 개별적 선택관광 선호가 소비
자들에게 더욱 빠르게 확산되는 상황을 예견했다.
이에따라 그는 더욱 소비자 친화적인 여행상품과 서비스를 끊임없이 개발하기 위해서 비즈
니스 활동과 여행상품의 컨셉을 반드시 재구성해야한다는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JATA99가 새로운 기회의 시대를 주제로 내건 이유가 바로 지난 2년간 일본뿐만 아
니라 아시아 관광시장 전체가 겪어온 위기의 시대 뒤에 반드시 따르는 새로운 기회의 시대
를 놓치지 말자는 것에 있음은 두 말할 나위 없다.
"
저작권자 © 여행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