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으로 정면승부
「여행자유화 이후 급증하는 여행자들의 편의제공은 물론 호텔업계가 활성화되는데 조금이나마 힘이 되었으면 합니다」
지난 78년 신라호텔 오픈멤버로 연회서비스부에 첫발을 내딪고 83년 힐튼호텔을 거쳐 85년 63빌딩 개업준비팀으로 발탁돼 연회판촉부 실장을 맡아오다 오늘의 자리에 이르기까지 온갖 좌절과 고통을 딛고 일어선 호텔익스프레스 한명우사장은 고향의 전원과 같은 푸근한 첫인상을 느끼게 한다.
「호텔 판촉부에서 근무해오면서 많은 사람들과 접촉하면서 알게 된 것이 지금의 생활에 큰힘이 되고 있습니다.」라고 말하는 한사장은 모든 일에서 뒤지기 싫어하는 성격탓으로 주위사람들로부터 일벌레로 소문이 나있다.
아직까지도 소비자들 입장에서 볼 때 호텔에 대한 인식이 대중화 되어있지 않은 것을 아쉬워하는 그는 소비자들에게 호텔의 문턱을 낮출 수 있는 사업이기에 호텔맨으로 생활할 때부터 이일에 흥미를 느꼈다고.
초창기 설립 당시부터 지나친 홍보위주의 광고와 무리한 예산책정으로 인해 경영난을 겪었으며 과장광고로인해 주위사람들로부터 좋지 못한 인식을 갖게 했던 것이 사실이라고 밝히는 그는 이러한 난제속에서도 수많은 검토와 생각 끝에 91년 8월에 지사장으로 들어와 현재 1만여명이라는 회원을 확보하고 그동안의 다소 부정적인 인식을 바꾸는데 실혈을 기울여왔다.
또한 초창기 고가의 회원 가입비에서 탈피, 회원들이 부담없이 이용할 수 있는 저렴한 상품을 개발해 고객들의 호응을 높이게 되었다.
「회사를 살리는 단한가지 길은 고개들에게 신뢰감을 줄 수 있는 상품을 개발, 현실가능한 제도를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판단해 홍보보다는 내실을 기했다」고 말하는 그는「서비스란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 것이 사실이지만 질적 향상은 물론 약속을 지키는 것이 더욱더 중요하다」고 신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앞으로 새로운 계획에 대해서는 유럽지역 체인점 개설과 회원들이 서비스를 쉽게 제공받을 수 있도록 회원이용안내책자를 발간할 예정이며 특히 가정에서 필요한 서비스상품을 개발중이라고 밝혔다.
새해를 맞은 한사장의 작은 바램이라면 경쟁이 되더라도 해외에 이러한 시스템을 가진 한국지사들이 많이 생겨나 국내호텔업계가 성황을 이루며 외화획득에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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