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질의 서비스상품 꾸준히 선보일터
『항공권판매와 종합적인 서비스체제를 유기적으로 잘 연계하여 고객들에게 「역시 대한항공은 빠르고 간편하고 편안하다」는 확고한 이미지를 심는데 최고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1월 대한항공 한국지역 본부장겸 서울여객 지점장에 부임, 대한항공 영업최일선 지휘관으로서 업계의 관심과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이종희 상무(51)는 『올해는 여행업계의 실익을 보장할 수 있도록 최소한의 적정마진을 확보하는 등 제도를 개선해 나가겠다』며『한국관광산업의 발전과 항공·여행업계의 공동 이익추구를 위해 주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한항공내 임원보직의 꽃으로 손꼽히는 서울여객지점장직의 중책을 맡은 이종희 상무는 대한항공 민영화 출범직후인 지난 69년5월 공채 1기로 입사한 이후 대한항공 정비본부, 영업계획부, 미주지역본부, 로스앤젤레스지점장 및 영업총본부 여객담당상무 등 요직을 두루 거치며 사내에서 탄탄한 입지를 굳혀온 인물이다.
특히 최근 4년간 영업총본부에서 활동해온 만큼 누구보다도 국내외 업계동향을 정학하게 분석하고 있을 뿐 아니라 매사에 상황판단이 빠르고 적극적이라는 평을 받고 있어 주변에서는 영업최일선에 나선 그의 활약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이상무는 이같은 기대에 걸맞게 부임직후인 지난달 27일 국내 27개 지점장 회의를 긴급 손집, 비수기 판매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전사적인 서비스개선 방안을 강구하는 등 연초부터 매우 의욕적이고 부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 『앞으로 승객편의 증진을 위해 양질의 서비스 상품을 꾸준히 선보일 계획』이라면서 이를 위해 우선 『지난해부터 실시하고 있는 지방공항의 수하물 국제선 연결 서비스가 국내 각 지방에서 큰 호응을 얻음에 따라 오는 4월부터는 해외공항에서 국내지방공항까지의 수하물도 일괄적으로 연결, 서비스를 확대함과 동시에 국내선 복편서비스도 크게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여행업계의 활성화 및 발전방안에 대해서도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이상무는 『전세계적인 불황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이때에 서로 죽고 죽이는 제살깍기식의 덤핑행위를 지양하고 항공·여행업계가 공동으로 뭉쳐야만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적정가격의 판매유지는 업계의 적정이윤을 약속함과 동시에 건전한 상품과 양질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근원』이라고 강조, 여행업계의 협조를 당부하기도.
최근 국내선 주중 할인율을 대폭 축소하는 등 요금체계 개선으로 일부에서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것과 관련, 이상무는 『업계전체를 위해서는 확실한 기준설정이 불가피했다』면서 나름대로 고심이 많았다고 토로했다. 일부의 반발을 예상 못한 것은 아니지만 그동안 비수기를 타개하기 위한 고육책으로 등장한 할인율이 일정기준 없이 오르 내리는가 하면 편법으로 거래되기도 하는 등 업계의 혼란을 초래하고 있을 뿐 아니라 일반소비자에게도 오해의 소지가 많아 난처한 경우가 한두번이 아니었다는 것. 모든 것이 다 판매질서를 바로 잡기 위해서였다는 설명이다.
한편 『현재 서울시내 13개소에 있는 대한항공 매표소 각 지점에서 직접탑승수속을 실시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히면서 서비스개선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이상무가 앞으로 한국지역 항공·여행업계를 어떻게 이끌어갈지 자못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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