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 발전에 기여하고 싶어""
『최근 수년간 지속돼온 세계적인 불황여파가 올 상반기에까지 전반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긴 하지만 하반기부터는 조금씩 회복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히 요즘은 한국인들의 일본방문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반면 홍콩을 포함한 동남아여행은 계속 신장세를 보이고 있어 한국은 지금 동남아에서 매우 전망 있는 중요한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캐세이패시픽(CPA)항공의 로빈 H.R. 베반 신임한국지점장(32)은 지난 1월 부임한 이후 처음으로 갖는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관광시장을 이렇게 전망하면서 『캐세이패시픽 항공은 홍콩 및 중국 주요도시를 비롯한 동남아 각 지역으로 여행하려면 한국인들에게 보다 다양한 노선망과 편리한 스케줄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한국방문객이 급증하고 있는 호주, 태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은 캐세이패시픽 항공의 주요 취항지라는 점을 사기시킨 그는 홍콩을 중간기점으로 서울과 이들 국가를 빠르게 연결함으로써 홍콩을 아시아의 거점도시로 성장시킨 주역이 바로 캐세이패시픽 항공이라는 데에 큰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로빈 베반 지점장은 또한 『캐세이패시픽은 현재 26개국 41개 도시에 취항하고 있으며 41%의 주식을 확보하고 있는 드레곤에서를 통해 홍콩과 중국의 20개 도시를 연결, 운항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중국으로 들어가는 하늘 길」은 캐세이패시픽이 가장 편리하다는 것을 거듭 강조했다.
아직 한국에 부임한지 얼마 되지 않아 시장동향 분석 및 제반업무 숙지에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는 그는 홍콩을 단순목적지로 소개하기보다는 아시아의 관문으로 최대한 부각시키는 한편 한국인 승객을 위한 서비스증진 방안을 적극 검토해 하나씩 개선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현재 이코노미 클래스에만 제공되는 한국음식을 일등석 및 비즈니스 석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며 2백명 이상 채용하고 있는 한국인 여승무원을 이 달 중 24명 가량 추가로 선발, 계속 보강해나갈 계획이고 이 달부터 출입국 수속이 가능해진 강남 도심공항터미널에서의 서비스를 더욱 강화해 이용객이 많아지면 카운터를 더 증설할 계획이라고.
지난 83년 영국 캠브리지 대학을 졸업하고 스와이어 그룹에 입사, 85년부터 줄곧 캐세이패시픽 항공을 위해 종사해온 로빈 베반 지점장은 『한국의 여행사 및 호텔 등 관광업계와 함께 한국관광발전에 기여하고 싶다』는 것이 한국지점장으로서 그의 작은 소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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