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산업 발전 최대 저해요소는 ""정책부재""
{한국여행신문이 창간특집으로 실시한 「한국관광산업에 대한 관광인들의 의식조사」결과 관광인들이 관광산업에 종사하고 있는데 대해 자부심을 갖고 있으나 정부의 관광산업에 대한 각종 규제 등에는 불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관광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응답해 관광업계가 정부에 거는 기대가 상당함을 보여주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12일부터 23일까지 서울지역 일반여행업체를 비롯해 국외여행업, 국내여행업, 관광호텔, 항공사, 관광관련기관 등에 종사하는 관광인 4백8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 집계한 것이다. <편집자 註>}
【설문. 응답 집계】 (단위 %)
1. 한국관광산업 발전 저해 요소는.
(1)관광정책의 부재…58.4
(2)세계경제의 전반적인 침체…7.2
(3)관광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부족…16
(4)관광사업자들의 자질부족…10.8
(5)관광사업체의 영세성…7.6
2. 해외여행 자유화가 한국관광에 끼친 영향은
(1)한국관광 선진화에 기여…29.7
(2)국제 경쟁력 강화…9.8
(3)무분별한 해외여행 조장…25.2
(4)관광수지 역조의 원인제공…15
(5)관광산업을 과소비산업으로 전락시키는 계기…20.3
3.관광수지 역조에 대한 해결방안은.
(1)해외여행 계속 규제…1.2
(2)언론 통한 건전해외여행을 장기적으로 유도…37.1
(3)외래관광객 유치에 전력…12.1
(4)관광산업을 정부가 주요사업으로 육성. 발전시켜야 한다…49.6
4.정부의 관광산업에 대한 규제조치는.
(1)잘하고 있다…1.4
(2)그저 그렇다…22.9
(3)잘못하고 있다…45.1
(4)아주 잘못하고 있다…23.4
(5)잘 모르겠다…7.2
5.한국관광산업의 현재 수준은.
(1)관광선진국이다…0.4
(2)관광선진국에 다가서고 있다…9
(3)관광중진국이다…58.4
(4)관광후진국이다…32.2
6.관광산업중 성장가능성이 가장 높은 분야는.
(1)외래관광객 유치분야…26.4
(2)해외여행 알선 분야…26.7
(3)국내여행 분야…4.5
(4)관광호텔업 분야…7.6
(5)레저시설업 분야…34.8
7.한국관광산업의 미래 성장 가능성은.
(1)높다…39.1
(2)약간 높다…23.6
(3)보통이다…32.2
(4)낮다…5.1
8.관광산업 발전에 가장 중요한 요소는.
(1)정부의 적극적인 지원…45.9
(2)관광사업자 및 사업체의 대형화…7
(3)관광업계의 단결력…13.7
(4)국민들의 인식전환…33.4
9.내국인 해외여행자들의 해외 각지에서의 무분별한 행동 원인은
(1)경험부족…18.2
(2)국민의식 수준때문…33.4
(3)관광에 대한 인식 부족…35.5
(4)해외여행 사전교육 부재…7.4
(5)국가별 문화의 차이…5.5
10.관광산업 종사자로서 자부심을 느끼고 있는지.
(1)그렇다…51.4
(2)그저 그렇다…31.4
(3)약간 느낀다…11.9
(4)아니다…5.3
[한국관광산업발전의 저해 요소]
한국 관광산업 발전을 저해하는 요소를 묻는 질문에 전체의 58.4%가「관광정책의 부재」라고 응답해 정부의 일과성 없는 관광정책에 대해 불만을 나타냈다.
다음으로는 관광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부족이 16%, 관광사업자들의 자질부족이 10.8%, 관광사업체의 영세성 때문이 7.6%, 세계경제의 전반적인 침체 때문이란 응답이 7.2%를 차지했다. 이는 정부와 일반인들의 관광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이 부족함을 지적하고 있으나 관광사업자의 자질부족과 업체의 영세성을 지적한 응답자도 18.4%에 이르러 관광업계의 자성도 요구되고 있다.
특히 여행업종 종사자의 경우 62.7%가 관광정책의 부재를 관광산업 발전 저해요소로 지적하고 있어 여행업종에 대한 정부의 직. 간접 규제에 대해 상당한 불만을 보이고 있음을 알게 했다.
특히 관광정책 부재라고 응답한 사람중 근무연수가 3년 미만인 경우가 28.8%로 가장 많았고 10년 이상 20년 미만이 24.5%, 5년 이상 10년 미만이22.1%, 3년 이상 5년 미만이 20%로 근무연수에 관계없이 불만을 나타냈다.
[해외여행 자유화 조치 파급효과]
지난 89년 해외여행이 완전 자유화된 이후 많은 부작용 등이 제기됐으나 한국관광의 선진화에 기여했다(29.7%)는 등의 긍정적인 응답이 나와 결코 해외여행 자유화가 잘못 실시된 것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관광 선진화에 기여한 것과 함께 국제 경쟁력을 강화시켰다는 응답자도 9.8%에 이르러 38.5%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무분별한 해외여행을 조장했다 25.2%, 관광산업을 과소비산업으로 전락시키는 계기가 됐다 20.3%, 관광수지 역조의 원인제공이 15%로 사회의 해외여행에 대한 좋지 못한 인식이 관광인들에게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됐다.
한국관광 선진화에 기여했다는 응답자중 44.8%는 여행업계 종사자들이었고 관광관련 기관 및 단체 종사자가 29%를 차지해 비교적 장기적인 안목을 지녔거나 해당업종 종사자들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학력별로는 대졸자의 경우 한국관광 선진화에 기여가 34.7%, 무분별한 해외여행이 23.33%, 과소비로 전락케 하는 계기가 됐다 17.8%, 관광수지 역조의 원인제공 15%등의 순으로 나타났으나 고졸자의 경우는 무분별한 해외여행 조장이 34.1%, 과소비산업으로 전락이 25.5%, 관광수지 역조의 원인제공 16.5% 등으로 부정적인 측면이 많다고 응답해 대조를 이뤘다.
[관광수지 역조 해결방안]
최근 들어 문제가 되고 있는 관광수지의 절자와 관련해 이를 해결하는 방안으로 관광산업을 정부가 주요산업으로 육성. 발전시켜야 한다49.6%로 가장 많았고 언론을 통한 건전 해외여행을 장기적으로 유도해야 한다는 응답이 37.1%를 보였으며 외래관광객 유치에 전력을 기울여야 한다가 12.1%로 대부분의 응답자가 해외여행을 계속 규제(1.2%)하기 보다는 적극적인 관광수지 개선을 희망하고 있음을 알게 했다.
업종별로는 일반여행업종사자 응답자중 54.9%, 호텔종사자 응답자 중55.7%가 관광산업을 정부의 주요산업으로 육성. 발전시켜야 한다고 응답해 국외 및 국내, 항공사 종사자들이 건전 해외여행을 장기적으로 유도해야 함을 우선으로 꼽은 것과 대조를 이뤘다.
관광산업을 정부의 주요 산업으로 육성, 발전시켜야 한다는 응답자 가운데 20대가 41.3%, 30대가 39.7%, 40대가 14.9%, 50대가 1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해외여행을 계속 규제해야 한다는 응답은 전체의 1.2%에 지나지 않아 해외여행 자유화 시대에 맞지 않는 규제정책에 반대 입장을 보였다.
[관광산업에 대한 규제조치에 대해]
정부가 관광산업을 소비성 서비스업으로 규정하고 관광호텔 부대시설 이용시간 제한 등의 각종 규제를 취한데 대해 잘못하고 있다 45.1%, 아주 잘못하고 있다 23.4%로 전체의 68.5%가 관광산업에 대한 정부의 각종 규제에 대해 못 마땅해 했다.
정부의 각종 규제에 대해 그저 그렇다가 22.9%, 잘못하고 있다 1.4%, 잘 모르겠다 7.2% 등으로 집계돼 큰 관심을 나타내지 않으려는 응답자가 많았다.
업종별로는 일반여행업 종사자가 잘못하고 있다 51.8%, 국외여행업체 종사자가 잘못하고 있다와 아주 잘못하고 있다가 각각 35.3%, 관광호텔 종사자는 잘못하고 있다 39.2%, 항공사 종사자는 그저 그렇다 39/5%, 관광관련 기관 종사자 53.9%가 잘못하고 있다 를 으뜸으로 꼽았다. 여기서 특이한 점은 항공사 직원은 직접적인 정부의 규제조치를 받지 않은 탓에 비교적 부정적인 면이 적은데 반해 관광관련 기관 종사자는 의외로 높았다는 점이다.
[한국 관광산업의 현 수준]
한국관광산업의 현재 수준을 묻는 질문에 대해 관광중진국이다 58.4%로 1위를 차지했고 관광후진국이다 32.2%로 2위, 관광선진국에 다가서고 있다 9%, 관광선진국이다 0.4%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이는 현재 한국관광산업의 수준보다 관광인들이 보는 시각은 오히려 낮음을 나타내고 있어 관광업계에 종사하면서 각종 수용태세의 미비 등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이 같은 응답을 보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관광후진국이란 응답자가 의외로 높게 나타난 것은 실제 관광산업 자체보다는 외부환경에 의한 영향을 많이 받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전문대졸 이상 응답자 가운데 58.1%가 관광중진국이라고 답한 반면 고졸응답자중 59.5%가 관광중진국이라고 말해 학력이 높을수록 한국 관광산업의 수준을 낮게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광산업 중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
한국관광산업 가운데 성장 가능성이 가장 높은 분야에 대해 응답자의 34.8%가 레저시설업을, 26.7%가 해외여행 알선 분야를, 26.4%가 외래관광객 유치분야, 7.6%가 호텔분야, 4.5%가 국내 여행분야를 꼽았다.
이는 최근 레저 인구의 급격한 증가로 레저시설업의 성장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보이며 여행업종 중에서는 해외여행 알선분야가 외래관광객 유치분야와 함께 비슷한 수준을 보이기는 했으나 약간 높았다는 것은 앞으로 해외여행에 대한 국민들의 욕구가 지속화 될 것임을 반영해 주고 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관광호텔과 국내여행분야는 안정적이긴 하지만 성장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학력별로는 고졸자의 경우 응답자의 40%가 외래관광객 유치분야를, 전문대졸자 31.8%가 해외여행알선분야, 대졸자 37.4%가 레저시설업 분야, 대학원 졸업자의 47.2%가 레저시설업을 성장 가능성이 가장 높은 분야로 꼽았다.
[한국관광산업의 미래성장 가능성]
한국 관광산업이 현재 처해 있는 상황과 관계없이 응답자 대부분이 미래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응답했다.
응답자의 39.1%가 성장 가능성이 높다, 23.6%가 약간 높다, 32.2%가 보통이라고 응답해 전체의 94.9%가 성장가능성이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반면 성장 가능성이 낮다는 응답자는 5.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근무연수별로는 3년 미만인 응답자의 37.4%가 성장가능성이 보통리라고 응답했고 3년 이상 5년 미만 응답자의 38.7%, 5년 이상 10년 이하 응답자의 38.8%, 10년 이상 20년 미만자 중 39.6%, 20년 이상자 중 72.2%가 성장 가능성이 높다 를 으뜸으로 응답해 근무연수가 많을수록 한국 관광산업의 미래를 밝게 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관광산업발전을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
한국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로 응답자의 45.9%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라고 답해 관광산업은 결국 정부의 금융. 세제 등의 지원이 필요함을 나타냈다.
다음은 국민들의 인식전환이 33.4%를 차지해 관광에 대한 부정적이고 선입관에 사로잡힌 국민들의 인식이 바뀔 수 있도록 계도활동이 있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이밖에 관광업계의 단합된 힘이 13.7%, 관광사업자. 사업체의 대형화 7% 등으로 관광사업자들의 단기적인 안목에 의한 이기추구로 인한 업계의 단결력 부족도 개선돼야만 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지적됐다.
업종별로는 일반여행업 종사자중 54.4%와 국외 여행업 종사자의 48.5%, 관광호텔종사자의 59%가 정부의 지원을 1위로 꼽아 호텔과 여행사 종사자가 정부에 대한 기대가 높음을 알 수 있게 했다.
그러나 항공사 종사자의 52%가 국민들의 인식전환을, 관광관련 기관 종사자의 경우 정부지원과 국민들의 인식전환을 각각 37.9%씩 요구하고 있어 정부 지원 못지 않게 관광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이 시급히 개선돼야 할 과제로 지적됐다.
[내국인 해외여행자의 해외서 무분별한 행동]
해외여행이후 해외여행자들의 해외 관광지에서의 무분별한 행동에 대해 관광에 대한 인식부족이 35.5%로 1위를 차지했고 국민의식 수준 때문이 33.4%, 경험부족이 18.2%, 해외여행 사전교육의 부재 7.4%, 국가별 문화의 차이 때문 5.5%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결국 경험부족 및 사전교육 부재, 문화의 차이 등에서 오는 것이라는 비교적 긍정적인 응답이 31.1%인데 반해 국민의식 수준과 관광에 대한 인식부족이 68.9%를 차지해 단기간 내에 해외여행자의 무분별한 행동이 근절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관광산업 종사자로서 자부심을 느끼고 있는가]
관광산업에 종사하고 있는데 대해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51.4%, 그저 그렇다가 31.4%, 약간 느낀다가 11.9%로 전체의 94.7%가 관광인으로서 국가 전략산업에 종사하고 있는데 대해 자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자부심을 느끼지 않고 있다는 응답자는 5.3%에 지나지 않았다.
그러나 3년 이상 5년 미만 응답자 가운데 8.5%가 자부심을 느끼지 않고 있다고 응답해 3년 미만 근무자의 3.9%가 자부심을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과 비교해 관광업계 종사자가 자기 직업에 다소 회의를 느낄 수 있는 기간이 3년에서 5년 사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무튼 관광산업이 인적 서비스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점을 감안할 때 응답자의 대부분이 자부심을 갖고 있음은 한국관광에 있어 고무적인 현상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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