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업계가 여름 성수기에도 영업실적이 극히 부진을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나 새로운 상품개발 등의 자구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여행업계는 여름 휴가철이 되면 해수욕장, 강, 계곡 등지를 찾는 관광객들로 인해 상당한 영업실적을 기록해 왔으나 올 들어서는 대부분의 업체가 지난해 실적의 70%수준에 머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국내 여행업체중 가장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는 롯데교통의 경우도 철도를 이용한 관광객 2천여 명 외에는 전세버스, 패키지상품 모두 부진을 면치 못했다.
용산관광버스터미널도 서울관광, 경남관광, 민속관광 등 21개사가 경포대 등 22개 해수욕장으로 전세버스를 운행했으나 50∼60%의 탑승률에 그쳤다.
섬등 특수지역의 경우도 기상 여건이 좋지 않는 등의 이유로 여전히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콘도미니엄업체들은 가족단위 관광객들로 대명콘도미니엄은 지난 18일까지 연일 객실이 판매완료되는 등 비교적 높은 영업실적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일부여행사들이 휴양지 여관 등을 대량 확보해 놓았다가 판매를 못해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여행업체들은 과소비 억제 분위기와 함께 불경기 등으로 인해 자가용차량을 이용, 가족단위 휴가를 보낸 경향이 어느 해 보다 두드러져 여행업체의 이용자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국내여행업계는 이같은 휴가패턴이 앞으로도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새로운 관광지를 발굴하고 철도와 연계한 관광상품의 개발 등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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