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여행전문잡지 「비즈니스 트래블러」지는 최근 업무상 해외출장이 잦은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자체 설문조사 결과 싱가포르항공이 비즈니스 여행에 가장 적합한 항공사로 선정됐으며 2위에는 캐세이패시픽, 3위는 콴타스호주항공 순으로 분석됐다고 지난 10월초에 보도했다. 이 설문결과 발표에 따르면 외국인 여행객들은 서울시내 호텔 가운데 「웨스틴 조선」과 「하얏트 리젠시서울」을 가장 선호하고 있으며 그 다음이 호텔신라·힐튼호텔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 태평양 연안 11개 도시의 항공사와 호텔, 공항, 여행지 등 4개 분야에 걸쳐 각각 여행객들의 선호도를 조사, 분석한 비즈니스 트래블러지 설문결과를 소개한다.<편집자 주>
이번 조사는 무엇을 소개하거나 「좋다」,「나쁘다」를 지적하기보다는 여행상품 선호도와 그 이유를 규명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2개의 조사기준을 정했다. 우선 각 조사분야에 대해 가장 좋아하는 것과 그 반대의 것을 각 1개씩 선택토록 한 후 각 분야의 객관적인 기준을 정해 1∼10까지 점수를 매기고 이를 합산토록 했다. 물론 점수나 선호도가 일치하지는 않는다.
흥미로운 것은 조사대상자다. 6월에 발행된 비즈니스 트래블러지 독자 중 9백 50명과 최근 여행객 50명 등 모두 1천명을 대상으로 선정했는데 응답자들은 지난 1년 사이에 평균 26번의 항공여행을 했으며 조사대상지역인 아·태 연안 11개 도시의 2백여 개 호텔 중 40개 가까운 방을 이용한 사람들이라고 이들의 평균 연봉은 8만 2천 7백 86달러였다.
항공사-비즈니스여행에 가장 적합한 항공사 1위를 차지한 싱가포르 항공은 응답자의 23%지지를 얻었는데 목적지 안내 및 스케줄 편리성, 기내식, 좌석의 편안함, 정확성, 안전도, 승무원, 오락시설 등 세부항목에서도 수위를 기록하는 등 단연 두각을 보였다.
반대로 비즈니스에 가장 나쁜 항공사로는 CAAC(11%)가 1위이며 가루다인도네시아(8%), 에어인디아가 뽑혔는데 그중 좋은 항공사로 꼽힌 콴타스항공이 4위, 캐세이 패시픽은 6위에 각각 마크돼 양면성을 드러냈다.
이밖에 기내식과 오락시설, 좌석의 편안함 등에서는 버진 애틀랜특항공이 1위를 차지했고 콴타스 항공은 역시 안전도 부문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다.
호텔-조사대상은 싱가포르·방콕·타이페이·홍콩·뉴델리·서울·마닐라·시드니·동경·자카르타·콸라룸푸르 등 11개 도시에 산재한 2백 개 이상의 호텔이다. 항공사보다 광범위해 지지도가 매우 낮은 편이다.
가장 선호도가 높은 호텔은 오리엔탈 방콕(5%)이며 홍콩의 리젠트, 만다린 오리엔탈, 방콕과 싱가포르에 소재한 상그리라 등이 공동 2위로 나타났다.
서울에서는 웨스틴조선과 하얏트리젠시 서울이 10점 만점 중에 각각 7.3점을 얻어 1위를 차지했고 호텔신라(7.0), 힐튼호텔(6.9)순으로 발표했는데 라마다 르네상스서울과 호텔인터컨티넨탈 서울은 7.8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긴 했지만 지지율이 고르지 못하다는 이유로 아깝게 누락했다.
호텔 시설면세서는 홍콩의 리젠트(8.8)가 최고이며 오리엔탈 방콕(8.7)이 2위, 싱가포르 상그리라와 그랜트 하얏트 타이페이가 공동 3위가(8.6)고 하얏트리젠시 서울은 8.0으로 8위를 기록했다.
서울시내에서 최적의 위치에 있는 호텔로 선정된 조선호텔은 호텔장식 및 서비tm 부문에서도 각각 높은 점수를 받았다.
전체적으로 가장 우수한 호텔은 홍콩의 페닌슐라(8.8)이며 오리엔탈 방콕과 홍콩리젠트가 공동2위(8.6), 홍콩의 만다린 오리엔탈과 방콕 상그리라가 공동 3위(8.4)를 차지하는 등 특히 방콩·홍콩에 소재한 호텔들이 인기가 높다.
한편 각 도시별 최적위치의 호텔은 ▲서울-조선을 비롯▲싱가포르-다이너티▲홍콩-만다린 오리엔탈▲방콕-두자타니▲동경-임페리얼▲타이페이-리전트▲자카르타-그랜드 하얏트▲시드니-리젠트▲마닐라-페닌슐라▲콸라룸푸르-리젠트호텔 등이다
공항-공상 순위에서는 세계적으로 싱가포르 창이 공항이 응답자의 60%지지를 얻어 1위를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암스텔담(5%), 취리히, 홍콩(각각4%)순이다.
창이를 꼽은 사람들의 25%는 공항 직원들의 숙련도와 청결함이 돋보인다고 응답했다.
가장 열악한 공항으로는 나리타가 11%로 1위였고 홍콩은 10%가 지적해 2위에 올랐는데 이는 좋다고 꼽은 4%를 훨씬 상회하는 숫자다.
여행목적지-아시아, 북미, 호주, 유럽을 포함한 38개 도시에 대해 경관, 청결도, 오염도, 교통, 친절도, 물자, 택시잡기, 쇼핑의 질, 관광, 길 찾기, 업무보기, 우편 등 모든 것을 결합해 순위를 매겼으며 이와 함께 가장 좋아하는 도시와 싫어하는 도시 순위로 조사됐다.
사업상 가장 가고 싶은 도시는 싱가포르가 21%로 1위, 홍콩(15%), 런던(10%)순이며 평점에서는 밴쿠버가 1위(7.5), 샌프란시스코와 싱가포르 공동 2위, 시드니, 런던, 파리, 암스텔담 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깨끗하고 자연경관이 좋은 도시는 밴쿠버가 으뜸이고 친절도면에서는 뉴질랜드와 캐나다의 도시들이 좋은 점수를 얻었으며 가장 불친절한 도시로는 파리가 손꼽히고 중국의 광주, 뉴욕에 이어 서울이 4위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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