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행상품 요금이 작년 수준으로 동결될 전망이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해외여행상품 요금을 결정하는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대형 여행업체의 연간 패키지관광상품 요금이 지역별로 다소의 인상 요인은 있으나 대부분지난해 수준에서 책정될 전망이어서 올해 해외여행상품의 요금에는 별다른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오는 3월말을 전후해 확정될 대형여행업체의 연간 패키지관광상품 요금은 현재 여행업체가 지역별 랜드오퍼레이터사(일명 랜드사)와 요금 결정 등의 작업에 착수했는데 국내 경기 침체와 단체 해외여행자의 감소 등으로 인해 요금을 인상시키기는 무리라는게 대체적인 견해이다.
유럽의 경우 독일·스위스의 5%, 그리스 헝가리 등이 20%의 인상요인이 있는 등 전체적으로 6.1%정도의 지상비 인상 요인이 있으나 독일 마르크화의 안정 등으로 환차손이 예년과 달리 줄어 들 것으로 보여 랜드 자체에서 인상요인을 흡수할 것으로 예상. 특히 원거리와 요금이 비싸 관광객들이 기피하는 경향이 있어 요금인상은 불가능하다는 것이 유럽 랜드사들의 공통된 분석이다.
일본지역은 호텔요금 부문에서 5%정도 인상 요인이 있지만 지상비가 비싸 단체관광이 감소 추세에 있고 특별한 관심사항도 없어 요금 인상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진단이다.
괌·사이판, 하와이, 태국등 휴양지 중심의 관광지역도 커다란 지상비 요인이 없어 지난해 수준에서 요금이 결정될 전망이다.
그러나 호주지역은 3년전만 해도 3∼4개의 랜드사에서 현재 18개로 늘어나면서 과당경쟁이 이뤄지고 있어 10%정도 지상비가 낮아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돼 호주관광상품의 집중적인 개발이 예상된다.
한편 대형여행업체의 상품기획을 주도하고 있는 한국여행도매업협의회(여도회)는 오는 26일경 2월 월례회를 갖고 올해 패키지관광상품 개발에 따른 업계간의 의견 조정을 통한 건전해외여행상품개발과 적정 요금 유지로 관광저변화에 앞장서 나갈 방침이다.
연간 패키지관광상품 요금의 동결로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단발성 상품인 특별기회관광상품의 저가 경쟁이 열기를 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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