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1, 92년의 관광수지 적자에 이어 올 들어 1월에도 8천8백41만4천 달러의 적자를 기록해 관광업계의 적극적인 대응책 모색이 요구되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2년 간 연속 관광수지 적자를 기록한데 이어 올 들어서도 지난 1월에 관광수입은 2억1천2백53만1천 달러인데 비해 지출은 3억94만5천 달러로 8천8백41만4천 달러의 적자를 기록해 관광업계가 전반적인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특히 계절적인 요인에 의한 해외여행 송객 업체는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있으나 업체가 많아 종전같이 영업이 활성화되지 못하고 과당경쟁으로 인한 수익성이 떨어져 지장을 초래하고 있는 실정.
인 바운드업계의 경우 지난 1월의 외래관광객 입국이 21만5천4백71명으로 전년동기대비 7.35가 감소했으나 주시장인 일본관광객이 13.9% 줄어든 7만9천6백94명으로 구성비가 37%에 그쳐 관광 호텔 등 관련업계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또한 단교조치 전까지만 해도 제2시장이었던 대만이 전년동기대비 51.4%나 줄어든 1만4천39명에 지나지 않아 인 바운드업계의 심각성을 알 수 있게 하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인 바운드업계의 심각성에도 불구하고 국내 호텔업계는 올해도 단체관광객의 객실요금을 상향조정하고 있고 서울지역의 일부 호텔은 아직 요금 결정도 안한 채 등급이 낮은 호텔에 투숙예정 단체를 유치하고 있는데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어 업계 내부에서도 비난의 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제주지역호텔도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고 공동 대응키로 했으나 사실상 개별업체간 이해관계가 달라 쉽게 결과를 얻어내지 못하고 있다.
이 같은 외래관광객 유치의 부진과 업계의 미온적인 태도는 자칫 장기적으로 한국관광을 침체의 늪으로 빠뜨릴 수 있기 때문에 여행사 항공사 호텔 이용시설업체 등이 공동으로 유치활동을 펴고, 호텔요금을 적정수준으로 인하하는 등의 적극적인 대응책 마련이 있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또한 월드라인항공여행사, 전국관광 등이 인기가수 디너쇼를, 롯데관광 등이 쇼핑투어상품 등 기획상품을 개발해 일본관광객을 유치하는 등의 여행사 차원에서도 상품개발 등에 적극성을 보여야 하겠다.
한편 관광업계에서는 한국관광의 발전을 위해 관련업계가 정기적인 모임체를 구성해 상호 의견 교환 등을 통해 문제점을 해결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
저작권자 © 여행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