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권료 은행정산제도(BSP)의 제반 불합리한 실무관행들의 과감한 개선을 유도할 수 있는 공식적인 창구가 마련돼 여행업계 카운터 직원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한국지부(지부장 홍사운) 산하 BSP 사무국은 앞으로 주요여행사 카운터 대표들과 함께 매월 정기회의를 개최함으로써 BSP의 절차상 개선 가능한 사항을 파악하는 한편 운영상 불편요인을 하나씩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BSP 사무국에 따르면 한국지역 BSP 실시 이후 현재까지 항공사와 대리점 사장단 대표들간의 합동회의가 계속되고 있긴 하지만 이 회의에서는 개괄적인 운영 전반에 걸친 내용 위주로 토의되기 때문에 실무자들 사이에서 발생되는 문제점들을 해결할 만한 창구 역할을 충실히 해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BSP와 가장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대리점 카운터 대표들로부터 폭넓은 의견 수렴을 하기 위해 「카운터장 대표회의」를 마련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BSP 사무국은 이를 위해 지난 1일 BSP 대리점 카운터장 대표 7명과 외환은행 BSP 센터 직원 2명, 사무국 직원 2명 등 11명이 참석한 가운데 BSP 사무국에서 1차 회의를 소집, 이같은 취지를 알리고 이 회의를 정착시키기 위한 각종 운영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 후 오는 5월 7일 오후 2시 BSP 사무국 회의실에서 2차 회의를 갖기로 했다.
이날 참석한 카운터장 대표는 삼희관광발권과 승금덕 과장을 비롯해서 유니버셜여행사의 유지수 카운터 실당, 세중여행사의 조은희 과장, 한주여행사의 최은옥 실장, 설악항공의 장정자 과장, 라이프항공여행사의 김해자 과장, 고려관광의 염광순 실장 등 7명으로 이들은 BSP 사무국측에서 대한항공이 운영하는 대리점 카운터장들의 모임인 「수선화」 회원들 가운데 각 팀별로 1∼2명씩 추천을 받아 선발한 것이다.
이에 따라 각 BSP 대리점들은 BSP 운영상 실무적인 불편요인이나 개선 요망사항을 이들 대표들에게 구체적으로 전달함으로써 공식적인 회의를 통해 대변할 수 있게 됐다.
BSP 사무국은 또한 7인의 대표자 외에도 회의참석을 원하는 대리점 카운터를 위해 필요한 경우 직접 참석해 의견을 발표할 수 있도록 이 회의를 개방할 계획이다. 단, 대표자가 아닌 참석자는 회의운영효율을 높이기 위해 5명 이하로 제한할 예정인데 원하는 사람은 회의전에 미리 BSP 사무국으로 통보만 하면 된다.
한편 BSP 사무국의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각 여행사 카운터 직원들은 「그동안 말못할 고충들이 참으로 많았는데 뒤늦게나마 우리들 입당을 대변해 줄 만남의 장이 마련된 것은 매우 바람직한 일」이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형식적인 회의로 만족하기보다는 BSP 운영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유용한 회의로 정착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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