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대만간의 민간대표부 설치 등이 지연되면서 양국간 항공노선 개설이 늦어져 각종 불이익이 초래되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대만간은 지나해 8월 한·중 수교로 단교되면서 항공노선 등이 폐쇄돼 관광교류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오는 5월 27일부터 30일까지 대만 타이페이에서 개최되는 제43차 국제청년회의소(JCI) 아·태지역회의에 국내에서 1천 여명의 참가가 예상되고 있으마 국적기의 취항이 불가능해 사실상 막대한 외화를 타 항공사에 고스란히 넘겨주게 됐다.
대한항공은 당초 전세계편 운항을 적극 추진해 왔으나 대만과의 관계 개선 등이 늦어져 사실상 전세기 취항을 포기했다.
그러나 캐세이패시픽항공(CPA)은 홍콩에서 대만을 거쳐 한국에 전세기를 오는 5월 26일, 27일에 취항시키고 타이페이에서는 30일 두 편을 투입키로 결정해 여행업무 취급을 대행하고 있는 세방여행과 협의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CPA는 당초 세방여행측이 요금 산정시 단체항공요금으로 잡은 2백 48달러보다 61달러가 많은 3백 9달러로 책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사실상 JCI 관련 수요를 처리하기 위한 항공편은 CPA가 차지하게 돼 국적항공사에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하게 됐다.
한편 한·대만간 민간대표부 설치는 다음달 대만측의 대규모 민간사절단이 내한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그 결과에 따라 시기가 조정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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