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을 수 있고 함께하는 노동조합으로 이끌어 가겠습니다.
 15일 실시된 한국관광공사 제 10대 노조위원장 선거에서 당선된 임철수(33)씨는 당선 득표율보다 높은 투표율이 더 기쁘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번 관광공사 노조위 선거는 신년 조직개편 단행으로 인사이동이 진행되는 가운데 치러져 관계자들의 우려를 샀으나 전체 재적수 615명 가운데 581명이 투표, 총 94.5%의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81.4%의 득표율을 얻어 당선된 임씨는 지난 한해동안 빠르게 구조조정이 진행되면서 조합원들이 노조위에 대한 기대감을 많이 상실해 투표율이 낮을 것이라 예측했었다며 공기업 구조조정이 단계별로 진행되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조합원들과 같이 가겠다고 강조했다.
 문화관광이 국정지표로 세워진 대외적인 환경변화와 다르게 관광진흥을 책임져야 하는 관광공사는 공기업 구조조정과 맞물려 사내 분위기가 다소 침체됐었다며 관광공사를 평생 헌신할 수 있는 일터로 만들고 싶어 노조위원장 선거에 출마했다고 출마변을 밝혔다.
 기획예산위원회가 공기업이라는 잣대로 현실과 동떨어진 안으로 구조조정을 벌여 안타깝다는 그는 합리적 수준이 아닌 일방적인 구조조정을 요구할 때는 조합원을 대표해 노동의 권리와 생존권을 위해 과감히 대항하겠다고 말했다.
 92년 관광공사에 입사한 임씨는 95년 8대 보궐노조 쟁의국장, 9대 노조 조직국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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