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 카메라 토털 솔루션 업체인 라이브시티(www.camtour.co.kr) 사업개발팀 김도형 팀장은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을 ‘IT업계의 청바지 장사’라고 표현했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개척자 정신. 그것이 바로 ‘IT 청바지 장사꾼’인 김팀장이 가져야 할 몫이다.
라이브시티는 웹 카메라를 이용한 실시간 방송, 즉 인터넷 생방송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회사다. 웹아이(webeye)라는 순수 국산 웹 카메라를 이용해 특정 공간에서 일어나는 일을 컴퓨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볼 수 있게 한다. 현재 대부분의 인터넷 방송이 VOD(Video On Demand) 개념으로 미리 녹화된 영상을 구현하는데 그치는 반면 웹 카메라를 이용하게 되면 이런 시간상의 마지막 장벽까지도 확실히 제거할 수 있고 무엇보다 속도와 화질도 VOD 서비스에 비해 전혀 떨어지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지난 5일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열린 최진실-조성민 결혼식의 인터넷 생방송에도 라이브시티의 기술력이 제공됐다.
라이브시티의 웹 카메라가 주로 진출한 곳은 유치원과 어린이집 등. 실시간으로 아이들이 교육받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다는 것은 어머니들에게는 안심을, 유치원에는 책임감을 줄 수 있다. 이 밖에도 여의도 대한생명빌딩에 설치된 웹 카메라는 원효대교와 한강을 실시간 영상으로 전달하고 있으며 꽃가게, 웨딩 클럽 등에도 진출해 있다.
이런 사업체들에게 웹 카메라가 아직은 ‘필수’가 아니기에 김팀장이 하는 사업개발은 미 서부 개척자시대의 청바지 장사에 비교되고 있다. 너도나도 예산을 줄여 가는 와중에 필수가 아닌 고객 서비스를 위해 돈을 쓰려고 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앞으로는 아파트 등 건설분야로 사업영역을 넓힐 예정입니다. 아파트 정문 등에 설치된 CCTV를 웹 카메라로 대체하면 아파트에 깔린 LAN을 통해 도난 방지 등의 기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가격이 싸다는 장점도 있구요.”
김 팀장은 인하대를 졸업하고 중앙일보 IT엔지니어 아카데미에서 국내 최초로 개설된 인터넷 방송&몰마스터 과정을 수료한 후 라이브시티에 입사한 웹 카메라 시장의 프론티어이다. enomia@dreamwiz.com
김성철 기자 ruke@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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