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부터 계속되고 있는 경기침체로 가장 많은 피해를 보고 있는 업체들이 여행사들이다.
『더이상의 무절제한 해외여행은 곤란하다』는 정부의 입장표명으로 일반인들이 허리띠 졸라 메기에 적극 동참하고 있어 아웃바운드 여행사의 경영을 위축시키고 있는 것이다.
또한, 골프 여행자를 비롯해 해외 나들이가 잦은 사람들은 『세무조사 등을 통해 특별관리하겠다』는 정부의 발표는 해외여행 분위기를 자제케 하고 있다.
게다가 보신관광의 재현조짐을 비롯해 의원들의 골프 외유, 유학생의 무절제한 생활 등이 속속 언론에 보도되고 있어 해외여행객 모객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
지난 겨울 경기침체와 세계 각국의 이상기후로 인해 모객이 시원찮았던 아웃바운드 여행사의 경영 압박이 이 달에 현실로 나타날 것이라는 우려의 소리가 팽팽했었다.
즉 「여행사의 4월 위기설」은 이러한 일련의 과정이 말해주 듯 피부로 와 닿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그러나 현실은 이와 대조적인 분위기다. 올 1/4분기 모객 현황이 지난해 동기 대비 주요 아웃바운드 여행사의 모객 상황에 크게 떨어지지 않고 있고 공항이 연일 붐비고 있는 것이 위기설이 기우였음을 대변해 준다.
공항이 붐비고, 모객상황이 작년과 비슷하지만 상품가격이 전반적으로 내려 여행사들이 실질적인 이득을 챙기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 주는 증거다.
게다가 일반 패키지상품에 식상한 여행자들의 구미를 맞추지 못하고 가격으로 승부를 걸고 있는 것이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해 「4월 위기설」은 여름 성수기를 제외하고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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