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취재]엘 니도
[현지취재]엘 니도
  • 여행신문
  • 승인 1997.05.3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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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평양 깊숙히 한가롭게 떠 있는 섬, 엘 니도. 엘 니도(El nido)는 그곳에 투명하게 자리잡고 있다. 엘 니도까지 이르는 길이 생각보다 쉽지 않아 마치 공개되지 않은 신비의 섬을 찾는 듯한 기분이다.
엘 니도에 처음 도착해 대할 수 있는 것은 너무도 순수한 현지인들의 환영인사다. 보트에서 내리는 바로 앞에까지 나와 밝은 모습으로 반겨준다. 깨끗하게 정돈돼 있는 리조트에 이미 도착되어 있는 짐을 풀고 나면 바로 환상의 엘 니도 여정이 시작된다.
엘 니도는 천혜의 해상 스포츠 낙원이다. 수상스키를 제외한 모든 해양 스포츠를 예약 하나만으로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엘 니도를 찾아와서 조용히 자연 겅치에만 빠진데도 뭐라 하는 사람은 없겠지만 적극적으로 새로운 해양 스포츠에 도전하며 즐겨야 엘 니도의 여정은 진한 추억거리가 된다.
섬의 정원과 같은 산호로 이루어진 앞바다에서 즐기는 스노클링. 빵 한조각 부탁해 들고 나가면 무수한 열대어와 부대끼며 노닐 수 있다. 스노클링만으로 산호와 열대어를 즐기는덴 전혀 무리가 없지만 더한 재미와 만족을 얻으려면 공기통을 메고 조금 더 깊은 바닷속 비경을 즐겨보는 것이 좋다.
미니락 리조트에는 스쿠버 다이빙 라이센스를 갖고 있는 친절한 강사가 언제나 대기하고 있어 초보자도 얼마든지 체험 다이빙을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라이센스를 소지하고 있는 여행객을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산호를 채취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다는 것.
바다 낚시는 아침 6시, 저녁 5시에 있는데 끊임없이 입질하는 손맛이 재밌다. 따로 그물을 이용해 건져낸 새우를 미끼로 릴 낚시를 하는데 운이 좋으면 팔뚝만한 월척을 낚아 본인이 낚은 고기를 입맛대로 맛볼 수 있게 해준다.
혼자서나 연인끼리 카약이나 카누를 타고 유유히 바다를 가르며 노니는 모습도 엘 니도의 또다른 풍경이다. 괜찮은 바람을 만나면 시원하게 윈드서핑으로 속도감을 느낄 수도 있다.
식사는 항상 뷔페식으로 준비돼 있다. 바다에서 나는 담백한 어류, 해산류도 많지만 닭요리와 쇠고기요리 등도 함께 준비돼 음식 걱정은 안 해도 된다. 특히 아침식사에 차려진 망고주스와 열대과일주스는 식욕을 돋워주는 데는 그만이다.
낮동안에 해양 스포츠에 열중하다 보면 몸이 지친 것도 모른 채 어느새 저녁을 맞는다. 해가 진 후에 섬 중앙에 위치해 있는 나이트 바에서 톡 쏘는 산 미구엘(San Miquel)맥주나 짜릿한 열대 칵테일의 맛을 파도소리 안주삼아 음미하면 도시에서 받았던 스트레스가 씻겨져 내려가는 것을 느낀다.
자동차 소음이나 반짝이는 네온사인이 없는 밤하늘의 야경은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황홀해 비치의자에 누워 밤하늘을 바라보고 있으면 밤시간도 소리없이 흘러버린다. 섬 내에는 나이트 바 외에도 추억의 영화를 즐길 수 있는 영화감상실, 포켓볼을 즐길 수 있는 당구대, 그리고 비치발리볼과 농구를 할 수 있는 시설이 갖춰져 있다. 천연 자연으로 둘러싸여 있는 잘 정돈된 리조트는 쉴 새없이 쫓겨다니는 도시인들과 둘만의 시간을 원하는 신혼부부들에게는 세상과 격리된 최고의 휴양지로서 손색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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