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섬둘레 1천7백54km, 우리 나라 제주도의 2배정도 크기인 해남도는 중국에서 대만 다음으로 큰 섬으로 대대적인 개발과 함께 국제적인 휴양지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 88년 광동성에서 省급으로 승격되면서 본격화된 개방, 개발의 이제 그 열매를 맺기라도 하듯 해남도 전체 인구 7백20만 중 40%가 관광업에 종사할 정도로 개발․개방과 함께 관광사업의 규모 및 그 분위기가 고조되어 있다.
하지만 해남도 관광의 특수성을 고려해 볼 때 신흥관광지로서 갖추어야 할 편리한 교통, 숙박시설, 다양한 오락시설 및 쇼핑공간 등의 여건 중 교통과 쇼핑공간이 부족해 해남도와 마카오, 또는 해남도와 홍콩을 연계한 상품개발이 더욱 타당성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본지에서는 해남도가 가진 또 다른 매력 동양의 하와이 下편 「흥륭온천관광단지와 주변」을 소개한다.<편집자 註>
21세기 동양 최대의 종합관광휴양지 해남도, 탁 드이고 맑은 푸른 해변, 희고 고운 모래밭, 우거진 야자수와 역사 박물관 이외에 또 다른 매력을 숨기고 있다.
그것은 바로 사회주의 국가로서는 너무나 어울리지 않는 대규모 온천단지인 흥륭온천관광단지 개발이다. 즉 사용언어가 중국어일뿐 전혀 중국적이지 않은 곳이다.
특히 그 개발의 시작은 흥륭온천관광단지를 중심으로 한 대규모 호텔조성에 있는데 외국인이 머물만한 호텔은 두 세계 뿐으로 모두 3성급이다.
지난 88년 온천지구 개발과 함께 성장한 3성급 康樂園호텔은 흥륭온천관광단지내에서도 대표적인 국제호텔이며 현재 허니문형 객실 2백실(별장식 객실)을 보유하고 있으며 내년엔 2백개의 객실을 더 확충할 계획을 갖추고 있다.
강락원호텔의 상징은 객실에서 내려다 보이는 대형 옥외 온천수영장으로 중간의 수영장을 중심으로 양쪽에 온천수가 펑펑 나와, 체온을 조절하며 수영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온천수를 이용한 자쿠지(인민폐 80위엔)를 갖추고 있는데 2인에서 많게는 15명이 함께 물마사지를 할 수 있으며 전 객실의 온수는 모두 온천수이다.
이 외에 테니스, 카지노, 당구, 낚시는 물론 양궁까지 가능한 시설이 갖추어져 있으며 호텔입구, 푸른 잔디밭에 조성된 야외 식당에서의 저녁식사는 여정의 피로를 모두 잊게할 정도로 편안하게 한다.
그리고 완벽하게 정돈되지는 않았지만 주위에 18홀 규모 골프장들이 계속 들어설 계획이어서 흥륭을 중심으로 한 관광단지 조성은 어느 정도 성공한 듯 보였다.
한편 비교적 불편한 교통련을 고려해 호텔에서는 호텔에서 해구까지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있다.(오전 9시 호텔에서 해구, 오후 2시 30분 해구에서 호텔행)
또한 주변엔 귀화한 2만여명의 화교들이 농장을 이뤄 고추, 커피, 흰후추 등을 재배하고 있어 답사하는 코스로서 일품이다.
최근 3년 사이 급증한 자동차 덕분에 대도시의 경우 교통체증을 유발하기도 하지만 아직도 해남도 전체적으로 보면 가장 불편한 것은 교통이다.
省都 해구에서 삼아까지 고속도로로 약 4시간, 삼아에서 흥륭까지 1시간 20분, 흥륭에서 해구까지 거의 2시간이 소요되며 고속도로를 달리는 차량은 그렇게 많지 않다.
각 여행사들은 이러한 교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형버스를 많이 보유한 여행사와 공동 상품 개발하는 등 자구책을 구하고 있어 큰 문제는 되지 않는다.
다음으로 문제가 되는 것은 쇼핑공간의 부족이다. 공간도 부족하지만 무엇보다도 그 상품이 다양하질 못하다. 이러한 문제 등을 통해 볼 때 해남도 단독보다는 해남도와 마카오, 해남도와 홍콩을 연계한 상품개발이 현실적으로 타당하며 가능하다면 해남도와 상해를 연결하는 방안도 고려될 만하다는 것이 관련업계의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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