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대·쉰세대 함께 즐기는 여행지 만화속을 거니는 듯한 '오시월드'인기 ""다양한 꿀 싼가격에 입맛대로 사세요""
퀸즈랜드에서는 나이를 잊는다. 퀸즈랜드 브로셔를 보면 자칫 퀸즈랜드는 젊은 신세대를 위한 목적지로 착각하기 쉽다. 그러나 이곳은 중장년층과 노년층 그리고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단위 여행자들에게도 적합한 이상적인 여행지였다. 사실 어느 나라를 가든지 젊은이만 갈 수 있는 곳 중장년층만 갈 수 있는 곳은 없다. 여행상품은 개발하기 나름에 따라 목적지를 고령화시킬수도 오렌지족화 시킬 수도 있다. 퀸즈랜드 같은 경우 이 두계층을 적절히 조화시킬수 있다. 충분히 여행사 관계자들도 이점에 동감할 것으로 믿으며 퀸즈랜드의 이모저모를 소개한다. 다음에 소개되는 곳은 여행상품 개발시 투어일정에 포함하거나 또는 자유여행상품을 원하는 고객에 추천하기에 적절할 것으로 기대한다.
슈퍼비꿀공장
호주산 꿀은 맛과 품질에서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고 있다. 퀸즈랜드 선샤인코스트에는 호주에서 가장 큰 꿀농장이 있다. 슈퍼비꿀공장이 그곳. 이곳에서는 이 꿀농장을 공장이라 부른다. 규모도 호주내 최고를 자랑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꿀값도 슈퍼다. 놀랄정도로 싸다. 라면상자 반박스 정도의 크기의 상자를 가득 채웠는데 돈은 겨우 6만원 남짓이다. 로얄제리, 꿀원액, 분말꿀, 벌집 등 고루 섞어서 샀는데도 말이다. 슈퍼비꿀공장은 기존의 재래식 꿀채취법이 아닌 이 공장에서 직접 발명한 꿀 채취기계를 사용해 전과정을 자동화했다. 꿀전시장에서는 꿀시식도 할 수 있도록 수십종류의 꿀이 펌프식 대형용기에 담겨져 있다. 먹고싶은 만큼 무료로 꿀을 먹을 수 있다. 그리고 본인의 입맛에 가장 잘 맞는 맛있는 꿀을 골라 사면된다. 이곳을 구경하는데는 약 1시간정도 소요되는데 이 공장에서 벌을 키우는 과정부터 꿀을 채취하는 방법까지 꿀전문가로부터 자세히 설명을 들을 수 있다. 특이한 것은 이 꿀공장이 단순히 꿀을 팔기 위한 곳이 아니라는 점이다. 온가족이 점심을 싸가지고 와서 놀 수 있도록 일종의 공원으로 꾸며져 있다는 점이다. 입장은 무료이며 어린이를 데리고 산책나온 가족을 만나는 것은 쉽다.
SUPERBEE HONEY FACTORY, MS 1153 Tanawha Tourist Dr. Tanawha, Sunshine Coast, Queensland Australia 4556
오시월드
어릴적 만화책이나 동화책속에서 봤던 그림속의 집이 실제 존재한다면? 다 큰 어른이 되었어도 가끔 동심의 어린 시절로 돌아가고 싶을 때 찾아갈 수 있는 곳이있다. 브리스베인에서 부루스고속도로를 타고 북쪽으로 약 50분간 차로 이동하다보면 칼론드라턴 오프를 지나자마자 오시월드로 가는 길의 푯말을 찾을 수 있다. 지금부터 소개하고자하는 곳이 바로 이 오시월드다
오시월드는 전형적인 호주인들의 자연스러운 생활상을 볼 수 있는 일종의 주제공원이다. 호주사람들이 즐겨 먹는 음식과 놀이문화가 복합적으로 구성돼 있는 이곳은 주말만 되면 가족단위 호주 여행객들로 발디딜 틈 조차 없을정도로 인기다. 이곳을 찾으면 호주인들의 정서와 생활모습 그들의 문화를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다. 이곳이 유명하게 된 이유는 호주에서 유명한 만화가인 켄메이나드의 작품속에 등장했던 에타모가펍(Ettamogah Pub)이 작품속의 모습 그대로 재현돼 있기 때문이다. 건물외관 뿐만 아니라 내부 역시 만화속의 장면 그대로다. 화장실 입구에는 화장실이라는 뜻의 모든 용어가 줄지어 써 있다. 우리가 사용하는 화장실 용어를 상상해 보자. 혹시 유명한 팝그룹 아하의 뮤직비디오 테이크 온 미(Take on me)나 세계적인 여배우 킴베이싱거가 주연한 영화 쿨월드(Cool World)를 본적이 있다면 이곳을 찾았을 때의 느낌을 충분히 이해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곳 펍에서는 유명한 호주산 흑맥주를 꼭 먹어야 한다. 값은 1달러정도. 에타모가펍의 뒷문을 빠져 나오면 본격적인 오시월드의 세계가 펼쳐진다. 직접 판매도하는 오토바이전시장, 목재가공시현회, 에버리진민속공연, 호주산 전통 토산품점, 호주 뱀전시장, 호주의 전통 예술전시장, 어린이용 놀이기구 등 무궁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즐비하다. 입장료는 없으며 자신이 먹은 음식값이나 타고 논 놀이시설에 대해서만 돈을 내면 된다. 음식값은 가장 비싼 요리가 14호주달러. 가장 비싼 음료수는 레드와인 24달러 짜리다. 메인요리는 10달러에서, 간단한 식사는 5달러선에서 해결할 수 있다.
Aussi World, Lot 1, Frizzo Road, Bruce Highway, Palmview, Sunshine Coast, Queensland Tel:(074)94 5444 FAX:(074)94 5339
리프호텔 카지노
케언즈 유일의 카지노가 지난 2월 문을 열었다. 케언즈에서 가장 훌륭한 시설을 자랑하는 리프 호텔은 그동안 시설 좋은 디스코텍으로도 유명했는데 이번에 카지노가 문을 열면서 중장년층의 고급손님을 더욱 쉽게 유치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올해안에 케언즈내 유일한 컨벤션센터가 곧 문을 열 예정이라 이곳 카지노의 인기가 더욱 높아질 전망. 1, 2층으로 시설을 나눠 꾸몄으며 초보자로부터 프로급 도박사들을 위한 네가지의 다른 게임구역에 5백40개의 게임기가 있다. 특히 카지노 한가운데 마련한 산호전시물은 이곳을 찾는 자연보호주의자들을 경악하게 하는데, 죽은 산호를 가져와 꾸몄다고. 카지노의 모든 벽면에 칠해져 있는 그림은 모두 사람이 직접 손으로 그렸다고 하니 돈버는 일에는 정성도 대단하다.
The Reef Hotel Casino, Wharf Street, PO Box 6695 Caims Queensland 4870 Tel:(070)30 8888 FAX:(070)30 8881
파라다이스 컨츄리
호주의 전형적인 농가의 모습을 재현시킨 곳이다. 그림같이 넓은 대지에 작은 농가가 있고 양털깍기, 양몰이, 부메랑시범, 채찍을 이용한 양다루기 시현회도 선보인다. 호주사람들에게는 이곳에서 결혼식을 하는 장소로 잘 알려져 있으며 피로연을 위한 대형 홀도 마련돼 있다. 크리스마스 파티나, 어린이 파티를 하는 곳으로도 유명하며 이곳에서는 개쇼, 양쇼, 소젖짜기, 말타기, 부쉬댄스 등이 시범적으로 실시되거나 또는 방문객이 직접 참여할수도 있다.
주로 우리 나라의 신혼부부들이나 일본 대만의 단체객들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Paradise Country, P.O. Box 505 Nerang Queensland 4211 Tel:(07)5578 4077 Fax: (07)5596 1935
사우스뱅크
브리스베인 한가운데 파라다이스가 있다. 브리스베인을 가르는 강을 따라 만들어진 사우스뱅크를 찾으면 강둑에 앉아 정답게 얘기를 나누는 아베크도 만날 수 있고 강을 따라 유유히 카누를 즐기며 때론 반갑게 손도 흔들어 주는 멋진 호주 남자도 만날 수 있다. 인공으로 만든 하얀 백사장이 있는 수영장도 있고 인공으로 만든 열대림도 있다. 오로지 사람만을 위해 만들어진 이 공원에는 차는 한 대도 만날 수 없으며 잘 닦아놓은 길을 따라 롤러브레이드를 멋지게 탈수도 있다. 페리를 타고 브리스베인의 이모저모를 볼 수도 있으며 가족끼리 간단히 도시락을 싸와, 소풍을 할수도 있다. 곳곳의 잔디밭에는 「잔디를 보호합시다」라는 출입금지 푯말은 찾을 수도 없고 부러울 정도로 자유롭게 누워 태양을 해바라기하는 호주인들이 마냥 한가로워 보였다. 일요일에는 이곳에 노상 점포가 들어서 정말 저렴한 가격으로 호주산 물건을 살 수 있다. 할머니들이 소일거리로 짠 예쁜 아가용 털실 드레스, 손으로 만든 곰인형도 있고 솜씨 좋은 목수의 작은 수공예품도 찾을 수 있다.
에버리진원주민의 전통악기 연주를 들을 수 있으며 마음씨 좋아보이는 아주머니가 권하는 집에서 만든 비누덩어리도 정말 사고 있다.
사우스뱅크는 일종의 공원이다. 퀸즈랜드의 비즈니스도시 브리스베인에 어찌 이런 파라다이스가 있을 수 있는 가라는 의문을 마구 용솟음치게 하는 사랑스러운 공원이 이곳에 있다. 사우스뱅크는 입구에 공원안내소가 보기에도 근사하게 버티고 있다. 모든 정보는 이곳에서 해결할 수 있으며 원하는 자료는 무료로 가져 갈수도 있다. 사우스뱅크를 찾으면 너끈히 4시간 이상을 보낼 수 있다.
South Bank Corporation, P.O. Box 2001, South Bank, Queensland 4101 Tel:(07)3867 2000 Fax:(07)3844 40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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