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의 자연은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감흥을 전해주는 독특함이 있는데 그 특징은 오키나와의 섬들을 가득 덮은 아열대 수목의 이국적 정취와 일본 특유의 정갈한 맛이 어우러지면서 생긴 것.
특히 육지의 밀림처럼 하구에 발달돼 있는 맹그로브(紅樹林)는 오키나와의 매력을 여실히 보여준다.
맹그로브는 하이비스컷, 데이고, 부겐빌리아 같은 紅樹를 중심으로 강 입구에 발달된 식물군의 총칭. 강물은 영양분이 많은 토사와 낙엽을 운반해 홍수림에 침전시키고 이를 먹이로 하는 생물들에 의한 연쇄작용이 생태계를 발달시키며 조수의 흐름에 따라 이동해 생물들의 낙원을 형성시켰다.
또한 이곳에는 풍요로운 옹수림이 자리해 수많은 생물들이 서식하고 있는데 희귀종인 나비, 풍뎅이와 같은 곤충류는 물론 도마뱀, 산고양이, 흰눈썹 뜸부기 등이 서식처를 형성하고 있어 자연의 아름다움을 더해준다.
물론 오키나와 시내에서 이러한 밀림의 분위기를 접하기는 어렵고 강변과 산 속으로 찾아가야 하는데 오키나와 본섬 북부와 이시가카지마섬, 이리오모테지마섬 등이 대표적인 곳이다.
홍수림과 달리 육지의 밀림은 이타지이, 스다지이라고도 불리는 너도밤나무과의 수목으로 겹겹의 수풀림을 형성하고 있으며 열대의 정취를 물씬 느끼게 해주는 히카게헤고(shade fe군)등의 양치식물, 용수림 등이 우거져 있다니 아마존이나 먼 남쪽지방까지 찾아갈 필요 없이 가까운 오키나와에서 아열대 지방의 멋을 즐기는 것도 현명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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