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을 좋아하거나 자연의 아름다움을 사랑하는 여행객들은 낯선 이국에서 잘 보존된 자연을 즐길 수 있는 국립공원을 찾아 혼자만의 여정을 즐긴다. 국제적인 명상과 이국적인 매력을 자랑하면서도 한국과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고 있는 일본 중북산악의 국립공원 다테야마 일대는 그런 점에서 이방인들의 지속적인 사랑을 받을 수밖에 없는 곳.
일본의 중앙부에 남북으로 뻗어있어 빌본의 지붕으로 불리는 일본 북 알프스. 다테야마쿠로베 알펜루트는 험준한 3천m급의 산봉우리들을 가로질러 나가노, 도야마, 두현을 잇는 약 90km에 달하는 국제산악관광루트다. 웅대한 자연과 변화무쌍한 지형들, 사랑스런 꽃과 동물들, 특히 겨울이 오면 다채로운 교통수단을 이용해 눈 위의 세계를 맘껏 즐길 수 있다.
▲봄-4월25일을 기해 알펜루트가 개통되면 오오타니에는 2백m나 되는 눈 벽이 방문객들을 압도 하지만 조용히 귀기울이면 다채로운 생명의 경이로움이 곳곳에 넘쳐흐른다. 무로도오다이라에서는 스키를 즐길 수 있으며 해발 9백77m의 비조다이라에서는 원생림지 속에서 60여종에 이르는 야생조를 관찰할 수 있고 쇼모 폭포에는 일본 최대의 낙차 3백50m의 물줄기가 4단으로 나뉘어 떨어지며 굉음과 물보라를 선사한다.
▲여름-생명력이 짙어지는 여름에는 귀여운 새끼를 거느린 뇌조의 모습은 물론 고산식물의 세상인 다테야마의 새로운 얼굴을 만날 수 있다. 해발 1천9백30m에 위치한 미다가하라는 동서 20km, 남북 3km에 걸친 대 고원으로 가키다라고 불리는 연못과 귀여운 고산식물들이 마음을 감싼다. 이밖에도 해발 3천15m에서 분출하는 용출수와 화산연기를 내뿜는 지고쿠다니의 기묘한 자태, 둘레 6백m의 신비의 고산호수 미쿠리가이케 등이 볼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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