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수학여행단 송객 추진
「국제적인 휴양관광지 오키나와를 한국인들에게 제대로 알려 보다 많은 관광객이 찾을 수 있도록 서울에 연락사무소를 개설해 홍보활동은 펴 나갈 계획입니다.」
관광산업이 주산업인 오키나와현에 직항로를 개설한 아시아나 항공사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관광객 상호교류 증대를 위해 한국을 찾은 오키나와현 마사히데 오타 현지사(68)는 한국관광시장에 대한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현재 오키나와현을 찾는 한국관광객이 연간 약 5천명, 한국을 찾는 오키나와현 관광객은 5천명으로 대만 관광객이 16만명 정도가 오키나와현을 찾는 것에 비하면 아직 저조한 수중이라고 지적하는 하사히데 지사는 상호교류 차원에서 오키나와현에서 보다 많은 관광객이 한국을 방문할 수 있도록 대규모 수학여행단을 한국에 송객하는 등 적극적인 교류증진 방안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아시아나항공 정기편의 증편이 이뤄지면 자연스레 새로운 수요가 창출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마사히데 지사는 한국과 오키나와현은 역사적으로도 많은 유대관계가 있어 장기적으로 5만∼10만명의 관광객 상호교류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란 희망을 나타내기도.
「엔고 등으로 일본관광을 망설이는 한국관광객들의 유치를 위해 호텔과 항공사에 요금을 할인해 주도록 요청하고 있다.」며 「태풍이 불어와도 현에서 숙소와 식사를 무료 지원하는 등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세계적인 휴양관광지 오키나와라는 점을 인정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오키나와는 2차대전시 격전지로 더욱 더 널리 알려져 있는데 전쟁시 사망한 20여만 명의 영혼을 위로하고 전쟁에 대한 교훈을 되새기기 위해 국제평화공원에 평화의 비를 내년까지 세울 계획을 갖고 있는 마사히데 지사는 한국인 전사자의 명단이 확인되지 않아 안타깝다고 전제하고 당시 전쟁에 참가했다가 생존해 계신 분들이 전우들의 인적사항을 알려주면 하는 희망을 강력히 나타냈다.
「한국의 독립기념관을 돌아보고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오키나와에도 전쟁박물관, 자료관, 국제평화연구소등을 앞으로 10∼15년의 장기간동안 건설해 무기가 없는 나라였던 유구왕국, 평화의 발상지 오키나와로 인식될 수 있도록 하고 싶습니다.」
마사히데 지사는 와세다대학을 졸업하고 미국 뉴욕 시라큐스대학에 유학을 하고 유구대학 법문학과와 광보학(신문방송학과)과 교수직을 역임하다가 지난 91년 현 지사에 선출됐다.
미국 유학시절때 사귄 한국친구들도 많다고 밝히는 마사히데 지사는 40여권의 저서를 펴낸 가운데 「오키나와 민중의식」, 「오키나와의 마음」, 「총사 오키나와전」등 오키나와에 과한 저서를 많이 내 고향에 대한 강한 애착을 엿볼 수 있게 해주고 있다.
"
저작권자 © 여행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