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전망2001下
[커버스토리]전망2001下
  • 여행신문
  • 승인 2001.01.0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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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바운드&호텔-인바운드, 외향적 호황 이룰 듯
2001년 인바운드 여행업계는 외향적으로는 지난해와 다를 바 없이 호황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올 한해 정부와 한국관광공사 등 관광유관기관들이 국내외에서 한국방문의 해 홍보에 적극 나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인바운드 여행업계는 외래관광객 유치에 힘을 얻게 됐다.
특히 관광객 증가 추세가 가장 뚜렷한 중국시장에 대한 홍보활동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관광공사는 2001년 중국 현지에서 사용할 광고비를 현재 인바운드 최대 시장인 일본에 버금가게 책정했으며 현지 홍보는 기존 유치단 파견 형식에서 북경지사가 각 거점도시 순회홍보설명회를 개최하는 형태로 대체해 효율성을 높이기로 했다.
인천 신공항 오픈은 인바운드 여행사에 당장은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인바운드 여행사마다 교통비, 인건비 상승에 따른 추가비용이 외국인 관광객 1인당 최소 3만원씩 더 들 것으로 추산하고 있어 가뜩이나 수익성이 낮은 패키지 단체를 유치하는데 더욱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기존 김포공항에 시티터미널을 만들어 외국인 단체 영접과 배웅을 신공항이 아닌 이곳에서 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 건설교통부로부터 흘러나와 신공항 이전에 따른 여행사들의 교통비 등 지상비 상승요인을 억제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없지는 않다.
김성철 기자 ruke@traveltimes.co.kr

중국 성장세 무섭고 일본 변수 많아
한국방문의 해와 월드컵축구대회가 이어지는 2002년까지 한시적으로 정부는 관광호텔에 대한 부가가치세 영세율을 적용한다. 외국인관광객 유치 지원을 위해 관광호텔의 외국인 관광객 숙박용역에 대해 10%의 부가가치세가 면제됨으로써 관광호텔은 수입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매년 10∼15%씩 객실 가격을 올리고 있는 서울시내 특급호텔들이 올해는 객실가 책정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놓고 인바운드 여행사들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또 호텔 객실면적이 건축연면적의 10%이상인 복합건축물에 대한 과밀부담금이 2002년까지 한시적으로 감면됨에 따라 기간 중 부족한 서울시내 객실난을 해소해줄 호텔 신축이 기대되고 있다. 서울시가 추진중인 월드컵 지정 숙박시설 ‘월드인’과 몇몇 개별업자들이 시도하고 있는 중저가 체인호텔의 도입과 정착도 올해 안에 성패의 실마리가 잡힐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관광기구(WTO) 총회와 중남미여행업협회(COTAL) 총회가 각각 서울과 경주에서 열려 한국의 관광매력을 전세계 관광업계에 알릴 수 있는 기회도 올해는 풍성하다. 또 정부가 추진중인 남해안 관광벨트, 경북북부유교문화권 등 관광자원 개발사업도 650억이 넘는 국고가 투입돼 완성후의 모습을 기대하게 한다.
그러나 과당경쟁으로 인한 덤핑상품 범람으로 힘들게 지난해를 보낸 일본지역 인바운드 여행사들에게는 올해도 그다지 좋은 상황은 아니다. 한일간 항공좌석이 확대되고 무엇보다 일본에 ‘한국 붐’이 일고 있어 몇몇 여건은 나아졌다고 하더라도 신공항 이전과 호텔료 인상 등에 따른 지상비 증가분을 일본 여행사측에서 어느정도 보전해 줄 것인지에 대해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두세명 단위의 패키지 단체가 대부분인 일본인들의 여행패턴이 계속되고 상대적으로 여행요금이 저렴해진 대만, 홍콩 등 동남아로 일본 여행사들의 시선이 옮겨진다면 중국으로 반환된 직후의 홍콩처럼 일본인 관광객들이 우리나라로부터 썰물 빠지듯이 등을 돌릴 수도 있다.
중국인 단체관광객을 유치하는 전담여행사간 가격경쟁도 자율정화위원회의 지상비 하한선 책정노력과는 달리 암암리에 계속되고 있는 것도 문제다. 정부도 관광진흥법 개정을 통해 덤핑방지법규를 부활시킬 예정이고 중국 여행사들에 대한 부정행위 감시도 강도를 높이겠다고 밝힌 바 있어 정부 노력과 업계의 자율정화노력 여하에 따라 인바운드 여행업계의 희비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김성철 기자 ruke@traveltimes.co.kr


◆온라인-‘수익창출’하반기 돼야
온라인 여행업계의 성장과 더불어 불거졌던 ‘수익창출’문제는 체감경기가 하향곡선을 그리는 상반기까지는 어려울 전망이다. 하반기의 수익 역시 순수 상품판매에서 얻는 이익보다는 훨씬 전문화된 예약시스템 등 지속적인 수입이 보장되는 다른 아이템이 주가 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안정적인 수익 아이템과 인터넷여행사로의 브랜드마케팅을 꾸준히 한 업체는 올 한해를 지내면서 온라인 가상공간에 견고한 교두보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기반을 위해 홍보, 광고 등 많은 마케팅비용이 지출돼 어느 정도의 출혈이 예감, 이 과정에서 쇠락하는 업체도 생겨난다. 결국, 수익과 맞물려 초기투자비용과 브랜드 마케팅을 감안한다면 올말까지 순수 이익을 창출하기란 대규모 업체도 어려울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특히 대규모 업체의 브랜드파워외에 전문 여행사의 틈새공략도 활발해질 것으로 보이며, 중·소여행사들을 중심으로 구축된 공동 마켓플레이스도 힘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한해 눈에 띄게 증가했던 온-오프, 온-온 제휴는 올해에도 강세를 띌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전년 하반기에 나타났던 제휴의 양상이 ‘무늬만 제휴’가 아닌 업무를 통한 ‘전략적 제휴’임을 감안할 때, 올해 역시 실질적인 제휴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신기술에 대한 준비도 활발해진다. 지금까지 왑(wap)서비스 등 무선 모바일을 이용, 여행정보를 제공한 업체들이 있었으나 그리 큰 호응을 얻지 못했다. 이번 한해는 2002년 출시될 IMT2000을 필두로 무선 인터넷과 여행과의 접목을 준비하는 움직임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평면적 정보제공에서 입체화된 정보가 힘을 발휘할 듯. 자사의 상품만 길게 나열한 홈페이지나 웬만한 상품DB로는 경쟁력을 갖기 힘들게 된다. 단순한 ‘상품 나열식’에서 여행정보와 여러 부대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것으로 변화한다. 특히 이같은 제공 서비스는 텍스트 위주에서 동영상이나 3D입체영상을 이용하는 업체가 증가한다.
인터넷 종주국인 미국에서는 올해 온라인 여행사 중 20%만이 살아남을 것이라는 통계가 발표되고 있다. 온라인상에서 강력한 브랜드를 구축한 선두업체들은 지속적인 발전이 있겠지만, 후발주자들은 부가가치가 높은 컨텐츠나 고객을 위한 획기적인 서비스가 없는 한 유지하기 어렵다고 보는 시각이 많다.
우리나라의 경우 인터넷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지만 아직은 브랜드를 구축하는 진입단계. 여행업계 구조도 다르고 시장도 차이가 나지만 선·후발 주자의 퇴출 퍼센트율이 아닌 생존을 위한 ‘버티기’가 올 한해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은경 기자 eunkyung@traveltimes.co.kr

◆지자체-다채로운 지역문화 ‘방문의 해’ 구심점으로
올해는 문화관광부가 지정한 ‘지역문화의 해’다. 그동안 주류 문화에서 배제된 채 숨겨져 있던 지역의 다채로운 문화가 그 어느 때보다 빛을 보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지역문화의 해 추진위원회가 구성돼 지역의 알려지지 않은 독특한 문화의 발굴, 육성 작업에 시동을 걸었다.
각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는 각종 지역축제와 문화행사, 관광기반시설 확충 및 정비 활동 등을 통해 지역 관광산업 육성에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가 한국방문의 해이고 내년에는 한일 월드컵축구대회가 개최될 예정이어서 관광객 확대 유치를 노린 각 지자체들의 활동이 그 어느 해보다 활발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방문의 해 10대 기획이벤트로 세계음식문화축제, 세계소리축제, 세계섬문화축제, 세계태권도축제 등이 펼쳐지고, 15대 특별이벤트로 국제경매축제, 세계여행동호인 페스티벌, 제주국제 관악제 등 다채로운 행사가 각 지자체별로 펼쳐질 예정이어서 행사 주최 지자체는 이를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홍보의 기회로 삼을 계획이다.
전국 각 지자체들은 관광산업이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엄청난 홍보효과까지 안겨준다는 점을 점점 명확하게 인식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관광안내 책자 제작 등 기존의 단순한 관광진흥 시책에서 벗어나 여행사 직접 접촉을 통한 관광상품화 유도, 해외 관광산업 실태 조사 및 현지 홍보활동, 언론인 및 여행업계 관계자 초청 팸투어 실시, 지역관광 홍보설명회 등 보다 적극적인 활동을 펼질 전망이다.
독자적인 활동에 따른 다양성 진전과 동시에 상호 연관성을 분모로 지자체 간의 ‘블럭화’ 경향도 뚜렷해질 것이다. 경북 안동, 풍기, 봉화의 축제 공동개최나, 곡성, 구례, 함양, 산청 등이 연합한 지리산 관광벨트권과 이천, 여주, 광주의 도자기 벨트권 등의 예에서 알 수 있듯 비용절감과 공동활동에 따른 시너지효과를 노린 지자체간 연계가 더욱 활성화될 것이다. 증액 편성된 올해 문화관광 관련 예산도 지역 관광 육성에 호재다. 비록 올해 전체 예산안은 긴축 편성됐지만 문화관광 부문은 한국전통문화지역 조성사업에 30억, 청도 소싸움장 조성사업에 10억, 광주비엔날레 지원에 20억 등 총 290억원 증액 편성됐다.
풍성한 행사와 관광산업에 대한 인식 재정립, 정부 지원 등으로 올해는 다채로운 지역문화가 또 다른 주류문화로 부상하는 해가 될 가능성이 높다.
김선주 기자 vagrant@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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