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칼럼] 觀光韓國의 심각성
[데스크칼럼] 觀光韓國의 심각성
  • 여행신문
  • 승인 1992.07.17 0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해말 현재 우리의 外債는 3백82억달러나 된다고 한다. 말 그대로 外債大國이다. 무역적자 폭이 날로 늘어나 나라밖 빚이 심각한 상태다. 이로인해 여행업계는 빌미잡힌 꼴이 됐다. 관광수지마저 역조되어 버렸기 때문이다. 국민들의 해외여행은 유익한 것이지만 과소비를 조장한다고 몰아쳐 분별과 절제 측면의 규제가 곧바로 여행업계에 와 닿고 있어서다.

신문에 패키지 광고 한번 제대로 냈다가 과대광고로 지적당해 과징금 물고 행정조치까지 당한다. 여행업계는 스스로 한국관광진흥의 첨병이라고 자처하지만 당국이 푸대접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히고 있다.

각종 규제는 수익성을 악화시켜 국제 경쟁력을 상실했다는 것. 무역장벽에도 구에받지 않는 여행산업, 즉 관광산업이 왜 위기를 맞고 있는가.
우리는 90년까지만 하더라도 관광외화 수지가 흑자기조를 유지, 국제수지개선과 국민경제에 크게 기여해왔다.

올림픽을 치뤘던 88년 19억1천만달러, 해외여행이 자유화된 89년에는 9억5천만 달러, 그리고 90년에 3억9천만달러 흑자기조를 유지하다가 91년들어 역조됐다. 이때 수입은 34억2천만달러, 지출은 37억8천만달러로 3억6천만달러가 마이너스 성장이다. 외국관광객은 3백19만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8.0%증가했으나 관광수입은 34억2천만달러로 오히려 3.7% 감소됐는가하면 지출은 37억8천만달러로 19.5% 증가했다.

방한 외래객은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관광수입은 줄었다. 우리는 여기서 문제의 심각성을 찾아 내야한다. 계속 누려왔던 관광흑자기조가 91년을 기점으로 무너져 내리면서 관광산업의 호경기에 종지부를 찍고 있다.

그 원인은 여러곳에 있다고 본다. 호텔객실료가 비싸 인바운드 사업에 지장이 많다. 서울 물가가 세계 12위로 외래객의 체재경비가 대폭 상승돼, 국제관광시장에서 경쟁력이 약화됐다. 외래객 유치가 힘들다는 여행업계의 푸념이다. 그런가하면 관광시장의 구성비도 올해들어서 변화하고 있다.

돈을 적게 쓰는 저소비국 관광객은 증가하는 반면, 고소비국 관광객의 성장률은 둔화되면서 시장점유율이 감소되고 있다. 1인당 평균 소비액이 8백19달러인 대만 관광객은 올 4월 현재 37.8% 증가하면서 시장 점유율도 지난해 8.8%에서 12.67%로 크게 증가, 일본에 이어 제2시장으로 부각하고 있다.

이와는 달리 1인당 평균소비액 1천2백73달러나 되는 고소비국 일본관광객은 90년 시장점유율이 49.4%에서 지난해 45.5%, 올들어 4월 현재는 41.1%로 뚝뚝 떨어지고 있다. 단체객 증가율도 대만의 37.8%에 비해 8.8%에 그치고 있다. 지난해 평균소비 1천2백75달러인 미국관광객은 올들어 9.7% 증가하고 있다. 역시 줄어든 현상이다. 이대로가면 관광수지개선은 어렵기만 하다.

한때는 서울이 홍콩에 버금가는 쇼핑천국이라고 했다. 그러나 외래관광객들에게 가장 널리 알려진 이태원은 국제상가로서의 기능을 잃어가고 있다. 물가고 역시 관광객들의 구매력에 영향을 주는가 하면 쇼핑할 물건도 변변치 못하다는 것이다.

서울에서의 쇼핑은 옛말이 되어 버렸다.
외래객들의 1인당 소비달러 하락추세를 보면 88년 1천3백95달러, 89년 1천3백4달러, 90년 1천2백3달러, 91년 1천72달러 그리고 올들어 1천7달러(4월 현재)로 곤두박질하고 있다.

그런가하면 우리 해외관광객들은 씀씀이가 헤퍼서인지 올 평균치를 보면 1인당 1천8백72달러로 외국인들이 우리한테 와서 쓰는것보다 무려 7백65달러를 더 소비하고 다닌다. 그래서 달러를 물쓰듯이 쓰는 한국관광객을 붙잡는데 혈안이다. 내돈 내가 쓴다고 하지만 달러는 소중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해외여행 기분좋게 다녀와서 과소비했다고 눈총받을 일 있는가.

여하튼 한국은 지금, 놓쳐버린 세계 10대 관광국 문턱을 다시 내디뎌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국민각자의 의식전환을 전제하면서 갈팡질팡했던 정부의 관광정책도 새롭게 틀잡아 2천년대의 비전을 제시해주어야만 한다. 새로운 관광상품을 개발하는데도 투자에 인색해서는 안된다.

국제수지가 어려울때 일수록 관광을 통한 외화수입은 국가경제에 크게 기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늦게나마 교통부는 관광수지 개선책의 일환으로 관광산업에 대한 각종 규제를 대폭 완화했다. 일본관광객에 대한 입국 절차도 간소화하고, 외국인 전용 유흥업소에 대해서도 심야영업을 허용한다는 등 하반기부터 이를 시행해 나가겠다고 하니 천만 다행이다.

한국관광은 다가오는 2천년을 목표해 놓은 것이 많다. 내국인 해외여행도 연평균 16.6%씩 증가 5백만명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내년 대전엑스포, 내후년 한국방문의 해 PATA총회, 95년 세계라이온스 총회 등 초대형 국제행사가 이어져 있다.

서울 올림픽때의 국민의식을 또 한번 발휘해 2천년대의 한국상을 보여줘야 한다. 그렇게 되면 외래객 7백만명에 1백억달러의 관광외화를 달성하면서 세계 10대 관광국 진입은 별 어려움이 없다. 우리 모두는 이들 행사에 초미의 착오도 있어서는 안된다는 말을 강조하고 싶다.

金炳泰 편집국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16 (체육회관) 5층 (주)여행신문
  • 대표전화 : 02-757-8980
  • 팩스 : 02-757-898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전홍렬
  • 법인명 : (주)여행신문
  • 제호 : 여행신문
  • 등록번호 : 서울중구0877호
  • 등록일 : 1992-05-21
  • 발행일 : 1992-07-10
  • 발행인 : 한정훈
  • 편집인 : 김기남
  • 여행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1992-2020 여행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tktt@traveltime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