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에서 서양의 체취를 느끼세요」
화려한 홍콩의 그늘에 가려 반나절 관광지로만 인식돼 왔던 마카오가 조용히 나름대로의 이미지 구축에 혼신을 다하고 있다. 마카오관광청은 지리적으로 가까운 동양에서 서양의 풍물과 문화, 유적지등을 경험하고 동양과 서양의 문화가 절제있게 혼합된, 또하나의 중국을 만들어 낸 것이다.

마카오관광청의 관광정책활동에 힘입어 91년 1월 개설된 마카오관광청 서울사무소(소장 유환규·55)는 단일 관광지로서의 마카오 이미지 구축을 위해 여행업계에 대한 판촉활동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마카오가 비록 4백년간 서양문화(포르투갈령)를 등에 업고 성장해 왔지만 전체인구중 포르투갈 인구가 5%에 지나지 않는점과 인구 대부분이 중국인으로 구성된점은 비록 마카오의 겉모습은 서양풍이지만 동양적 혼맥이 자리잡고 있다는 것을 반증한다. 따라서 여행사 대상의 판촉활동도 서양체취가 풍기는 동양의 삶을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곳이 마카오뿐이라는 것이다.

마카오관광청 서울사무소는 여행사에 숙박이 포함된 패키지관광을 유도, 한국인 여행객의 마카오에 대한 인지도 증진과 단일관광 목적지로써의 이미지 제고에 주력하고 있다. 한달평균 2백통 이상의 마카오 관광 전화문의를 받고 있는 마카오관광청 서울사무소는 패키지상품을 기획하고 있는 여행사에 홍보브로셔 제작에 따른 광고비 지원과 워크샾, 관광세미나등을 게획하고 있으며 올 가을에는 여행사 대상의 팸투어를 실시할 예정이다.

연간 1회 발행되는 마카오가이드북과 연 4회 발행예정으로 9월 중순 배포될 창간호 마카오뉴스레터는 마카오에 대한 새로운 정보를 신속히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마카오 관광객 유치에 일조한 여행사를 대상으로 벌인 트래블 프러덕트 어워드는 관광유치 매체인 여행사에 대해 보이는 마카오관광청 서울사무소의 세심한 배려가 가장 돋보이는 대목으로 평가받고 있다.

트래블 프러덕트 어워드는 한햇동안 마카오 관광객 유치에 가장 큰 역할을 한 여행사에 수여되는 상으로 감사패와 부상이 주어지고 있다. 올해는 세방, 한국관광여행사, 서울항공여행사등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91년 마카오를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은 5만8천9백65명으로 홍콩방문객 수치와 비교할때 3분의 1도 못미치는 약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마카오관광청 서울사무소는 한국관광객유치에 대해 비교적 낙관적인 태도를 보인다. 서울사무소 신설후 KOTFA참여를 비롯해 활발한 홍보활동을 했을뿐아니라 최근 중국과의 수교가 이뤄져 중국으로 가는 또하나의 관문으로써 마카오가 새롭게 떠오를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또한 오는 95년 신국제공항이 개항돼 서울과 직항노선이 개설되면 「홍콩방문객 3명중 1명이 마카오를 방문한다」는 통계가 반전될 가능성도 예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타이파섬 앞바다를 매립해 인공대지위에 공항을 건설중인 마카오는 타이파섬과 중국본토를 잇는 거대한 대교의 건설을 계획, 새로운 마카오 관광명물로 자리잡길 기대하고 있다.

오는 10월 기획된 마카오 음식축제(서울하얏트호텔 10월15∼24일)와 마카오관광사진전(롯데월드영프라자 10월9∼17일)은 중국수교후 실시돼 시기적으로 마카오에 대한 새로운 이미지구축에 촉매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연락처 773-15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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