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년 캘거리동계올림픽을 통해 떠오른 캐나다. 김기훈선수의 쇼트트랙부문 금제패로 우리와 더욱 거리가 가까워진 캐나다가 한국관광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지난 89년 캐나다대사관이 관광청의 전업무와 권리를 이야받은후에도 90년 7월 드웨인 멕멜렌소장이 부임할 때까지 한국시장에 대한 캐나다의 관심이 저조했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89년 캐나다를 방문한 한국인수가 3만 6백 28명으로 전년대비 52.4%의 파격적인 성장세를 기록한 이후 91년 3만 9천 7백 80명등 지속적인 성장호조를 보이자 캐나다는 홍콩, 대만과 더불어 한국을 3대 신규시장으로 분류, 본격적인 시장 개척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캐나다인소장과 한국인직원 1명등 턱없이 부족한 전담직원이 캐나다관광 홍보를 저해하는 가장 큰 장애물. 맥멀렌소장은 양국간의 원활한 관광교류를 촉진키 위해 독립된 예산과 인원확충에 대한 요청을 계속하고 있어 앞으로 1~2년안에 타 NTO 못지 않은 서울사무소가 마련될 것이라고 장담한다.

비록 관광청업무를 위한 전담직원이 부족할 지라도 관광교류를 위한 그들의 홍보활동은 눈에 띄는 왕성함을 보인다. 전반적인 업무계획 및 수행을 위해 국내외의 관광관련기관, 여행사등과의 공동노력을 가장 중요시 한다는 관광청은 연 2회 관광홍보전시회 및 여행사미 팸투어를 통해 캐나다의 유수관광지와의 활발한 정보교환을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적극적인 협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오는 11월 5, 6일 양일간롯데호텔 사파이어룸에서 개최될 캐나다관광전은 한국시장에 대한 캐나다의 관심도를 측정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평가될 것이다. 캐나다의 20여개 관광여행관련업체가 참가하는 이번행사에 관심있는 한국의 여행사 호텔 항공사등 여행관련업체의 많은 참여를 통해 양국간 관광교류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오는 11월 ANTOR 주최 관광전에도 참가할 계획을 갖고 있는등 적극적인 캐나다홍보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매년 신귝관광관련업체의 명단이 추가돼는 캐나다관광업체소개 책자를 발행하고 있는 관광청은 올해안으로 캐나다관광 뉴스레터를 발행, 새로운 캐나다의 소식을 신속하게 알릴 계획이다.

연 4회 계간지 형식으로 발행될 뉴스레터는 캐나다 관광관련업체에 배포될 것이라고 한다. 한달 평균 25건 이상의 관광상담과 40건 이상의 전화상담을 받는 캐나다관광청이 서울에서 행하는 주요업무는 광활한 캐나다의 자연과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원시림, 무한한 관광자원등을 홍보하는 것. 증가하는 관광객수에 비례해 캐나다 정부와 국민들의 걱정거리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고 한다.

깨끗하고 오염되지 않은 수려한 자연경관이 사람의 발길이 잦아질수록 훼손될 가능성도 그만큼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캐나다 정부는 국립 공원내 건물신축을 규제하고 있고 환경오염에 대한 과중한 벌금을 책정하는 등 엄격한 규율을 마련하여 관광객들에게 계몽하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자국을 사랑하는 캐나다 국민들과 환경보전의식이 높아진 관광객들의 협조가 순백의 자연, 캐나다를 만들어 가고 있다고 한다. 지난 90년 캐나다관광청과 미국관광청이 공동으로 실시한 북미행 관광여행시장조사:한국편에 따르면 한국인은 캐나다를 깨끗하고 가장 자연적인 나라, 하늘의 은혜를 입은 천연의 국림공원등 상당히 호의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으며 다시 한번 가고싶은 나라로 조사됐다고 한다.

캐나다관광청의 광고캠패인, 기타 마케팅활동도 이러한 시장조사의 결과를 기초로 하고 있다. '관광에도 개인차가 있다'는 전제하에 한국인이 생각하는 캐나다의 이미지를 고취하기 위한 캐나다연방, 지방정부와 여행 관광관련업체등 관민합동의 관광진흥에 쏟는 노력이 돋보이는 캐나다 NTO의 앞으로의 활동이 기대된다.(연락처 753-2606)
"
저작권자 © 여행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