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예기에서] 길을 갈때는 연장자가 앞서간다
[고전 예기에서] 길을 갈때는 연장자가 앞서간다
  • 여행신문
  • 승인 1992.10.0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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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는 부부의 구별을 삼가 하는데서 시작된다. 그러므로 쓰는 방을 구분하여, 남자는 외실을 쓰고 여자는 내실을 쓴다고 했다. 공자께서도 아내를 맞이하되 같은 성으로 맞이하지 않는 것은 그 구별하는 것을 두텹게 여기기 때문이라고 했다.

나보다 나이가 갑절이 더할 때는 아버지를 섬기는 예로서 섬기고 10년이 더하면 형을 섬기는 예로서 하고, 5년이 더하면 어깨를 나란히 해서 이에 따른다. 스승을 따라 길을 갈때는 길을 넘어서 남과 말하지 않는다. 스승을 길위에서 만났을 때에는 걸음을 빨리하여 나가서 바르게 서고 왼손을 오른손 위로하여 공손스럽게 한다.

스승이 말을 걸때는 대답하고 말하지 않으면 빨리 뒤로 물러선다. 스승의 서책이나 거문고가 가는 쪽 앞에 놓여 있을 때에는 끓어 앉아서 이것을 옆으로 옮겨놓고 넘어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어른을 모시고 술을 마실때에는 어른이 술을 주면 일어나서 술잔이 있는 곳으로 가서 절하고 받는다. 어른이 사양해서 이와같이 못하도록 하면 자기 자리로 돌아가서 마신다.

어른이 술잔을 들어서 마시지 아니하면 젊은이는 감히 마시지 못한다고 했고, 무릇 어른의 물건을 받을때에는 팔을 가슴에 대고 받들며, 손에 내려들 때에는 팔을 허리띠에 대고 들어야 한다. 길을 갈때에는 남자는 바른 편으로 가고, 부인은 왼편으로 간다. 수레는 한가운데로 따라간다.

아버지 나이와 같은 사람과 갈때에는 그 뒤를 따라서 가고, 형의 나이와 비슷한 사람과 갈때에는 나란히 가되 조금 뒤떨어져 간다. 벗과 갈 때에는 서로 앞서지 않고 나란히 간다. 오늘의 우리를 교통문화를 두고 깊이 생각해 볼일이다. 자리위를 쓸어내는데는 비를 쓰지 아니하고 쓰레받기를 잡을때는 쓰레받기의 바닥을 어른의 가슴앞에 보내지 않고 자기 가슴 앞 쪽으로 보내도록 한다.

어른을 모시고 앉았을 때 시키지 않으면 거문고를 잡아타지 않고 함부로 땅에 드림을 그리지 않고 손으로 얼굴을 매만지지 않으며 덥더라도 부채질을 하지 않는다.

◇몸가짐의 예
옆에서 귀를 기울여서 남의 이야기를 엿든지 말라.
소리쳐서 남에게 응답하지 말라.
곁눈질해서 보지 말라.
일을 게을리하여 거칠어지게 하지 말라.
길을 갈 때나 노닐대에는 거만한 태도를 하지 말라.
설대는 한쪽으로 기울게 서지 말라.
앉을때는 발을 키모양으로 뻗고 앉지 말라.
엎드려서 잠자지 말라.
머리를 가지런히 빗질하고 체를 더하지 마라.
관을 벗지 말라.
일에 고달프더라도 어깨를 벗고 쉬지 마라.
덥더라도 치마를 올리지 마라.
군자가 연고가 있어 딴나라에 거주할때에는 그 예를 행함에 있어 그 나라의 풍속으로 바꾸려하지 않는다.
다만 일시 사신으로 갔을 때만은 그나라 법도에 따르도록 말하고 있다.
공무상의 일은 사사롭게 의논하고 정해서는 안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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