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예기에서] 윗사람은 아랫사람의 본보기
[고전 예기에서] 윗사람은 아랫사람의 본보기
  • 여행신문
  • 승인 1992.10.16 0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상중에 있을 때에는 즐거움을 말하지 아니하고, (슬픔을 위주로 하기 때문에) 제사지내는 일에서는 길예이기 때문에 흉한 일을 말하지 않는다. 군자는 집에 있을 때에는 , 항상 지게문쪽에 앉아 있어야 하고 누울 때에는 베개를 동쪽으로 둔다.

군자는 매일 다섯 번 손을 씻는다. 장차 조정에 나가 임금을 뵐 때에는 하룻밤 전에 부정을 파하고 몸을 깨끗이 하여 외침 (부인과 같은 방에서 자지 아니함)에 있으면서 목룍한다. 자리에 오를 때에 남의 앞으로 가지 아니하는 것은 남의 자리를 밝고 넘지 않게 하기 때문이다. 편하게 앉는 자리 (강론이나 음식을 먹지 않는 자리)에서는 자리 앞을 한자쯤 남겨 두어야 한다.

손위 사람을 모실 때에는 남의 은밀한 곳을 엿보지 않고, 버릇없이 함부로 가까이 하지 않으며, 묵은 허물을 말하지 않고 희롱하는 빛을 얼굴에 나타내지 않는다. 신을 모독해서는 아니되며, 언행이 잘못되어 비뚤어진 것을 쫓아서는 아니되며, 아직 겨로가를 모르는 일을 미리 사사롭게 헤어려서는 아니된다.

남의 의복과 그릇 (재능)의 됨됨이를 보고 헐뜯지 말며, 자기의 말은 남에게 옳고 그름을 물어서 하라. 빈 그릇을 잡을 때도 가득찬 그릇을 잡는 것처럼 하고, 사람이 없는 곳에 들어가는 데도 사람이 있을 때처럼 해야 한다.

나라에 내란이 있을 때에는 토벌에 간여하지 않아도 되지만, 외환이 있을 때에는 피하지 아니하고 힘을 다하여 싸워 막아야 한다. 군자는 벼슬의 높은 것을 사양하고 낮은 것을 사양하지 않는다. 군자는 말을 줄여서 하고, 소인은 말을 먼저 한다. 군자는 이익을 다 차지 아니하고 이를 백성에게 남긴다.

윗자리가 되어 (신의가 있으면 아래는 위를)섬기기 수비고, 아랫 사람이 되어 (간사함이 없으면 윗사람은 아랫 사람을) 알기 쉬우며 위아래가 이와 같다면 형벌을 하는데에 (법을 다스리는 것이) 번거롭지 아니하다. 아랫사람이 윗사람을 섬기는 것은 그 명령하는 바에 쫓지 아니하고, 그 행하는 바에 쫓는다.

윗사람이 옳은 일을 좋아할 때는, 아랫사람은 그 본을 따르되 윗사람보다 더 옳은 일을 좋아하게 된다. 그러므로 뒷사람이 좋아하고 미워하는 바를 삼가지 않을 수 없다. 이러므로 윗살마은 아랫사람의 본보기이다.

◇ 정사도 예가 근본
예라는 것은 군주에게 있어서 나라를 다스리는 큰 근본이다. 의심스러운 것을 판별하고 미묘한 것을 밝히며, 귀신을 대접하고 제도를 생각하여 바로 잡으며, 인과 의를 분별하는 것이며 정사를 다스리고 군주와 나라를 편안하게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정치가 바르지 못할 때에는 군주(나가)의 지위가 위태롭다.

군주의 지위가 위태로우면 곧 대신이 배반하고, 소신은 국록을 도둑질하여 사리를 꾀한다. 형벌은 엄격해지고 백성은 이를 피하려고 염치가 가리워 진다. 법은 자주 바뀌어 상도가 없게 되고, 따라서 예도 서열이 없게 된다.

예가 상하의 분별이 없게 되면, 선비가 자기의 직책을 충실히 하지 않게 된다. 형벌이 엄하고 풍속이 퇴폐하게 되면 민심이 떠나 돌아오지 않게 되는데, 이것을 가르켜 「병든 나라」라고 한다.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16 (체육회관) 5층 (주)여행신문
  • 대표전화 : 02-757-8980
  • 팩스 : 02-757-898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전홍렬
  • 법인명 : (주)여행신문
  • 제호 : 여행신문
  • 등록번호 : 서울중구0877호
  • 등록일 : 1992-05-21
  • 발행일 : 1992-07-10
  • 발행인 : 한정훈
  • 편집인 : 김기남
  • 여행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1992-2020 여행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tktt@traveltime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