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無에서 有가 창조됐다. 미국 남부 플로리다주의 중부에 위치한 쓸모없는 늪지대 도시 올랜도가 월트디즈니월드를 만들고 50개의 테마공원을 설치, 한해 1천4백만명의 관광객이 전세계에서 끊임없이 몰려드는 새로운 관광천국으로 탈바꿈한 것이다.

그런데 개척의 역사를 자랑하는 미국인들의 근성이 지난 90년 한국주재 올랜도시관광국(대표 최춘자)을 개설하면서 한국에 상륙, 또한번 無에서 有를 만들어내고 있다. (현재 한국주재 올랜도시 관광국은 PR회사인 C.J.'s World 가 활동하고 있다.

올랜도시가 전세계 29개국을 관할토록 한 주재관광국은 고작 6개국뿐이다. 즉 우리나라, 라틴아메리카, 일본, 독일, 영국, 벨기에가 지역별, 언어권별로 대분해 관할하며 우리나라는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등 동남아시아권을 한국주재 올랜도시 관광국에서 관할하고 있다.

한국주재 올랜도시관광국이 하고있는 업무활동의 가장 큰 특색은 단순히 관광객 유치에 있지 않다는 점이다. 이들은 이미 올랜도시에 대한 이미지 홍보를 대중속에 직접적으로 펼치고 있다. 특히 특정소수의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커스컴홍보활동을 집중지원하고 있다.

지난 7월 하얏트호텔에서 개최된 컨츄리웨스턴 댄싱페스티벌에 이어 11월에는 L·G 레이디스카드의 가을이벤트행사를 지워나, 올랜도초청행사를 벌였으며 같은 달 명동 톰보이 매장에 스위프스테이크 프로모션을 펼쳐 이미 소비자 대상의 직접 홍보활동의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태다.

미국의 회계년도가 10월부터 다음해 9월이기 때문에 한국주재 올랜도시 관광국의 활동량이 타NTO에 비해 활발히 진행될 수 있는 것도 바로 요즘. 이에 따라 경향신문이 매주 금요일 실시하고 있는 게임토피아의 연말대상을 후원할 계획이며 리빙뉴스 5백호기념호와 스포츠 조선 3주년 기념행사인 퀴즈랜드에 올랜도 초청 후원을 계획하고 있다.

또 내년 6월 미국여행박람회에 80여명의 관광인사를 파견할 예정 등 이미 내년 6월까지 계획된 일정을 마련해 놓은 상태다. 지난 7월 을지서적에서 선보였던 올랜도 관광지선전과 티셔츠전시회에는 새옷을 구매할때 붙어있는 소비자피해보호용 텍에 착안해 올랜도 티셔츠에도 여행정보가 담긴 텍을 부착하는 깜찍한 발상도 보여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러한 기지는 함께 일하는 직원들이 모두 여성들이라는 점도 크게 작용한 듯하다. 연4회 계간으로 발행되는 올랜도시관광국 뉴스레터는 올랜도시의 새로운 관광정보를 속속히 알려주고 있는데 현재 유일한 한국어 안내서인 지역안내서의 내용 및 크기를 대폭 수정 추가 확대하여 오는 12월 선보일 예정이다.

항공사와 공동계획중인 경제적이고 안전한 더불어 품위있고 신뢰적인 패키지상품을 개발, 여행사에 지원할 계획을 수립해 현재 「올랜도 매직팩」을 선보이고 있다. 이미 결혼한 「환상의 커플」과 신혼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사랑의 커플」패키지 관광상품이 그것이다.

지난 7월 올랜도시로부터 한·미 관계에 유대를 다지는 역할을 한 공로로 한국인 정경태씨를 위한 「정씨의 날」을 매년 7월 2일 선포받기도 해 우리나라와 더욱 친숙해진 올랜도시는 앞으로 한국주재 올랜도시관광국을 통해 타주재국에 못지 않은 위상확립과 지위확보에 주도적 역할을 기대해도 좋을 듯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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