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9년 토마스 스탬포드 레플즈경이 이끄는 일단의 영국선단이 싱가포르항구에 도착했다. 당시 동인도 무역확장을 위해 거점 항구를 물색 중이던 영국이 말레카해협을 통과하는 길목에 수문장처럼 버티고 있는 싱가포르가 천혜의 자유무역항임을 그냥 지날칠 리는 없는 일. 이후 말레이시아계 소수 원주민들만이 촌락을 이루고 있던 영세한 어촌마을은 이들 영국선단의출현으로 일약 세계적인 자유무역항으로 탈바꿈하기 시작했다.

거대한 화물선이 싱가포르항구를분주히 드나들게 되었고 동남아시아 해상무역의 관문으로써 입지적 위치를 확인하게된 것이다. 해상무역의 거점항구로써의 위상확림에 성공한 싱가포르는 이제 해상관광의 메카로 군림키 위한 준비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편집자주)

거점항구로 도약, 해상관광의 거점항구로 도약하려는 싱가포르의 노력은 지난 91년 12월 미화 2억 9천4백만달러를 투자해 개관한 싱가포르 크루즈센터의 등장을 계기로 더욱 고조되고 있다. 현재 아시아지여에서차지하는 해상관광 시장점유율은 5%에 그치고 있고 지난 90, 91년 싱가포르 국내 해상관광객도 만명 수준을 겨우 넘어섰지만 해상관광산업의 잠재력은 무한하다.

특히 싱가포르는 단순히 거점항구의 입지적 잇점으로 거둬들일 수 있는 항구 이용료에 따른 수익성보다는 아세안 지역의 해상관광 거점항구로써 이후에 창출되는 경제, 사회, 문화, 전반에 수반되는 복합적인 영향력에 더욱 기대를 걸고 있다. 따라서 싱가포르가 장기간에 거친 해상관광 개발사업에 인내심을 발휘하고 있는 점은 두 가지로 요약될 수 있다.

즉 싱가포르는 국제적인 노선 망이 선진국 수준을 능가하는 창이 국제공항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과 현재 아세안지역 어느 나라도 해상관광산업에 손을 뻗칠 만큼 경제적 사회적 여력이 충분치 않다는 점이다. 이는 싱가포르가 해상관광국으로 입성하기 위해 서두르지 않고 있는 주 요인이기도 하다.

국제항공망 확보, 지난 90년 전세계 해상관광인구 3천 5백만명의 8%를 점유했던 미국관광시장과 유럽 관광시장을 동시에 포획할 수 있는 가장 핵심적인 요소는 무엇보다도 국제적인 항공망의 확보에 있다.

현재 53개국의 1백여 도시와 직항로를 개설하고 있는 싱가포르의 창이 국제공항은 이러한 항공망 요건에 관한 한 합격선을 무난히 통과한 셈, 한편 지난 2월 런던에서 열린 한 항공관련포럼에서싱가포르할공의 한 고위관계자가 1944년 체결된 시카고협정 폐기를 주장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 해석할 수 있다.

즉 각국이 쌍무적 협상을 토대로 항공서비스 문제를 논하도록 국제 항공운송체계를규정하는 것보다는 질 높은 여행상품, 서비스를 여행자에게 제공해야 하 는 것이 우선 과제이므로 해외여행의 장벽이 되는 협정은 당연히 폐기 되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싱가포르가 동남아시아의 마이애미로 부상하기 위한 노력은 아세안지역 주변여건의 힘겨운 난항이 예상되고 있어 싱가포르를 더욱 몸살나게 하고 있다. 즉 아세안지역 그 어느 나라라도 싱가포르 크루즈 센터 같은 해상 관광의 구심체 역할을 할만한 청사진을 제시하지도 못하고 있는 실정일 뿐 아니라 해상관광시 정박하게될 아세안지역 각국 주요항국의 각종 부대시설도 만족할 만한 서비스를 기대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는 현재 해상관광 개발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관계자들 사이에서조차 아세안 지역의 해상관광 개발을 위한 열악한 제반역건이 싱가포르의 해상관광개발사업 의욕을 위축할 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기우는 싱가포르가 해상관광의 요람지로 발돋움 할 수 있는 포석으로 깔려 기우는 단지 기우로 끝났음을 입증하고 있다.

싱가포르는 현재 아세안 국가들과 관광 경제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인도네시아가 빈탄 섬에 대규모 휴양지 건성을 추진하자 양국간의 페리선 터미널 건설등 경제적으로 지원을 강화하고 있어 양국의관광협력에 따른 관광지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이 실례다.

그러나 관광렵력이라는 미명아래 경제적 침투를 늧추지 않고 있는 싱가포르의 문어발식 관광협력 제안을 뿌리칠 만한 아세안국가가 과연 있겠는가? 앞으로도 싱가포르의 관광협력 개발사업은 지속될 것이며 아세안 지역의 경제적 잠식은 싱가포르가 새로운 관광사업을 개발할 때마다 고개를 들것이다.

해상관광, 최근 싱가포르에서는 동남아시아 관광상품에 상당수의 해상유람선 소걔가 빈번해지고 있으며 싱가포르가 해상관광의 중심지로써 떠오르고 있는 점은 주지하고 있는 사실이다. 현재 동남아시아 해상관광산업에 참여하고 있는 회사는 미국의 시본 크루즈의 시본스피리트와 윈드스타 크루즈의 윈드스피리트이다.

전자는 현재 지난해 11월부터 2월까지 겨울 패키지프로그램중 하나로 14일간의 해상 관광상품을 소개하고 있는데 이는 북아메리카 우럽아시아에 걸렸던 해상관광상품을 소개하고 있는데 이는 북아메리카 유럽아시아에 걸쳤던 해상관광열기를 태국 말레이시아 반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등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확장하기 시작한 것을 의미한다.

오는 11월 운항일을 기다리고 이쓴 인드스피리트는태국과 말레이시아 반도를 경유하는 7일간의 해상관광상품을 계획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승객인원수 148명의 윈드스피리트는 내년 4월까지 카리바안해 주요 나라를 운항할 예정이다. 이들 두 회사의 호화 유람선은 태국의 코사무이 푸켓 방콕 말레이시아의 랑카이 페낭 켈랑 트랭가누 인도네시아의 발리등 주요 항구에 정박, 유람선 승객은 아세안국가의 고유문화, 다양한 음식 역사를 고루 접할 수 있게 된다.

한편 지난해 일본의 NYK크루즈사가 싱가포르를 동남아시아의 거점 항구로 지목하고 호화우람선 아슈카를 투입했으며 또 지난해 1월 아주관광에서 5박6일간의 해상관광상품판매를 최초로 시도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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