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鬼神 : 귀신귀, 구신신, 鬼는 인간의 영혼을 말하고, 神은 天神, 地神으로 인류에게 화복을 내려주는 맑은 靈을 말하는 것으로서, 귀신은 이 세 가지 신의 총칭이다. 공자는 중용에서 귀신의 덕 됨은 성하기도 하다. 보려고 해도 보이지 아니하고 들으려고 해도 들리지 아니하지만 만물의 몸에 담겨 있어 만물이 이를 빠뜨릴 수 없다고 했고, 주역의 계사에서는 음양변화를 추측할 수 없는 것이 신이라고 했다.

정자는 귀신을 천지의 공용(효험)이면서 조화의 자취라고 했고, 주자는 이기로서 말하면 귀는 음의 령이오 신은 양의 영이며, 일기로써 말하면 이르러서 펴는 것은 신이고, 돌이켜 돌아오는 것은 귀가되는 것이니 기실 일물일 따름이라고 말했다. 기는 자주에서 끊임없이 운동상태에 있고, 그래서 우주는 기의 바다이며, 끊임없이 운동을 하고 있다하여 기는 적극성을 근본으로 삼고 있다.

(주역에서는 天行健이라 한다)이 기가 움직여 어느 곳에 이르면 神 즉 펴는 것(伸)이고 반대방향 어디론 가에 돌아가 버리면 귀(굴)라고 하여 굴신왕래의 기능에서 파악하고 있다. 그래서 기가 올 때는 양의 신이고, 기가 돌아갈 때는 음의 범주에 속해서 귀이다.

일반적으로 귀는 음의 신령, 죽은 사람의 영혼 또 사람에게 재앙과 화를 내리는 요귀, 도깨비 등의 뜻으로 쓰이고, 신은 하늘의 신, 신령, 신선, 혼령이나 마음과 같은 혼 精氣, 사람의 힘으로 어떻게 할 수 없는 영원한 것 등의 뜻으로 쓰인다.

귀은 사람의 정신인 넋을 말하고, 음양 이기론 에서는 넋의 陽에 속한다. 옛날에는 사람이 살아있을 때에는 혼과 백이 일체가 되지만 죽으면 분리되어 혼은 하늘로 올라가고, 백은 지상에 남아 육체를 관장하는 것으로 생각하였다. 혼백의 백은 사람의 정신의 음에에 속하는 부분으로 몸, 형체 등으로서 귀신론에서는 귀에 해당되며, 넋백으로 읽는다. 혼백의 뜻은 넋-넋 그것이다.

령은 신령령으로 읽으면 묘와 비슷하며 감각이나 깨달음으로서 는 파악할 수 없는 것을 뜻하고, 영혼령으로 읽으면 혼백 또는 만물이 갖는 정기를 말한다.

혼비백산이란 말이 있다. 혼이 날아가고 백이 흩어진다는 뜻으로 감짝놀라 어쩔줄 모를때에 하는 말이다. 나타났다 숨었다하는 것이 빠르고 자유로움을 비유하여 신출귀몰이라고 한다. 신명처럼 나타났다 귀신처럼 사라진다는 뜻이다. 동에 번쩍 서에 번쩍이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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