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라란 모든 것을 빠짐없이 모으는 것

▲盜賊 : 盜는 훔칠 도로 盜用(훔쳐 쓰는 것)盜代(남의 산의 나무를 몰래 베는 것)에 쓰이고, 도둑도로 읽으면 물건을 억지로 훔치는 강도, 슬쩍 훔치는 절도 등으로 훔치는 일에 쓰이고, 賊은 도적, 산적(산에 숨어살면서 도적질하는 사람)과 같이 훔치는 사람을 뜻한다. 절도의 은 몰래 절로 읽어서, 남몰래 훔치는 뜻을 갖는다.
(截取)

盜亦有道란 말이 있다. 도적도 마땅히 지켜야 할 도리가 있다는 뜻이다. 옛날 중구에 盜歸이라고 하는 유명한 큰 도둑이 있었는데 부하를 구천 명이나 거느렸다고 한다. 이 도적은 어떤 집에 간직하고 있는 물건을 잘 추측하는 것을 聖이라 하고, 도둑질할 때에 남보다 먼저 들어가는 것을 勇, 맨 나중에 나오는 것을 義, 훔친 것의 가부를 아는 것을 智, 훔친 물건을 고루 나누는 것을 仁이라고 했다한다. 친구간에도 욕심스럽고 지독하게 구는 사람을 도척 같은 놈이라고 하여 도척은 큰 도둑이나 욕심쟁이의 대명사가 되었다. 도적이 도리어 몽둥이를 을러 맨다는 뜻으로 賊反荷杖이라고 한다.

▲網羅 : 그물 망, 그물 라이다. 망은 물고기를 잡는 그물이고, 라는 새나 날짐승을 잡는 그물이다. 그래서 망라는 큰 그물과 작은 그물의 뜻이며 일반적으로 모든 것을 빠짐없이 모으는 것을 의미한다. 망라는 천라지망의 준말이다. 하늘에는 새그물을 치고, 땅에는 물고기 그물을 쳤으니 빠져나갈 곳이 없다는 뜻으로 피하기 어려운 재난을 두고 하는 말이다.

무슨 일이든 요점을 잡으면 뒤에 딸린 문제는 저절로 해결된다는 말을 두고 망영목장이라고 하는데 글자의 뜻은 그물을 들면 그물눈이 저절로 펴진다는 말이다. 라는 또 비단 라로도 읽어서 라사라고 할 때에 쓰며 벌 라, 늘어설 라로 읽으면 나열이라고 할 때에 쓴다. 그물에는 물고기나 새를 잡은 작은 그물을 총칭하는 (그물 고)가 있다.

그물을 두고 망고라고도 하고, (덧 확)이라고 하면 그물과 덫을 말한다. 고확함정은 그물과 덫과 함정을 말한다. 토끼 잡는 그물은 (토끼그물 부)자를 쓴다. 토끼 잡는 그물은 부망이라고 한다. 이때에 罔은 網과 같이 쓰인다. <김동연 TATA 상근부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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