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반여행업협회(KATA)는 창립초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오는 6월에 한국관광진흥회 개최를 계획하고 국무총리실과 교통부의 승인을 얻고 후원기관으로 교통부, 한국관광공사, 관광협회,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의 승인을 받으면서 본격적인 준비단계에 접어들었다.

KATA의 대회추진 본부에는 이미 세계 47개국, 6천 3백여 관광관련업체 및 인사에게 두 번에 걸쳐 안내문을 발송한데 이어 국내 주재 외국정부관광기구(NTO), 랜드 오퍼레이터사, 외국항공사에까지 널리 안내문을 보낸바 있고 호텔 등 국내 2천여 관련업체에도 이미 참가 안내문을 우송하였다.

이 대회는 한국관광 40년 역사이래 처음 열리는 국제관광인대회로서 아·태지역관광협회(PATA), 미주지역여행업자협회(ASTA), 일본여행업협회(JATA) 등 세계 각국에서 개최하는 각종 대회에 참가만 해 오면서 아쉬웠던 국제관광대회를 우리도 「진흥」의 이름으로 개최하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 하겠다.

한편으로는 관광적자의 늪에 들어선 우리는 세계에서 모여든 관광동호인에게 우리의 관광자원을 널리 알리면서, 우리 것을 보고 듣고 느끼고 맛보게 하는 절호의 기회로 삼아 우리의 국제관광을 진흥시키려 하는 데에 그 목적이 있는 것이다.

대회 첫날(6월 10일)에는 서울특별시 시장의 환영의 밤, 둘째날(6월 11일)은 대한항공의 밤, 셋째날(6월 12일)에는 한국관광공사의 밤, 마지막 날 (6월 13일)에는 아시아나항공의 밤 행사를 가질 예정이며 외국의 기조연설 인사로는 세계관광기구(WTO)의 안토니오 사비나크 사무총장이 교통부의 주선으로 전례없이 참가하는 것을 비롯하여 국내외 관련인사로 네 번의 특별강연과 네 번의 분과회의가 있는 외에도 국내 골프장 소개를 위한 골프대회(6월 12일)도 가질 준비를 하고 있다.

그리고 OTF 관광 교역전은 이 기간동안 한국종합전시장(KOEX)에서 계속되는 것이 이 행사의 주요 골격이다. 현재 KATA의 해외회원으로 25개국에서 약 90개 사가 가입하여 세계적 KATA로 자리를 굳혀가고 있고, 장차 우리의 주요 인바운드 시장이 될 중국에서는 1백 개의 「부스」전시가 전망되면서 각국의 대회 참가가 기대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하에서 주최국인 국내 관광가족의 참여가 저조하게 괴면 이 대회는 외국관광선전장이 되고 그들의 잔치마당이 될지언정 국내 관광자원을 선전하거나 상담을 할 기회의 폭은 상대적으로 축소되게 된다. 94년은 서울정도 6백년이면서 한국방문의 해로 선포하였으니 서울시의 적극적인 참여는 너무도 당연한 것이며 각 시·도의 자치단체에서도 각자의 관광자원을 국내에서 세계 관광인에게 널리 알리는 절호의 기회도 이 대회뿐인 것이다.

호텔을 비롯한 관련 업체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며 누가 권하기를 기다릴 일이 아니라 할 것이다. 각국의 국제관광인 대회는 그 나라 여행업체 단체에서 주최하는 것이지만 각 시·도가 적극 참여하면 전국적인 행사가 되는 것이며 관광관련 전 업체가 동참하면 관광인의 대회가 되는 것으로서 외래관광객 유치에 좋은 기틀이 다져지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번에 발표된 총리실 개혁 6개 과제 중에 「외국인 관광객 유치산업 육성」이 들어 있는 것을 우리는 주목해야 한다. 지금 세계적 불황을 맞아 우리 관광시장도 어려움을 겹치고 있다. 그러나 현명한 사업가는 불황 때에 투자를 한다고 하지 않았던가. 그동안 우리나라에 송객해 주던 거래선사를 차제에 초청해서라도 우리 잔치에 동참하게 하는 열정을 갖기를 권고하고 싶다.

우리 관광업계로서는 이번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루어야만 제2, 제3의 국제대회를 계속 개최하게 된다는 점을 이해해 주었으면 한다. 이제 4월말로 등록을 마감함에 즈음하여 감히 관광가족 제위의 적극적인 동참을 제의하는 바이다. <정운식 제1차 한국관광진흥회 및 OTF 관광교역전 조직위원회 집행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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