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대비 「필리핀관광 마스터 플랜」 필리핀만의 독특한 관광매력 가꾼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어느 나라일지라도 그 나라가 지니고 있는 독특한 문화와 사회구조, 관습, 풍물, 자연환경 등은 다른 나라와 비교해 장·단점을 논할 수는 없다. 그것이 바로 그 나라가 지닌 매력이며 다른 나라와 구별되는 독특한 관광요소도 되기 때문이다.

동남아 국가들이 자랑하는 공통된 관광자원은 비치리조트 해양 스포츠의 천국 국제수준의 골프코스, 자국의 진귀한 문화와 역사적 풍정, 저렴한 물자 등 대동소이한 면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말레이시아에서 느낄 수 있는 해안가 바닷바람과 싱가포르에서 느낄 수 있는 그것이 감히 같다고 말할 수는 없다.

또 태국의 고픙스런 사원을 거닐면서 인도네시아의 보로부두절(세계에서 가장 큰 절. 9세기경 건축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의 종교적 웅대함을 비교하기란 불가능 한 것이다. 그 나라들은 독특한 국가별 매력으로 세계인의 영원한 관광목적지가 된 것이기 때문이다. 이번에 다룰 필리핀 역시 필리핀 방식을 통해 미래를 대비하는 관광산업 육성을 국가적 경제활성화의 지름길로 삼고 있기에 향후 필리핀 관광성장의 잠재력이 기대되고 있다.

필리핀의 등장
지난 91년 피나투보 화산의 폭발로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했던 필리핀은 서둘러 2010년의 관광정책 대응책을 내놓고 있다. 「필리핀 투어리즘 마스터 플랜(The Philippine Tourism Master Plan)」이 그것이다. 이 정책의 기본목적은 크게 네 가지로 구분될 수 있다.

첫째 국가적 차원의 측면이다. 동아시아 지역의 경제성장 속도만큼 필리핀 경제의 부활을 기대하는 집중산업이 관광이기에 관광산업이 국가에 기여할 수 있는 최대의 효과를 주목하는 것이다. 이는 지난해 5월 라모스 신임@@@ 부임한 이래 추진해온 기본 행정지침과도 일치한다. 국민적 화합, 행정개혁과 법규율 정의 경제 성장 등이 그것이다. 즉 세 번째 행정목표인 경제성장의 초석이 될 수 있는 것은 관광산업이라는 뜻이다.

둘째로는 필리핀 국가 내 지역별 문화보존 측면이다. 관광산업은 개발이란 바퀴와 보존이란 바퀴가 서로 균형을 이룰 때 제대로 굴러갈 수 있는 마차와 같기에 사회적 응집력과 문화적 보존의 측면이 충분히 고려돼야 한다는 것이다.

셋째 관광개발에 따른 사회적 기본 하부구조의 발달 측면이다. 이는 사회간접자본에 대한 적극적 투자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제2, 제3의 생산력을 의미한다. 또한 유휴노동력을 활용, 흡수할 수 있는 기회가 창출될 수도 있다는 뜻이다.

마지막 네 번째로는 주변국가들의 상대적 관광발전 우의력을 견제하고자 함이다. 여러 관광지에 대한 개발정책과 시장성의 변화는 그 동안 동남아 다른 국가들에게 빼앗겼던 관광인구를 되찾아 올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충만하고 있는 것아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이러한 목적을 이루기 위해 중단기 계획을 수입해야 한다는 사실과 장기적 안목에서 필리핀이 다른 동남아 국가보자 더욱 깨끗하고 아름다운 국가일 뿐 아니라 국민 모두가 관광객에 대한 따뜻한 호의를 가지고 있다는 감성적 접근도 병행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되고 있다.

스카이라인이 바뀐다
외국 관광객의 필리핀 평균 체류 일정이 동남아 다른 국가들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도 개발의지에 불타고 있는 필리핀에 있어 사기를 돋궈주는 주요 요소 중 하나이다. 외국 관광객의 체류 일정을 연장하기 위한 필리핀의 노력은 호텔 산업의 육성책 모색으로 귀착된다. 이는 투어리즘 마스터 플랜 @@@ 목적 중 하나인 관광지 개발 정책에 따른 것이기도 하다.

통신시설 확층, 교통망의 개선 등 관광산업발전을 꾀하기 위한 기본적 하부구조의 개선과 함께 외국 관광객을 위한 그럴듯한 숙박시설의 보유계획은 바늘과 실의 역할과도 같은 것이기 때문이다. 또 관광객이 만족할만한 호텔시설의 부족 때문에 그 동안 관광객 유치에 있어 동남아 국가들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열세에 있었다고 판단하는 필리핀 정부의 강력한 지원이 뒷받침된데도 기인된다.

여기서 잠시 필리핀에 있는 호텔현황과 앞으로의 계획 등에 대해 알아보자. 지난해 8월 마닐라의 새롭게 떠오른 상업지구 만달루용에는 샹그릴라 호텔의 체인인 에드사 플라자호텔이 개관됐다. 또 개별여행자나 조용한 여가를 즐기기 위한 여행객을 위해 샹그릴라 마닐라도 지난달 조용히 개관식을 치뤄냈다.

5성급 7백개의 객실을 자랑하는 이 호텔은 샹그릴라 그룹이 필리핀에 세운 두 번째 전@@@ 필리핀 애에서 가장 큰 호텔이기도 하다. 마지막 세 번째 트리오를 연출할 샹그릴라의 작품은 세부에 있는 샹그릴라 맥탄섬 리조트다. 세부 국제공항에서 20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는 이 곳 리조트이자 고립된 섬 특유의 풍정으로 인센티브 목적의 여행객에게 적당한 휴양지로 떠오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올 여름부터 영업시작을 계획하고 있다. 지난 1월 일본인 소유의 다이아몬드 호텔이 들어서 마닐라만의 또 다른 스카이라인을 연출하고 있기도. 신축호텔의 계속되는 출현은 기존의 호텔들을 위협하기에 충분한 듯 필리핀에 위치한 세계적으로 체인망이 연결되는 유명호텔부터 필리핀 내 크고 작은 호텔까지 업장 개보수 및 로비라운지 이미지 변신, 직원들의 서비스 교육강화 등 새 호텔들에 대한 견제책을 내놓고 있는 실정이다.

필리핀의 호텔 신축 열기가 순풍을 탈 경우 올해 2만 3천개, 오는 94년에 2만 5천개 이상의 객실이 필리핀에 준비될 것이다. 오는 95년까지 계획된 @@@ 및 새로운 리조트지가 개장되고 기본적 하부구조가 일 단계 완공된다면 1백 70만 명의 외래 관광객을 위해 약 3만 6천명 이상의 고용인구를 필요로 하게되며 96년 이후 2010년을 대비하는 각종 서비스 분야의 질 높은 종사자들과 숙박 및 교통시설 마케팅 활동의 성숙기를 맞게 될 것이다.

필리핀이 경제활성화를 위해 도약할 수 있는 최고의 승부수는 관광분야이기 때문에 오로지 미래를 볼 수 있는 수정구슬, 마스터 플랜만이 길잡이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란>
"
저작권자 © 여행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