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묘는 왕실의 사당이란 뜻.

▲租稅:구실 조, 구실 세로 구실은 세금의 총칭이다. 조는 논밭을 소작인에게 빌려주고 수확물의 일정량을 지주에게 바치는 곡물의 뜻인데 이것을 모종이라 한고 하며 빌 조로 읽으면 영국이 홍콩을 빌린 것과 같은 경우에 쓰인다.

▲祖宗:선조조 마루종자로 대대의 임금, 공이 있는 임금과 덕있는 임금의 두 뜻이 있다. 역대 임금의 칭호로 쓸때에조는 공이 있는 임금에게 종은 덕이 있는 임금에게 붙여 존칭으로 쓴다. 세종대왕 같은 경우에 공도 많았지만 덕을 더 높여 종을 붙을 것 같다. 한편 직계가 아닌 분이 들어가서 왕위를 이은 임금을 조, 정식으로 이은 왕을 종이라 한다는 뜻의 말도 있다.

조는 할아미조, 종은 마루종, 마루는 밑동, 근본의 뜻으로 종가할때의 종이다. 종가는 맏백의 집안, 큰집을 말한다. 종을 갈래 종으로 읽으면 종백의 뜻으로 불교에서는 천엄종, 화엄종 하는 것과 같다. 또 종을 일가종, 겨레 종으로 읽을 때에는 종친, 종손 등의 뜻을 같고 종묘라고 할 때의 종만은 종묘 종으로 읽는다. 종묘는 왕실의 사당이란 뜻이므로 무덤의 뜻인 기가 아니다. 서울 종로 삼가에 있는 종묘가 바로 이것이며 역대 왕과 왕비의 위패를 모신 곳이므로 여기 와서 비를 찾는 것은 잘못이다.

▲住居:주는 머무를 주로 머물러 사는 것을 뜻하고 거는 살거 있을 거로 있는 것을 뜻하여 주거는 살고 있는 곳, 처도 머무룰처로 서 머물러 사는 곳, 머물러 있는 곳, 쉬는 곳, 머물러 있는 곳 등의 뜻이 있고 곳처로 읽으면 장소 또는 지위를 뜻하기도 한다.

▲珠玉:구슬주 구슬 옥으로 주는 바다에서 나는 구슬이고 옥은 산이나 물에서 나는 구슬을 말한다. 완벽하다고 할 때의 벽도 구슬 벽이나 똬리 모양의 평면으로 된 둥근 구슬로 그 구멍을 호, 둘레의 고리 살을 유라고 꾸민 발을 주유라 하고 궁중에서 쓰던 물시계를 옥두라고 한다. 물이 구슬처럼 동그랗게 떨어진다는 상징적인 말이리라. <김동연 KATA 상근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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