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浚渫: 칠준, 칠설로 일고 얕게 된 무루이나 개울 강 바다밑의 진흙이나 모래를 깊게 치는 것을 말한다. 준은 깊을 준으로도 일기 때문에 깊이 친다는 뜻이 담겨 있고 설은 쳐내는 것, 펴내는것의 뜻만을 가지고 있다. 우물칠 설로도 읽는다. 준민고택이란 말이 있다. 모름지기 국민의 기름진 은택을 깊이 처낸다는 뜻으로 국민의 재물을 몹시 짜낸다는 말이다. 여기서 준은 모르지기 준 고는 은택고 택은 기름질택 으로 읽는다.

▲咫尺:여덟치와 한자라는 뜻으로 가가운 거리라는 뜻이다. 지는 여덟치지, 척은 자척이다. 서로 가까운 거리에 있는 것을 지척간에 있다하고 서로 가까이 있으면서도 소식이 막혀서 멀리 떨어져 있는 것과 같다는 말이 있고 날이 어둡거나 안개가 많이 끼어서 가가운 곳도 분별하지 못하는 경우와 일이 힘들고 어려워서 한 치 앞을 내다볼수 없을 때를 두고 스는 표현두 있다.

▲倉庫: 곳집창, 곳집고로 읽는다. 창의 원래 뜻은 곡식을 저장하는 곳집의 뜻이었고 고는 무기를 넣어두는 곳집의 뜻이었으나 후세에 구분이 없이 창고로 부르며 아무 물건이나 구분없이 넣어두는 곳집으로 변했다. 이와 비슷한 부도 곳집부이나 문서나 재물을 넣어 두는 창고이고, 마을부로 읽으면 관청을 뜻하는 것이며 행정구역으로는 옛날에 서울을 한성부로 부르는 것과 지금도 경기도 의정부와 같이 쓰는 경우에는 고을부로 읽는다.

쌀광이나 미곡창고로는 름자를 쓰고 녹미름으로 읽는다. 倉 府庫라는 말이 있는데 곡식을 넣는 곳간과 문서나 재활르 넣는 궁중의 곳간을 통털어 하는 말로서 창고는 이 창름부고의 준말이다. 창이나 고와 비슷한 뜻의 창은 헛간창, 공장창으로 읽으며 철도청의 공작창이나 군대의 무기창이 그예가 되겠다. 또 악기를 넣는 창고는 사를 쓴느데 곳집사로 읽는다.

▲處女:처는 머물를 처로 읽으며 시집가지 아니하고 시집갈대 자라던 집에 머물러 있는 여자라 하여 처녀라고 한다. 시잡가는 동안 머물러 있다는 뜻이 아니고 계속 있을 것이라면 처녀가 아니라 녀라고 했을지 모르겠고 또 더 잠시동안 붙어 있는 더부살이 격이라면 만녀라고 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처사라는 말은 벼슬하지 않고 이에 머물러 있는 선비를 두고 하는말이다. <김동연 KATA상근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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