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0여개의 섬이 흩뿌려져 이루어진 나라 피지(FIJI). 하늘이 내린 천혜의 날씨와 기온탓에 어느 섬을 가도 기분좋은 여행을 보장하지만 섬이라고 어디 다 똑같은가. 본섬을 포함해 모든 섬에는 리조트나 호텔을 중심으로 그곳만의 즐길거리가 마련되어 있다.


〈글싣는 순서〉
1. 사람과 자연이 하나가 되다
2. 내게 맞는 섬을 찾아라
3. 피지! 뜰까? 안뜰까?

TREASURE ISLAND RESORT
트레저아일랜드 리조트

타원형의 트레저 아일랜드에서는 부레가 가장 먼저 관광객들을 맞는다. 리조트의 밀리카 타라보코(Milika Talaboko) 세일즈 담당은 “67개의 전통부레가 섬을 빙 둘러싸고 있어 모든 방에서 바닷가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고 자랑했다. 바닷가와 불과 30m 정도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숙소 옆에서 스노클링, 파라세일링, 윈드서핑 등 갖가지 수상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동력으로 움직이는 것은 유료지만 무동력으로 이동하는 것은 모두 무료.

식수는 사탕수수 수출의 중심지인 라이토카와 지하 파이프로 연결돼 있어 보다 깨끗하다. 이밖에 리조트내에 피부 맛사지를 할 수 있는 뷰티살롱과 의료시설 등도 갖춰져 있다. 특히 부레에는 원래 갖춰져 있지 않은 에어컨이 마나리조트와 이곳 트래져 아일랜드에만 설치돼 있어 전통적인 분위기는 좋아하지만 더위를 못견뎌하는 손님에게 권할만하다. 허니무너에게는 전통의상인 술루와 샴페인 서비스가 제공된다. 679-661599

BEACHCOMBER ISLAND RESORT
비치캄보 리조트

피지내 가장 젊은 여행자들이 모이는 곳. 바로 비치캄보 리조트다. 배를 대자마자 해변가득 선텐이나 비치볼 하는 모습을 구경할 수 있다. 난디에서 배로 45분 정도 소요되는 이곳은 섬을 한바퀴 도는데 불과 20여분밖에 걸리지 않는 매우 조그만 섬이다.

총 35개의 방이 마련되어 있으며 그 중 20개의 비치프론트 부레는 젊은 허니무너들이 주로 이용한다. 보통 1∼2일 관광으로 이곳을 찾는다. 도미터리(Dormitory)도 1개 설비되어 있어 저렴한 가격에 숙박과 식사를 해결하고자 하는 배낭여행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해양스포츠는 기본. 반잠수함, 윈드서핑, 카누 등 여러 가지가 준비되어 있으며, 난디에 수도관이 연결되어 보다 깨끗한 식수를 마실 수 있다. 679-661500

PLANTATION ISLAND RESORT
플랜테이션 리조트

플랜테이션 섬은 드나라우 선착장에서 1시간 가량 뱃길을 달려야 도착하는 곳으로 한국 허니무너들에게 특히 사랑을 받아왔다. 고운 모래와 함께 아기자기한 산호가 백사장을 채우고, 아름다운 열대어들이 다른 곳보다 많아 스노클링을 하기에도 좋다. 특히 경비행기가 운항돼 숙박을 하지 않는 사람들도 ‘경비행기 투어’로 섬주변을 돌 수 있다. 난디에서 이곳까지 단순하게 교통편으로 이용할 경우에는 15분 정도에 피지달러 76불 정도가 든다. 112개의 방이 마련되어 있으며 섬에서 9홀짜리 골프코스도 즐길 수 있다. 679-669333

WARWICK FIJI RESORT
워익 리조트

산호가 부서지는 코랄코스트 해변을 달리다보면 길 오른편으로 워익가는 길이 나타난다. 호주나 뉴질랜드 허니무너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이곳은 쉐라톤이나 샹그릴라와 비교해 전혀 손색이 없을만큼 바닷가 옆 고요한 해변가의 정취를 자아낸다. 난디공항에서 1시간 30분 정도가 소요되는 대신 특급호텔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좋은 방을 구할 수 있다. 공항에서 택시로 피지달러 85불 정도.

석양의 아름다움으로도 정평이 나 있어 다른 숙소의 관광객들도 석식을 하러 이곳을 찾곤 한다. 넓게 트인 풍경을 좋아하는 한국 사람에게는 현재 공사 막바지에 있는 오션뷰(ocean view)를 권한다. 객실 250개 중 166개가 오션뷰이며 워익클럽룸을 제외하고는 아이들을 2명까지 데려올 수 있다. 간이침대 사용가능. 이곳 담당자는 최소한 3일은 머물러야 이곳의 해양스포츠와 바닷가를 충분히 즐길 수 있다고 말하지만 대부분의 한국 관광객들은 1박만 하거나 저녁을 즐기러 온다. 679-530555

NAVITA RESORT
나비타 리조트

워익과 자매리조트인 나비타는 호텔안에 조그만 섬을 끼고 있다는 특징이 있다. 썰물 때는 걸어서 바로 갈 수 있도록 길이 연결되어 있으며, 밀물 때는 배로 이동한다. 입구쪽에 펼쳐져 있는 어린이를 위한 놀이공간은 가족단위의 여행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어왔다. 최근까지 투숙객들에게는 무료로 개방되었으나 요즘에는 입장료를 받고 있다.

피지=글·사진 박은경 기자 eunkyung@traveltimes.co.kr
취재협조=대한항공 02-1588-2001
피지관광청 02-3452-5093

MANA ISLAND RESORT
[인터뷰] 마나 리조트-히로시 마츠모토 마케팅 담당
한국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섬 중 하나인 마나섬은 피지말로 ‘요술’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섬 주변으로 하얗게 깨져있는 산호가 뱃길에서 확인될 정도로 많아 스노클링과 스킨스쿠버를 즐기는 관광객들에게 꾸준히 사랑을 받아왔다.

마나리조트는 허니무너는 물론 가족여행, 실버층까지 다양한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는 섬내 유일한 숙박시설. 피지의 분위기를 살려낸 실내 인테리어와 조경들이 눈에 띈다. 마나리조트의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히로시 마츠모토(HIROSHI MATSUMOTO)씨는 “이곳은 섬나라인 피지의 정취를 가장 많이 느낄 수 있는 장소”라며 “몇년전 굉장히 높았던 한국 수요를 다시한번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사람만을 위한 특별한 마케팅은 펼 수 없지만 한국어를 사용할 수 있는 직원을 뽑아 서비스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내년으로 30주년 생일을 맞는 마나리조트는 부레와 호텔식 방 150개를 끼고 있어 섬안에 있는 리조트로는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1일 관광을 즐기는 허니무너들이 많다. 히로시씨는 “호주인들이나 유럽사람들은 와서 며칠씩 푹 쉬어 간다”며 “한국사람들도 피지인들과 함께 어울리며 이곳의 문화를 좀더 적극적으로 즐겼으면 좋겠다”고 아쉬워했다. 679-661455


OUTRIGGER REEF FIJI
[인터뷰] 아웃리거 피지 리조트-그레고리 언더우드 오피스 매니저
“쉐라톤이나 다른 특급호텔들과 비교해 40분정도만 더 수고하면 훨씬 저렴한 가격에 좋은 서비스를 즐길 수 있습니다” 넓은 유통망을 자랑하는 아웃리거 호텔 리조트는 피지 난디에서도 그 명성을 그대로 보여준다. 호텔룸 207개와 전통부레 47개를 가지고 지난해 10월1일 오픈. 편안한 분위기와 특급호텔의 고급스러움을 잘 살려내고 있다.

로비에서 내려다보이는 부레의 전경이 일품인데다가 각 부레의 천장을 장식해 놓은 전통 타파(나무껍질의 일종으로 헝겊처럼 얇게 만들어 사용)에서도 ‘피지’의 냄새가 물씬 풍긴다. 호텔업계만 9년 있었다는 그레고리 언더우드(Gregory Underwood) 오피스 매니저는 “아웃리거의 가장 큰 자랑거리는 항상 웃고 있는 피지인들”이라고 말한 후 “전통식 부레와 호텔룸을 모두 가지고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는 것도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호주나 뉴질랜드인, 미국인이 가장 많이 이용하며, 이들은 금요일 오후부터 주말여행을 즐기거나 가족끼리 휴가를 오기도 한다. 물론 허니무너들에게도 인기가 좋다. 가족여행객이 많은만큼 커넥션룸이 잘 정비되어 있고, 별도의 가족용 부레도 준비해놓았다. 단점이라면 섬 안쪽에 위치해 있어 해양스포츠가 별로 없다. 대신 승마와 야생파크, 마사지 등 다른 즐길거리와 주변 투어들이 마련되어 있다. 허니무너에게는 샵에서의 15분 무료 맛사지, 전통의상인 술루와 샴페인을 제공한다. 679-50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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