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31일 신라호텔에서 하노이와 호치민의 재취항 기념식을 가진 베트남항공이 오는 4월1일부터 그간의 총판매대리점(GSA) 시스템을 접고 지점 체제의 영업을 시작한다. 서울-하노이 구간을 단독으로 운항하고 있는 베트남항공의 응엔 콕 뚜안(Nguyen Quoc Tuan) 지점장을 만났다.

-(주)우리에이전시와의 GSA 계약 연장이 아닌 지사체제로 영업하는 이유가 있나
▲특별한 이유는 없다. 직항편이 취항했고 베트남항공은 기본적으로 직항편 취항지를 지점 형태로 운영하는 정책을 펼친다고 이해하면 된다. GSA처럼 한 단계를 거치기보다 직접 관리하는 편이 비용 절감이나 업무 효율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이번 지점 설립의 경우도 우리에이전시와의 GSA 계약이 3월 말로 끝나면서 자연스럽게 진행됐을 뿐이다.

­지점 영업의 개시로 달라지는 점이 있나
▲특별히 달라질 건 없다. 우리에이전시와의 관계도 핵심 대리점(Key Agent)으로 밀접하게 지낼 수 있을 것이다. 달라진 점이라면 지점이 직접 대리점 관리나 마케팅 계획의 수립 등을 챙기게 됐다는 정도다.

­지난해 성과와 올해의 목표는?
▲영업실적이 좋았을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 데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 지난해 탑승률을 보면 사이공의 경우 70% 선을 유지했지만 하노이의 경우 30-40% 선에 그쳤다. 취항 첫해라는 점도 있지만 한국경제의 침체와 하노이에 대한 인지도가 낮았기 때문인 것 같다. 뿐만 아니라 베트남항공에서 하노이에 취항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 많다는 것도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올해는 베트남이란 나라와 그 중에서도 하노이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홍보에 주력하겠다.

­하노이의 숙박이나 관광지 시설 수준은
▲하노이는 베트남의 수도이자 도시 북쪽으로 많은 관광 명소를 지니고 있다. 호텔의 경우 비록 숫자는 서울에 비해 적지만 같은 등급의 호텔이라면 절대 뒤지지 않는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가격은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지역별로 잘 발달돼 있는 베트남의 전통 음식을 음미하는 것도 여행의 즐거움 중 하나다.

­홍보 활동이 빛을 볼 수 있도록 뒷받침해 줄 베트남항공만의 장점이 있나
▲베트남항공은 좌석공유를 포함해 주6회 서울-호치민 구간을 운항하고 하노이 구간은 유일하게 취항하고 있다. 타 항공사에 비해 운항조건과 가격이 경쟁력이 있으며 시간도 좋다. 세계에서 가장 최신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는 항공사 중 하나로 평균 기령 2년을 약간 넘는 항공기들도 다른 항공사와 구별된다.

지난해 10월 베트남 정부차원의 홍보 계획에 따라 만들어진 ‘인도차이나 루트’도 매력적이다. 베트남항공은 라오스와 캄보디아 사이를 직접 연결하는 유일한 항공사로 하노이에서 라오스까지 바로 연결되는 편리한 노선과 요금을 통해 인도차이나까지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다.

­인천공항 이전과 함께 항공 요금을 인상할 계획이 있나
▲아직 인상 계획 없다.

김기남 기자 gab@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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