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향자 칼럼] 국제 관광도시로의 길
[김향자 칼럼] 국제 관광도시로의 길
  • 여행신문
  • 승인 2000.07.1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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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런던, 로마는 도시 자체가 관광매력지로서 수많은 관광객들을 도시로 유인한다. 이 도시로 오는 사람들은 단지 그 도시의 모든 것을 보고 느끼고 싶을 뿐이다. 우리는 관광단지와 테마파크를 만들어야만 많은 관광객들이 오리라 생각해왔지 관광대상으로서의 도시를 생각해온 지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그러나 외국의 많은 도시들은 오래전부터 도시 그 자체를 훌륭한 관광매력물로써 활용해 왔다. 그런데 국제적인 관광도시의 명성을 얻고 있는 도시들을 보면 하나같이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다. 그것은 바로 접근 편의성이다. 첫째로는 그 도시로까지의 접근성이요, 두번째로는 도시내 관광매력물간 그리고 주변의 도시 및 관광자원과의 연계성이다.

물론 이들 도시들은 문화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현대적인 요구의 쇼핑, 음식, 엔터테인먼트 등의 시설에 있어서 매우 훌륭한 수준이지만 무엇보다도 공항에서 도심까지 실어나르는 고속철도, 직행버스, 지하철 등의 다양한 교통수단과 또한 가고자하는 작은 도시로의 여행을 용이하게 해주는 철도 교통 시스템이야 말로 육로교통의 한계를 보여주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시사해주고 있다.

이러한 교통시스템은 일본의 거미줄 같은 JR선을 보며 익히 알고 있는 바이다. 그런데 유럽의 교통시스템도 이러한 철도를 기반으로 하고 있음으로 볼 때, 여전히 철도는 미래의 매력적인 교통수단의 하나로 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런던의 더블데커 버스, 요꼬하마의 불루라인 버스, 파리의 수많은 시티투어버스 등은 도시내 관광자원을 연계시켜주는 관광교통수단으로써 많은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몽펠리에, 모나코, 니스 등의 그리 크지 않은 관광휴양도시들은 잘 짜여진 시내노선버스 이외에 작은 꼬마기차를 연상케하는 트램카를 운영하여 나름대로 남아있는 고도(古都)의 작은 길들은 묘기하듯이 빠져나가면서 트램카에 올라탄 사람들에게 15세기 중세 유럽속으로 빠져들어가는 듯한 환상의 코스로 안내한다. 그리고 런던의 테임즈강, 파리의 세느강에는 관광유람선을 수시로 운행하면서 관광객들에게 도시의 역사와 미를 아낌없이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우리가 이 모든 것들을 부러운 대상으로만 볼 수는 없다. 우리나라도 교통상황 여건에 맞는 새로운 관광교통수단을 개발하게 되면 얼마든지 외국의 유명한 관광도시의 접근편의성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과 같은 복합관광도시는 대도시에 적합한 관광교통시스템을 개발하고 경주와 같은 지방의 역사문화관광도시는 그 도시와 어울리는 관광마차, 꼬마기차, 시티투어버스 등의 관광교통수단과 관광교통시스템을 갖추게 되면 우리의 도시들도 국제관광도시로서의 길에 가깝게 다가가지 않을까 한다.

한국관광연구원 연구실장 hjkim@ktri.r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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