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7백억 달러에 달하는 무역적자에도 불구하고 올해 여행수지는 전년대비 25%증가한 2백11억 달러로 추정되고 있는 가운데 부시 대통령이 일본 TV광고모델로 출연하고 있어 화제.
미국은 무역적자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가운데서도 다행히 여행수지면에서는 흑자폭이 크게 늘어나 금년도 흑자규모가 2백11억 달러에 달할 전망.
여행수지는 미국 상무부가 지난 60년대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흑자로 돌아선 89년 이후 계속되고 있다. 올해 외국을 찾는 외래관광객이 지출하는 총액은 7백40억 달러, 해외여행자가 지출하는 외화는 4백93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지난해 여행수지 흑자는 90년 대비 58.4%증가한 1백68억여 달러로 이 가운데 대일 여행수지 흑자는 전체 여행수지 흑자의 58.2%를 차지해 국가별 최고치를 기록함으로써 부시대통령의 일본내 TV광고 모델 출연의 필요성을 입증해 주고 잇는 셈이다.
「미국에 오십시오」라는 부시대통령의 미국 관광을 권하는 이례적인 광고가 이 달 한 달간 일본 TBS-TV를 통해 일본전국에 방영되고 있다.
대통령이 출연하는 TV광고는 60초와 30초 물 두 가지 종류로 시작과 끝 부분에 골프장을 거닐며 이야기를 하는 부시대통령을 등장시키고 잇다. 푸른 평원과 모래사장, 재즈음악등 미국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영상이 지난 뒤에 부시대통령이 「당신이 직접 미국을 발견하십시오」라며 끝을 맺음으로써 일본인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부시대통령의 일본내 TV광고 출연은 외래관광객 유치촉진을 위해 금년 초 영국에서 실시한 TV광고에 이은 캠페인활동의 연장이다.
부시대통령은 6개월전 미국 자동차 판매를 위해 일본을 다녀간 적이 있는데 이번에는 전파를 통해 「관광 세일즈맨」으로 등장했다.
지난 한햇 동안 일본의 해외여행 경비가 5조8천억 엔에 이르는 거대한 시장이고 일본인들이 가장 많이 찾고 잇는 관광 목적지가 하와이를 비롯한 미국이란 점에서 부시대통령이 TV광고 출연은 자연스런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러나 부시대통령이 일본 TV광고에 출연하는데 대해 일본 소비자들은 「일본 경제력과시」라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면도 있으나 지나친 유치활동이란 비난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알려져 실제효과는 미지수.
아무튼 관광에 대한 인식부족으로 관광업계가 어려움에 처해 잇는 우리 현실에서는 부시대통령의 일본 TV광고 출연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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