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투어리스트 여행업체 독보적 존재
독립국가연합(CIS)국영 관광공사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인투어리스트사는 국내 홍보대행사인 「케이피알 & 어소시에이션」사를 통해 CIS관광에 대한 한국지역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인투어리스트사는 한국관광객유치를 위해 오는 10월중 국내여행업계를 대상으로 CIS여행정보안내등에 관한 세미나를 개최할 계획이다. 현재 동세미나를 위한 준비작업이 한창인 KPR을 찾아가 CIS관광현황 및 인투어리스트사의 실체를 알아본다.<편집자 주>
주요도시 지사운영
독립국가연합의 관광산업은 인투어리스트와 불가분의 관계를 갖고 있다. 1920년대 말부터 30년대 초에 걸쳐 미국을 비롯한 유럽과 아시아지역국가들이 1917년 10월 사회주의 혁명에 의해 탄생한 소련을 외교적으로 승인하게 되자 이 새로운 나라를 직접 여행할 수 있는 기회가 전 세계에 결리게 됐다.
외국관광객수가 증가하자 1929년 정부법령에 의해 국영합자회사로서 인투어리스트가 설립됐는데 당시의 대주주는 해외 무역부와 상업해운부 같은 국가기관이 대부분이었다.
설립 첫해인 1929년 한 햇동안 이투어리스트는 2천5백명의 외국 관광객 및 5천명의 단기체류관광객들에게 여행 서비스를 제공했다.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기 전인 1929년부터 1939년 10년간 인투어리스트는 10만명의 외국관광객을 유치하는등 여행업체로서 독점적인 위치를 점해왔다.
그 후 인투어리스트는 모스크바, 상크트 뻬째르부르그, 당시 우크라이나 수도였던 카르코프등 소련의 주요 도시에 최고급 호텔망을 가지고 있던 합자회사 「호텔」과 합병됐다. 이에 따라 1933년 이후 이 두 회사는 전 연방 국외여행사 「인투어리스트」라는 이름하에 하나의 회사로 활동하게 됐다.
2차 세계대전 기간인 1929년부터 1945년까지 인투어리스트의 활동은 주로 주변 동맹국들의 군사, 정치 및 비즈니스 사절단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정도였다. 그러나 소련의 국제관광은 1956년 전후 복구가 이루어지면서 정상을 되찾기 시작해, 그 해에 50만 명의 외국 관광객이 소련을 방문했으며 그 이후로 줄곧 안정적인 성장을 보였다.
1970년대와 80년대 초에는 매년 세계 각지로부터 약 5백만 명의 관광객이 소련을 방문했는데 이중 80%이상이 순수관광객 또는 비즈니스맨들로 대부분이 인투어리스트의 패키지 투어나 개별 서비스를 이용했다. 다른 관광관련 기수로는 스프트니크(동반자)라 불리는 청년 여행국과 Trade Council for Travel and Excursions등이 있어 사회시찰관광을 제한적으로 다루었다.
1985년에 시작된 페레스트로이카는 소련의 관광산업에 새로운 추진력을 제공했다. 1985년부터 1989년가지 5년간 연평균 7백만 명, 총 3천5백만 명의 관광객이 소련을 찾았다. 이와 동시에 소련인의 해외 여행자유화가 이루어지면서 수백만 명의 소련인들이 해외 여행에 나서게 됐다.
1989년에는 8백만 명의 소련인이 해외여행을 떠남으로써 소련을 찾는 외국관광객수인 7백80만 명을 처음으로 초과했다.
소련에서 일어난 정치, 경제적 변화는 관광산업 전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게 됐다. 1990년 6백 개, 1991년에는 1천여 개의 여행사들이 새로 생겨나면서 국외여행 국가위원회의 영업지부였던 인투어리스트는 국제 여행에서 사실상의 독점권을 상실하게 됐다. 이러한 새로운 추세와 더불어 인투어리스트는 국가 위원회로부터 분리, 영리를 추구하는 순수합자회사로서의 독립적인 위치를 확보하게 됐다.
국외여행 국가위원회에 결과적으로 국가 위원회의 영업지부인 인투어리스트에 행정적으로 종속됐던 전 소련 국외여행 국가위원회 소속 회사들도 인투어리스트 본사 혹은 지사와 독자적으로 호혜적인 영업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완전한 독립성을 보장받게 됐다. 이러한 영업계약을 통해 인투어리스트는 전 소련영토 전역에 걸쳐 서비스망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CIS에 가입하지 않은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니투아니아에 있는 전 인투어리스트의 지사들은 국영화에도 불구하고 인투어리스트 본사와 협조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인투어리스트는 러시아, 벨라투스, 그리고 발트해 3국을 총망라하는 과거의 여행서비스망을 유지하게 됐다.
독립국가연합을 구성하고 잇는 11개 공화국의 영토내에 1백여 개가 넘는 호텔 및 레스토랑과 계약을 맺고 운송담당요원을 두고 있는 것 외에도 인투어리스트는 거의 모든 주요 도시에 77개의 지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29개 국어를 망라하는 1천여 명의 전문 통역요원을 두고 있다.
이밖에도 인투어리스트는 핀란드, 스웨덴, 폴란드, 불가리아, 터키, 영국, 룩셈부르크, 캐나다, 미국, 태국, 호주등 14개국에 합작여행사를 설립했다. 이들 여행사들은 CIS로의 여행을 주선할 뿐만아 니라 인바운드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CIS를 방문한 외국여행객수가 급격히 감소했던 1990년과 1991년에도 7백20만명 이상이 CIS를 방문했는데 이중 순수관광객이 2백30만 명에 달했다. CIS인들의 해외여행도 급격히 증가하여 연 9백만 명을 넘어섰다.
독점체제의 해체로 인해 인투어리스트의 순수관광 시장 점유율을 과거 80%에서 60%로 하락했으나 인투어리스트는 여전히 독립국가연합 최대의 그리고 가장 경험이 많은 여행사임에 틀림없다. 오랜 경험을 통해 축적된 전분성과 신뢰성은 인투어리스트만이 제공할 수 있는 고유서비스인 것이다.
세계서 가장 넓은 나라
CIS는 유럽과 아시아 두 대륙에 걸쳐 세계 최대의 국가로 전체 면적은 지구 육지 전체의 6분의1에 해당하는 2천2백40만㎢로 11개의 표준 시간대에 걸쳐 있으며 남북의 길이는 4천5백㎞가 넘는다. CIS는 또한 북극해, 대서양, 태평양등 세 개의 대양과 12개의 바다에 접해 있으며 CIS영토 내에는 3백만 개의 호수와 약 3백만개의 강이 흐르고 있다. 또한 일백여 민족으로 이루어진 다민족국가로 총 인구는 현재 약 2억9천만 명이다.
눈 덮인 산봉우리, 끝없이 펼쳐지는 비옥한 평원, 광대한 영구 동결대와 타는 듯한 사막, 끝이 안 보이는 소나무 숲과 겨울이 없는 남부의 아열대지방등 CIS는 국토의 광대함만큼이나 자연 형세도 다양하다.
기후대를 살펴보면 북부지역은 동토와 침엽수림 지대이며 남부는 사막지대, 그리고 우크라이나의 흑토 지대와 중앙 아시아 지역은 온대 스텝기후에 속하는 농경지대이다.
요리-CIS는 다양한 민족 고유의 음식을 자랑하고 있다. 러시아 요리로는 생선젤리, 육회, 파이, 버터, 사우어크림등을 꼽을 수 있으며, 특히 세계적인 풍미를 자랑하는 아이스크림은 꼭 한번 맛볼 만하다. 우크라이나 지역의 풍부한 맛과 향의 보르쉬치(러시아스프) 가정에서 직접 만든 소시지, 각종 파이와 페이스트리등도 즐길 수 있다.
일부 음식점들이 밤 11시 30분까지 영업을 하는 음식점들은 밤 11시까지 영업을 한다. 아침식사는 보통 8시에서 10시 사이에, 점심은 12시에서 2시 사이, 그리고 저녁은 7시부터 11시 사이에 한다.
식당-관광객들을 위한 인투어리스트 식당의 메뉴는 러시아어와 외국어로 준비되어 있으며, 음식값은 루블로 적혀 있지만 루블화 이외의 화폐로도 지불이 가능하다.
대부분의 인투어리스트 호텔 바나 상점에서는 외국산 술과 담배뿐만 아니라 러시아 전통 술과 담배도 판매하고 있는데 이곳에서는 루블화를 받지 않는다.
택시-택시는 호텔 앞이나 택시 승차장에서 잡으면 된다. CIS의 택시는 측면에 바둑판무늬의 띠를 두른 녹색 혹은 노란색이며, 오른쪽 전면 바람막이위에 녹색불을 켜고 다닌다. 전화로 택시를 부를 수도 잇다. 모든 택시는 계량기를 부착하고 있는데 요금은 ㎞당 20코펙이며, 20코펙의 서비스 요금이 붙는다.
시차-CIS는 11개의 시간대에 걸쳐 있는 데, 보통 모스크바 시간을 표준으로 하며, 특히 열차나 비행기 시간은 이를 따른다.
현금규정-외화 소지에 있어서 금액 제한은 없다. 현금과 여행자 수표는 입국시 세관에 신고하여 소지한 금액에 대한 특별 통관 증명서를 발급 받아야 한다. 관광객들은 국경, 호텔, 국제공항에 있는 국립소련 은행 환전소에서 편리하게 환전할 수 있다. 루블화로 환전시 환전소측에 통관 증명서를 제시하면 국립은행 증명서를 발급해 주는데 이는 출국시 남은 루블을 재 환전하는데 필요하다.
환율은 국립소련은행에 의해 결정되는데 예고 없이 변동되기도 한다. 남은 루블화를 재 환전하려면 국립은행 증명서를 발급 받아야 한다. 국립소련은행 이외에서 환전을 하는 것은 불법이며 루블화를 밖으로 유출해서도 안된다. 이 은행은 각국의 주요 여행자 수표를 우대하며 신용카드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마스타 카드, 다이너스클럽, 유로카드, 비자, 액세스, JCB등이 통용된다.
전압-1백27볼트에서 2백20볼트까지 사용 가능하며 어뎁터를 사용하여 전압을 바꾸면 된다.
사진촬영과 필름-충분한 필름과 배터리를 휴대해야 한다. 왜냐하면 CIS에서 판매된 필름은 반드시 그곳에서 현상해야 하기 때문이다. 비디오 카메라는 사용해도 좋으나 군사 및 운송시설의 촬영은 금지되어 있다. 인투어리스트 안내원에게 문의한 후 촬영토록 한다.
쇼핑-대부분의 상점들은 일요일과 공휴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문을 연다.
쇼핑은 인투어리스트 호텔에 있는 베리오즈카 상점이나 시내에서 하는 것이 좋다. 이들 상점에서는 칠기, 목각 혹은 상아 조각품, 마트리요쉬카스 인형, 모피, 호박, 보석, 예술서적, 에칭한 판화, 사모바르, 보드카, 배키어등 유명한 러시아 기념품들을 살수 잇다. 이런 상점들은 루블화를 받지 않으므로 달러나 신용카드, 여행자 수표로 지불하면 된다.
CIS의 공휴일
▲새해 1월 1일 ▲세계여성의 날 3월 8일 ▲세계 노동의 날 5월 1일∼2일 ▲승리의 날 5월 9일 ▲제헌절 10월 7일 ▲10월 사회주의 혁명 기념일 11월 7∼8일
세관-관광객들은 보석, 모피, 고급카메라등 고 가품은 입국시 세관에 신고를 해야 출국시 통관에 무리가 없다. 담배 및 주류 또한 허용량이 제한되어 있다.
러시아역사중심지
1147년 유리 돌고루키왕자에 의해 모스크바 강변에 세워진 모스크바는 총면적 8백10㎢에 약 8백50만의 인구가 거주하는 독립국가연합 최대의 도시이자 러시아 역사의 중심지이다.
블라디미르 수즈달 공국의 조그만 도시로 출발한 모스크바는 14세기에 이르러 모스크바 대공국의 수도로 지정되었다가 15세기 말에는 러시아제국의 수도가 되었다. 또한 1912년 상크트뻬째르부르그에 한때 수도의 자리를 빼앗기긴 했으나 1918년 3월 다시 러시아의 수도로 지정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종종 「마을의 집합」이라 불리기도 하는 이 거대한 현대도시는 러시아어로 요새를 의미하는 크렘린을 중심으로 발달되었다. 모스크바의 크렘린은 이제 더 이상 요새가 아니다. 이곳의 궁전, 교외 그리고 첨탑들은 러시아 공화국의 요람이며 장대한 역사와 민족의 가슴에 남아있는 유물이자 박물관이기도 하다. 축복 받은 자, 성 바실성당으로도 알려진 독특 건축양식을 지닌 중재의 성당이 자리한 붉은 광장 또한 이곳 크렘린에 인접해 있다.
독립국가연합의 여행정보가 필요하거나 인투어리스트와의 거래를 원할 경우 전화 727-5593으로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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