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 전부터 업계에 나돌았던 LA의 관광청/국제공항 한국사무소 개설에 대한 소문이 지난 16일 KPR의 공식기자회견을 통해 일단락됐다. 6개월 이상 진행된 선정과정에서 10여개의 관련 PR 업체들이 경합을 벌이면서 초유의 관심을 끌었던 터라 최종으로 선정된 KPR에 대해 업계의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는 가운데 (주)KPR의 신성인 사장을 만났다.

- KPR의 조직과 고객사 등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부탁한다.
▲KPR은 89년 창립된 종합 PR대행사로 현재 제너럴 모터스, 모토로라, 마이크로소프트, 듀폰, 3M, 한국P&G 등 IT와 소비재분야의 외국계 회사가 주 고객이며 에어버스, 루프트한자항공 등의 PR대행도 맡고 있다. 52명의 직원들은 대 언론 홍보부터 이벤트 등의 행사, 위기관리, 홍보물 제작 등의 업무를 아우르는 전문가 집단이다. 철저하게 수평적인 조직을 유지하기 때문에 나도 전담하는 고객사가 있으며, 직원들이 만들어가는 회사를 지향한다.

- LA관광청/국제공항 한국사무소의 선정과정에서 경쟁이 매우 치열했던 것으로 안다. 지난 16일 공식기자회견 자리에서 조지 커크랜드 LA관광청 청장은 ""KPR은 경쟁 업체들에 비해 대 소비자 PR에 강점을 갖고 있었다. 우리가 원하는 프로모션의 방향은 대 관광업계와 소비자의 비중이 7:3 정도를 이루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KPR의 생각은?
▲고객사의 하나인 '자일리톨'의 예처럼 KPR이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프로모션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뿐만 아니라 현재 대행하고 있는 고객사들과 연계한 다양한 프로모션이 가능하다는 점, 그리고 그 동안 괌국제공항, 스칸디나비아관광국, 미 대사관 등과 관광관련 행사를 하면서 쌓아온 풍부한 경험, 마지막으로 열심히 하겠다는 열의가 높이 평가됐다고 생각한다.

- 주한외국관광청들은 지사형태와 단순 홍보 대행사, 혹은 마케팅까지 대행하는 업체 등 그 성격에서 차이가 많다. KPR과 LA 본청의 관계 그리고 집행하는 업무의 범위는?
▲LA관광청/국제공항과의 계약관계는 기본적으로 다른 고객사와 동일하다. 일단 연간 단위 계약을 맺고 언론이나 업계,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홍보, 홍보물 제작, 관련 모임 참가 등 기본적인 서비스에 대해 매달 대행료를 받는다. 그리고 추가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별도의 예산을 배정받는다. 당분간은 전체적인 전략을 수립하는데 집중하면서 광고집행 등으로 폭을 넓혀 나갈 것이다. 자세한 계획은아시아-퍼시픽 지구 사무소와 LA 본청과의 논의를 통해 결정된다.

- 한국은 LA의 3대 교역국 중의 하나일 만큼 중요한 시장이라고 들었다. 친지방문객이 워낙 많기 때문에 오히려 관광과 관련해 수요를 끌어올리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얘기도 있는데?
▲관광은 하나의 문화라고 생각한다. 당장의 방문객수보다는 인지도 제고와 LA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LA 나우(Now)'라는 슬로건 아래 문화, 엔터테인먼트, 스포츠, 식도락, 쇼핑 등 다양하고 새로운 LA의 모습을 홍보해 나가면 자연스럽게 공항이용객과 관광객수가 증가할 것이다.

천소현 기자 joojoo@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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